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31일까지 유통단계 간소화와 신 유통경로 확산을 위한 로컬푸드직매장 및 직거래장터 신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신규 사업자 50개소와 2년차 추가 사업자 6개소 등 56개소 사업자를 모집한다. 신규 사업자는 사업계획 컨설팅 및 농가조직화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2년차 추가 사업자는 매장설치 및 개장홍보비가 지원된다. 직거래장터는 관광지형, 상생형, 주산지형, 소비지형 각 8개소와 일반형 15개소 등 총 47개소를 모집한다. 올해 사업은 기존 지원 사업자의 지원 금액을 차등 지급해 신규 사업자 참여기회를 확대했으며,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aT 관계자는 “로컬푸드직매장은 개설 준비부터 경영 안정화 단계까지 밀착지원해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직거래장터는 체계적인 관리와 신규 장터개설 기회 확대로 전국적인 직거래 붐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www.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 희망 농가 및 단체는 관할지역 aT 지역본부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수도권기상청은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23일 노보텔 엠버서더 수원호텔에서 ‘2016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 이규성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정권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 전직 기상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유공자 포상식과 기상변화 관련 영상 상영, 기념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윤흥선 수원시 도시계획팀장, 한광우 파주시 도로건설팀장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9명이 유공 포상을 수상했다. 남재철 수도권기상청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신속하고 정확하며 가치있는 기상서비스로 국민안전과 국가경제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고객 돈 49억여원을 개인 주식투자에 써버린 NH투자증권 전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금융기관 직원으로 고객이 예탁한 돈을 보관할 임무를 저버리고 무단으로 이체해 사용하면서 고객에게는 허위로 기재한 잔고확인서를 교부해 범행을 은폐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돈을 횡령, 편취했다”면서 “피해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고, 죄질 및 피해 정도에 상응하는 엄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NH증권에 근무하던 2002년 10월쯤 고객 A씨의 증권계좌 예치금 230만원을 동생 명의 계좌로 이체했다 다시 자신의 계좌로 받는 수법으로 지난해 7월까지 약 13년간 고객 20명의 자금 49억367만여원을 챙겨 개인 주식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작년 4월에는 빚 변제에 사용할 목적으로 고객 B씨에게 “주식을 매입해주겠다”며 1억원을 받아챙기기도 했다./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2일 도내 시설원예농가와 축산농가에 봄철 황사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도농기원은 우선 시설원예의 경우 농업시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황사유입을 최소화하고 황사 후에는 0.5% 정도로 희석한 수용성세제를 사용해 시설의 피복자재 세척을 권고했다. 또 축산농가는 가축 대피와 함께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은 물론 먹이통 등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 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중국, 몽골로부터 유입되는 황사는 농작물 수량 감소, 가축 질병 발생 등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자신과 상관없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려다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주치의 B씨를 불구속으로 기소하고, 그를 도운 A씨는 기소유예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용인에서 신경외과를 운영하던 A(46)씨는 2013년 12월17일 인근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친구 B씨로부터 급박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프로포폴 마취제를 맞고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던 환자(당시 40세)가 갑자기 호흡이상 증상을 보여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응급조치를 했는데도 사태가 호전되지 않으니 도와달라는 다급한 부탁이었다. 병원으로 달려간 A씨는 친구 B씨를 도와 후두경을 이용한 기관삽관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그로부터 17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다. 환자는 결국 사망했고 유족들은 B씨와 A씨를 형사 고소했다. 민사 소송 결과 유족이 승소했으나, 형사 사건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환자의 사망 원인 등 여러 의료 감정 결과를 검토한 검찰은 시민의 의견을 참고해 주치의를 도운 신경외과 전문의는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검찰시민위원회 위원들 역시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의견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43)씨가 22일 오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현재 L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진행 중인데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독일을 경유해 귀국한 날짜는 11일이다.브라질 세아라주(州)에 방문했는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노력을 했지만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L씨는 증상이 발생한 뒤 2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한 끝에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미열과 근육통이 발생한 뒤 의료기관을 찾았고 브라질 방문 사실이 확인됐지만, 당시는 증상이 미약했다. 이후 19일 얼굴과 몸통, 팔, 다리에 발진이 생기고 근육통이 심해졌다. 다시 의료기관을 찾은 21일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RT-PCR)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L씨를 인근 전남대병원에 입원시키고 역학조사관을 광양으로 급파해 귀국 후 동선과 출장 동행자 정보, 자세한 증상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사건과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아온 이교범 하남시장이 21일 결국 구속됐다. 이로써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사건을 둘러싸고 하남시 민선 3∼6기 전·현직 시장 2명이 모두 비위 혐의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수원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시장은 2011∼2014년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관련 브로커인 부동산중개업자 신모(52)씨에게서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정업자가 LPG충전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리한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달 이 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이 시장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통신 자료 등을 추가 확보, 부장검사 전원이 참여한 수사협의회를 거쳐 만장일치로 영장 재청구를 결정했다. 이 시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고, 이날 구속전 피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유통교육원은 다음달 8일부터 시작하는 ‘식품기업 생산원가 절감’과정 교육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aT농식품유통교육원이 유일하게 운영하는 식품기업을 위한 원가계산 실무와 생산원가 절감 관련 교육은 지난 2011년 ‘식품기업 원가관리’ 과정으로 처음 개설돼 보완과 개선을 거쳐 ‘식품기업 원가절감 및 원가계산 실무’과정으로 변경됐으며 교육생 모집 시마다 정원을 초과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교육 후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식품기업 생산원가 절감’과 ‘식품기업 원가관리와 계산실무’ 과정으로 분리·개설해 교육 수요자가 필요 과정을 선택해 참여할 있도록 했다. 교육내용은 기업경영과 재무정보, 원가절감 방법 및 사례, 낭비제거를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교육대상은 식품제조·가공·유통업체 및 농어업법인 임직원, 재무관리 업무 담당자 등 재직근로자에 한한다. 1일 8시간으로 진행되며, 교육비는 국고 지원을 받아 자부담금 1만원으로 참가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aT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edu.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교육운영부(031-400- 3
그린벨트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사건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교범 하남시장이 21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수원지법 법정 건물 앞으로 이 시장을 태운 사설병원 응급차 한 대가 도착했다. 검은 야구모자를 눌러쓴 이 시장은 병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로 옮겨탄 뒤 아무말 없이 법정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등산한 다음 날부터 허리 아랫부분에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요추 물렁뼈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신경을 눌러 오래 앉아 있기 힘들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11∼2014년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관련 브로커인 부동산중개업자 신모(52)씨에게서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특정 업자가 LPG충전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업자 측에 유리한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이 시장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해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이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제출된 증거에 비추어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동거녀의 입과 코를 손으로 막아 살해한뒤 암매장한 30대에 대한 현장검증이 21일 안양 오피스텔과 광명의 한 공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현장검증 장소로 떠나기 앞서 남색 야구모자와 파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이모(36)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호송차량에 올랐다. 오피스텔 현장검증은 이씨가 A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다시 그 가방을 대형 박스 안에 넣어 카트에 실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이뤄졌다. A씨 살해 직후 이씨는 친구와 인근에서 당구를 치고서 오피스텔로 돌아와 다음날 오전 1시 25분쯤 시신이 담긴 박스를 평소 이용하던 렌트차량에 실었다. 이씨는 오피스텔에서 10㎞ 가량 떨어진 광명의 한 공터에 A씨를 암매장했다.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이씨는 당일 내린 비 때문에 차량이 진흙 구덩이에 빠져 더 이동을 못하게 되자 해당 장소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일 이씨가 광명으로 이동하면서 안양의 한 공사장에서 시멘트 가루가 담긴 포대 두 자루를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의 시신을 묻고서 시멘트 가루를 뿌리면 흙이 굳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