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부터 처음으로 도입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당내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역선택’을 유도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 의왕과천 예비후보들 간 당내 경선 결선투표가 진행된 지난 16∼17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A씨가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B후보가 공천돼야 더민주 C후보가 유리하다”며 “안심번호 여론조사 시 B후보를 선택할 것”을 유도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해왔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전화 여론조사를 통한 상향식 공천제도로 정당이 여론조사나 당내 경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모집할 때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하는 일회용 전화번호인 ‘안심번호’를 이용해 조사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야는 작년 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을 합의해,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응답자들은 설문조사에 앞서 지지정당을 선택한 뒤 조사에 임하는데, 이 과정에서 ‘역선택’으로 여론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역선택
31일 오전 10시 40분 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농업용 도로에서 농기계에 면세유를 주유하러가던 1.6톤짜리 유조차가 길 아래로 떨어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유조차에 실려있던 경유 1천ℓ중 약 10ℓ가량이 유출됐다. 경찰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립녹양도서관은 학생들의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학생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지역의 초등학교 7교, 중학교 3교, 지역아동센터 2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교당 5회씩, 지역아동센터는 8회씩 운영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나라 미술 쿡! 요리 쿡!’, ‘그림책이랑 놀자’, ‘교과서와 함께하는 NIE’, ‘책과 떠나는 신나는 독서여행’ 프로그램은 독서 동기부여 수업으로 동두천 신천초 외 6개교에서 진행한다. 또 ‘두근 두근 나의 진로’, ‘청소년 인문학교실’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진로탐색과 자아정체감 확립을 위한 수업으로 천보중 외 2개교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특히 관내 2개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하는 ‘희망드림 꿈·꾸·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일과 직업의 중요성 등을 심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립녹양도서관 허인자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함은 물론 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립성남도서관은 제52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의 봄, 책을 봄, 미래를 봄’이라는 주제로 독서문화 진흥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감발달 신나는 종이접기’, ‘조물조물 동화와 함께하는 쿠키클레이’, ‘슈링클스, 마술종이로 나만의 악세사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18일 오전 10시에는 ‘이명신 선생님, 영어 그림책 읽어 주세요!’의 저자 이명신 작가를 초청해 독서특강을 개최하고, 학부모와 일반인 40명을 대상으로 영어동화책 선정부터 자녀에게 영어 그램책 읽어주는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도서관에서 즐기는 영화 삼매경’, 간행물 아나바다, 구름빵 그림책의 트릭아트 벽화에서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도립성남도서관 권우섭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 이용자들이 다양한 독서문화 활동을 체험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도서관주간 중에는 휴관일인 4월 18일에도 자료실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립성남도서관 홈페이지(htt
경기도교육청은 31일 ‘2016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교육·학예 관련 공익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민간사회단체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마련했다. 지난 2월 ‘사회단체보조금지원조례’에 근거해 ‘2016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계획’을 공고, 모두 81개 단체에서 119개 사업을 신청했다. 선정 사업은 학생안전 7개, 대안교육 6개, 학생·학부모지원 4개, 소통·협력 4개, 기획·홍보 1개 등 22개 사업이다. 사업 분야별로 학생안전은 학교폭력예방, 성폭력예방, 안전교육 중심이며, 대안교육은 교육 소외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전문성 및 책임성, 사업의 독창성, 사업의 실현가능성 등을 적용해 최종 22개 단체의 22개 사업을 선정했다. 앞으로 이들 단체에 지원하는 사회단체보조금은 2억 원으로, 편중지원 방지와 다양한 분야의 사업 선정을 위해 지원 한도를 한 사업 당 1천만 원 이내, 단체별 2천만 원 이내로 제한했다. 도교육청 김희중 평생교육과장은 “도교육청이 권장하는 교육·학예 관련 사업에 지역민간단체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보조금을 지급함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0일 ‘2016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517명, 중졸 1천659명, 고졸 5천451명 등 총 7천627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 경기남부지역은 초졸 349명, 중졸 1천185명, 고졸 3천722명이 지원, 경기북부지역은 초졸 168명, 중졸 474명, 고졸 1천729명이 지원했다. 경기남부지역 응시자는 수원시 소재 숙지중, 잠원중, 조원중, 율현중, 매탄중, 영덕중, 청명중, 태장중, 호매실중, 매원중 등 10교, 경기북부지역은 의정부에 위치한 금오중, 민락중, 솔뫼중, 회룡중, 부용고 등 5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소년원생 및 재소자는 고봉중·고등학교, 안양교도소, 소망교도소에 설치된 자체 시험장에서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응시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대한민국여권, 청소년증 등)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을 마쳐야 한다”며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원서접수 시 부착한 동일 사진 1매를 지참해 시험 당일 각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본부에 제출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교신도시 A아파트 승소 판결 관련 법령에 위배되는 불법으로 설치된 아파트단지 담장일지라도 없앨 경우 주민 피해가 크다면 이를 철거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최복규)는 광교신도시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용인시를 상대로 낸 담장 제거조치 명령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용인시가 처음에 한 담장 설치 허가처분이 국토계획법에 반한 것으로 취소사유가 있다고 해도, 취소권 행사는 원고의 기득권 침해를 정당화할 만한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어야 하고, 원고의 불이익과 비교했을 때 공익상의 필요가 더 클 경우에만 정당하다”면서 “담장 제거로 해당 아파트 주민의 사익피해가 크다면 철거는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고가 당초 울타리를 설치한 것은 외부인들이 단지 내에 들어와 음주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이었다. 용인시가 주장하는 공익은 다소 추상적인 반면 원고의 안전보호 사익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7월 광교신도시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외부인 출입으로 발생하는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용인시의 허가를 받고 단지 주변에 1m 높
수원지법 형사2단독 박판규 판사는 30일 수도권 소재 중·대형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구매한 뒤 신고를 하지 않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상습공갈 등)로 기소된 홍모(43)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윤모(41)씨 등 2명에게는 징역 6~10월과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박 판사는 “다수의 경제적 약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회복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공범 윤씨 등은 범행 가담 정도가 낮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홍씨 등은 작년 8월 수원 A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콩국물이 판매되는 것을 적발하고 직원을 협박해 30만원을 받아낸 것을 시작으로 한달간 수도권 마트를 돌며 30여차례에 걸쳐 1천400여만원을 빼앗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60대 여성이 통장 개설을 위해 낳지도 않은 아이를 출생신고 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A(60·여)씨는 수원시 장안구의 한 주민센터를 방문, 3살짜리 딸의 출생신고를 했다. A씨는 출산이 불가능한 나이였기에 의심을 우려해 이미 3년 전에 딸을 출산한 것처럼 주민센터 직원을 속였다. A씨는 ‘인우보증 출생신고’를 악용했다. 인우보증 출생신고란 병원 외 출산으로 출생증명서를 받지 못했을 때 2명을 증명인으로 세우는 출생신고의 한 방법이다. 인우보증은 A씨 동생(54·여)이 섰다. A씨의 동생은 A씨가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인 조카 B(30)씨 출산한 것으로 알고 속아 넘어가, 남편의 인감까지 가져와 증명인 숫자를 맞췄다. 결국 서류 한장만으로 출생신고가 가능한 허술한 인우보증 출생신고 탓에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3살짜리 딸이 출생한 것으로 둔갑됐다. 경찰은 A씨의 방임에 의해 그의 3살 난 딸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함께 조사를 받던 B씨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경찰 관계자는 “폐경기가 지난 A씨는
친동생·사돈 ‘브로커’ 나서 금품 챙긴 뒤 3곳 사업허가 대법원 판례까지 찾아 계획 범행 감추려 행정소송 악용 검찰 “추가 범행 여부 수사” 하남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사업 인허가 청탁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교범 하남시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인허가 비리에 3선인 현직 시장의 친동생과 사돈이 소위 ‘브로커’로 나선 데다 범행을 은폐하려고 치밀한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확인돼 토착비리의 전형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정활동에 전념해야 할 자치단체장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불필요한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한 이번 사건은 검찰 수사로 그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부패방지법 위반,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시장을 구속기소하고, 가스충전소 사업신청자 최모(62)씨 등 관련자 4명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말 하남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이 시장 친동생 등 관련자 6명을 기소(구속 5명·불구속 1명)한데 이어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