경기도농업기술원은 16일 도농기원 상황실에서 연천 청산버섯영농조합(대표 이종화)과 버섯균사체 식초제조 기술 이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섯 균사체 식초 제조기술은 노랑느타리 버섯균을 현미에 배양해 식초 원료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적정 수준의 막걸리를 첨가해 식초 발효과정을 간소화했고, 베타글루칸 등 기능성 물질을 배가한 것이 특징이다. 도농기원은 이 식초는 기존의 현미식초에 비해 베타글루칸은 4.6배, 폴리페놀 함량은 1.1배 더 높게 함유돼 있어 면역 활성과 항산화 활성이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이전 받은 청산버섯영농조합은 버섯 식초·조청 가공과 수확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6차산업화에 이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기능성이 우수한 버섯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버섯의 6차 산업화를 촉진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지역 장애인단체가 복지사업 확대를 요구하며 경기도청 관련 부서 사무실을 점거, 나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20여명은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도청사 구관 1층 예산담당관실 사무실과 복도를 점거한 채 저상버스 구입 확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확대, 최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등 29개 요구 사항을 걸고 도와 협상 중이다. 이들은 예산담당관실 사무실 점거를 시도하며 직원들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집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점거농성이 주말을 지나 월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지며 예산담당관실 직원들은 스마트워크 사무실 등 도청 내 다른 사무실로 옮겨 업무를 보고 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공동투쟁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요구사항에 대해 도지사의 책임 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기도는 상투적인 회신만 하고 도지사 면담은 거절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도입비 및 운영비 지원을 약속해 놓고도 관련 예산을 전혀 수립하지 않는 등 말바꾸기로 장애인을 우롱하고 있다”며 “농성과정에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기는 커녕 경찰력을 동원해 중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정부와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를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청구 금액은 재판 과정에서 총 1천억원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총 436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전자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고들은 정부 피해 조사에서 1~4등급을 받은 피해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피해를 신청한 이들 및 그 가족이다. 직접 피해를 입은 사람은 235명이며 사망자는 51명이다. 청구액은 사망 피해자 5천만원, 폐손상 등 질병에 걸린 피해자 3천만원이다. 가족들은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로 1천만원을 청구했다. 현재 청구 금액은 총 112억여원이지만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공동대리인단 단장인 황정화 변호사는 “현재 청구금액은 일부분”이라며 “소송 진행 과정에서 법원의 감정을 통해 피해액이 확정되면 청구액이 5∼10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고가 된 기업은 옥시레킷벤키저, 세퓨 등 제조사뿐 아니라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판매사까지 총 22곳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중부경찰서는 약사법,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유황 제품 제조업체 대표 안모(6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2013년 11월 부터 2015년 12월까지 수원시 파장동과 전북 정읍시에 무허가 유황 정제 공장을 차려놓고 유황제품을 만든 뒤 새우 바이러스 치료제 및 식물 영양제라고 속여 양식장 및 수도권 화훼농가 등 12개 업체에 팔아 총 6천291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 제품은 농촌진흥청에서 공시 취소돼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이었으며, 한국 MSDS 성분분석 결과 새우 바이러스 치료제로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공장 폐쇄 및 압수 위험물 폐기 조치 하는 한편, 공범 및 여죄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 11단독 배윤경 판사는 마카오에서 수억원을 걸고 수차례 도박한 혐의(상습도박)로 기소된 신안그룹 박순석(72) 회장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배 판사는 “이미 동종 범행으로 집행유예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2년 넘는 기간 상습적으로 도박했다”며 “도박 참여자들에게 도박자금으로 수백만∼천여만원을 대여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의 내용, 방법, 피고인의 직업, 사회적 지위, 함께 도박하거나 도박자금을 대여한 사람들과의 관계등을 고려해보면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신 회장은 2013년 2∼3월 마카오 모 호텔 이른바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두차례에 걸쳐 판돈 190만 홍콩달러(당시 환율로 약 2억6천여만원 상당)를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4년 5월 서울 모 호텔에서 고스톱 도박을 하던 이모(64)씨 등에게 2천800만원을 빌려 줘 도박을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회장은 대출알선 명목으로 4억여원을 수수하고 증거위조를 교사한 혐의(알선수재 등)로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 상습도박 혐의가
수원시와 수원컨벤션센터 사업을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는 민간사업자가 “시의 새로운 사업자 공모를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하태흥)는 특수목적법인 수원컨벤션시티 주식회사(이하 법인)가 낸 공모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법인이 수원시를 상대로 도시계획사업의 시행자 지위를 주장하거나 의무 이행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해도 이번 공모절차에 구체적·법적 이해관계가 있다고 할 수 없고 공모절차가 위법한 행위라고 할 수도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시와 법인은 지난 2000년 영통구 이의동 일대 42만㎡에 법인이 컨벤션센터와 호텔, 상업시설, 관광시설 등을 조성해 핵심시설을 수원시에 기부채납하고 법인은 아파트 등 부대수익 시설을 분양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수원시가 법인에게 조성원가에 따라 컨벤션센터 부지를 공급하는 것은 택지개발촉진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2007년 당시 국토해양부가 부지공급 승인을 거부하면서 사업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수원시는 국토해양부를 상대로 낸 부지공급 승인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자 2013년 결국 법인에 사업포기 의사를 밝힌 뒤 올해 초
팀원들과 야유회를 떠나면서 건설업자를 불러 숙박비 등을 내게 하고 야유회에서 부하직원들의 성매매 의혹을 묵인한 전직 강력팀장이 감봉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이성철)는 도내 모 경찰서 전 강력팀장 A씨가 감봉 3개월 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감봉처분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9월 팀원 4명을 데리고 강원도 홍천의 한 펜션으로간 1박2일의 야유회에 지인이자 건설업자인 김모씨가 함께 했다. 김씨는 숙박비 16만원(추후 재판과정에서 32만원으로 드러남)을 대신 내주는가 싶더니 성매매업주와 태국인 성매매 여성 3명을 데리고 야유회 중인 위 펜션을 찾았고, 팀원 2명은 ‘성매매 의혹’까지 빚어졌다. 재판부는 “민간인 김씨가 A씨 의사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비용을 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원고에 대한 징계의결 시 이미 공적들을 모두 고려해 다소 낮은 수위인 감봉 3월 징계를 정했다”며 “행동강령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성실의무 위반, 복종의무 위반 등의 행위가 경합돼 ‘강등∼정직’ 처분이나 감봉 처분보다 한 단계 위의 처분으로 징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15일 안산과 시흥 일대에서 ‘목포식구파’라는 폭력조직을 운영, 관리한 혐의(단체등의구성·활동 등)로 구속기소된 부두목급 정모(4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력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범죄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선량한 시민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등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조직원들이 체포되며 수사가 개시되자 수년간 도피생활을 했고, 도피 중에도 불법사설경마사이트를 운영해 77억원이 넘는 불법이익을 취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2005∼2010년 손모씨를 두목으로 한 ‘목포식구파’ 부두목으로 안산과 시흥지역 유흥주점과 성인게임장, 주류도매상 등을 관리하며 활동자금을 모으거나 상대 조직 등에게 위력을 과시는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2008년 2월쯤 안산 중앙동에 있는 모 나이트클럽에서 ‘신분증제시’를 요구한 종업원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조직원들을 시켜 직원을 주먹과 발로 때리게 했다. 2010년엔 홍콩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설 경마사이트를 개설,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로부터 사이버머니 구입대금 명목으로 총 77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1일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학회장 김일섭)와 국내 스마트팜 보급 확산과 식물공장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회했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과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관계자 및 대학교수, 정책담당공무원, 연구원, 기업체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은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의 해외연사 3명과 국내 연사 3명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해외 연사 주제 발표는 일본 지바대학교 에이지 고토(Eiji Goto) 교수의 ‘식물공장 내 고부가가치 식물생산 기술개발 및 상용화’, 대만 국립대만대학교 웨이팡(Wei fang) 교수의 ‘인공광을 이용한 식물공장의 대량생산성과 평가’, 네덜란드 와게닝겐(Wageningen)대학 서현권 박사의 ‘네덜란드 식물공장 상용화 사례와 그린하우스 시설자동화’가 진행됐다. 국내 연사로는 서울대 손정익 교수와 도농업기술원 이상우 박사, 농림축산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과 김정욱 과장이 차례로 나서 각각 ‘상용화와 미래농업을 위한 식물공장 기술적용’, ‘태양광병용 스마트팜 재배기술 연구현황’, ‘스마트팜 보급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스마트팜 보급 확산을
수업을 마친 2세 원아가 어린이집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원장과 보육교사들의 자격을 정지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이성철)는 성남시 수정구청장을 상대로 어린이집 운영자,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제기한 과태료부과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 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교사들은 피해 원아에게 응급조치를 해줬고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해줬다”며 “피해 원아의 상처도 드레싱을 하고 밴드를 붙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발생 경위와 전후 상황, 대응조치 등을 고려했을 때 원장과 보육교사들이 고도의 주의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고 보기 어려워 자격정지 처분은 부적합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과징금과 과태료에 대해선 각 기각 및 각하 처분했다. 지난해 5월22일 성남의 A어린이집에서 수업을 마친 2세 원아 B양이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던 중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 발생 직후 울음소리를 들은 또 다른 교사가 B양을 발견해 일찍 조퇴한 담임교사에게 원아들을 인계받은 박모 교사와 원장 등과 함께 다친 머리부위에 밴드를 붙여주는 응급조치를 했다. 또 부모에게 연락한 뒤 인근 병원에 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