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종근)는 오·폐수 정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속여 53억여 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6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2014년 4월부터 같은 해 5월까지 “오·폐수 처리기능이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속여 정모(46)씨로부터 신물질 독점공급권, 설비제작비용 명목으로 총 53억9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8년부터 언론을 통해 자신을 ‘원소 떼어내기 박사’로 소개하거나 미국 유명대학에서 원자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가공인 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한 전문가라고 속였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김씨가 A씨에게 자랑하며 말한 것들 또한 거짓임이 드러났다. 김씨가 개발했다는 신물질의 성분은 90%가 물이었고, 검찰의 3차례 실험 결과 과산화수소나 물보다도 정화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명 대학 박사학위는 커녕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승마장 인허가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1일 승마장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날 오후 수정구청 건축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승마장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수정구청 건축과 공무원 등이 금품을 받고 승마장 인허가를 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며 10대 연예인 지망생 학부모에게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대학강사 A(여)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여고생 B(17)양 학부모에게 “딸을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 그러려면 기획사 오디션을 봐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4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양 부모는 A씨가 모 예술대 강사이자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인 사실을 믿고 돈을 건넸으나, A씨가 말을 지키지 않자 경찰에 고소했다. 조사에서 A씨는 사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양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어린이집 앞에서 발생한 통학버스 사망사고의 안전관리 책임이 인정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어린이집 원장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최규일)는 24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40·여)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 측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통학버스 운전자와 차량 지도교사의 주의의무 위반이 경합해 발생한 것으로 원장이 이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행법상 원장의 주의의무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어린이나 유아를 태울 때 보호자를 함께 태우고 운행해야 한다는 규정인데, 차량 지도교사를 버스에 동승하게 했다. 이외 버스 하차장소에까지 반드시 인수교사를 배치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작년 3월 경기 광주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앞에서 B군(당시 4세)이 운전기사가 몰던 25인승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안전관리 책임자로서의 과실이 인정돼 1심 재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운전기사 김모(
경기도교육청은 25일 북부청사에서 교육지원청 생활인권지원센터 전문상담사, 학생인권옹호관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인권 전문상담사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학생인권 상담 및 인권침해 구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 권역별 학생인권옹호관이 강의를 맡아 유엔아동권리협약, 학생인권의 이해와 상담적용, 청소년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 사례공유 등으로 이어진다. 1권역 김형욱 학생인권옹호관은 ‘유엔 아동권리 협약’을 주제로 학생인권보장의 국제사회의 노력과 국내이행 현황에 대해 강의한다. 또 2권역 김민태 학생인권옹호관은 ‘사례로 살펴 본 학생인권의 이해와 상담적용’을 주제로 학교에서 실제 발생하고 있는 학생인권침해 사례 등을 설명한다. 이어 3권역 김태영 학생인권옹호관은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과 이해’란 주제로 최근 제정된 ‘경기도교육청 노동인권교육 진흥조례’를 소개한다. 또한 권역별 전문상담사들이 학생인권침해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학교 내 분쟁 사안에 대한 갈등조정 우수 상담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도교육청 김정덕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문상담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학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교육부를 방문해 특수교육 교류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Liz Sandals 교육부 장관 및 차관 등이 참석, Paul Grogan 특수교육 담당자는 온타리오 주 특수교육 현황을 소개했다. 온타리오 주는 모든 학생을 지원하는 Education for All, Learning for All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보편적 교육지원 설계를 바탕으로 개인별 특성에 맞는 개별화 지원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이 추구하는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생의 성취와 성장을 중심에 둔 방향과 공통된 점을 확인하고 양국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1일 특수교육과를 독립과로 신설해 특수교육 재구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원 전문성 강화, 교육과정 자율화, 통합교육 확충, 개별화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 팔달구가 수원역앞 노점을 이전한 나혜석 거리 일원의 ‘소방로 확보’를 이유로 멀쩡한 벚나무들을 제거해 비판의 목소리를 자초한 가운데 이번엔 200여 미터 규모의 전구를 이용한 조형 건축물인 ‘루미나리에’ 설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팔달구 등에 따르면 구는 올초 수원역의 불법 노점을 인계동 나혜석 거리로 이전하면서 20여개의 고정형 노점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나혜석 거리의 보행로는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시민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가 하면 당장 소방 등 비상상황 발생시 대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구는 지난 7일 소방로 확보를 명분으로 아무런 의견수렴도 없이 기존에 있던 벚나무 7그루를 제거, 벚꽃 풍경을 즐기려던 시민과 상인들의 반발을 자초한 상태다. 더욱이 구는 노점 이전 강행과 벚나무 제거 등에 이어 ‘거리가 황량해지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며 현재 설치된 부스형 노점 사이에 길이 200m, 고정식 지주 22조 규모의 경관조명 설치를 추진 중인 상태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구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해당 예산을 반영해 오는 8~10월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가뜩이나
수원중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교회와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유모(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수원, 군포, 안산, 오산 일대 교회 11개소와 상가에 침입해 21회에 걸쳐 총 430만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폰 등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결과 교회가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하고, 사건이 발생해도 신고를 잘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비어있는 교회를 위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23일 별거중인 부인이 이혼소송을 제기한데 격분해 자신의 주거지에서 불을 지른 혐의(현존건조물방화)로 기소된 서모(4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여러 사람이 현존하는 건물인 주거지에 홧김에 불을 질러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하는 범죄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인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수리비 상당의 물적 피해에 대한 변제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새벽 1시쯤 화성시 소재 자신의 주거지에서 별거 중인 부인 A씨로부터 이혼소송이 제기된 것에 격분해 부인 소유의 옷이 들어 있는 비닐봉투 위에 부탄가스 1개를 올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부탄가스를 폭발시켜 주거지 일부를 태운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서씨가 주거한 건물에는 서씨를 포함 총 25가구가 살고 있었다. /박국원기자 pkw09@
오는 25일 제1회 서해수호의 날과 26일 천안함 용사 6주기를 앞두고 전사자들이 졸업한 경기지역 학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촐한 추모행사를 준비했다. 고 박경수 상사가 졸업한 수원 삼일공고는 23일 낮 4교시 강당(삼일상동교회)에서 학생 400여명이 천안함 계기교육 특강을 들었다. 오후에는 ‘위대한 희생, 함께 띄우는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추모 풍선을 날리고 대한민국 지도에 태극기를 붙이는 이벤트를 했다. ▶관련사진 7면 박 상사는 제2연평해전 때 생존했다가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해 안타까움을 더한 군인이었다.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정 보수정으로 승조했던 박 상사는 총탄을 맞고도 전투에 임해 참군인으로 칭송받았었으나 2010년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해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산화자 6인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고 이창기 준위의 모교인 양평전자공고는 25일 양평군 옥천레포츠공원에서 열리는 양평군재향군인회 주관 추모식에 교직원·학생대표단이 참가, 헌시를 낭송한다. 양평군재향군인회는 지난해 4월 이곳에 이 준위의 흉상을 세웠다. 고 박보람 중사가 졸업한 평택기계공고도 같은 날 1교시에 각 교실에서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