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를 판매하면서 다단계로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14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종근)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홍콩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빅코인’ 한국지사장 김모(69)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서울 강남 본사와 전국 10여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다수의 투자자에게 다단계 방식으로 빅코인을 판매해 14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홍콩 본사에서 만든 ‘빅코인’은 10억개로 한정 발행했고, 그 가격이 단기간에 수배, 수십배 올라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는 사람에게 추천수당과 후원수당 등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았으며, 외제차와 고가의 시계 등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김씨 등은 자신들이 지정한 계좌에 투자자들이 돈을 넣으면 자체 거래소(www.coolsdaq.co)에 명시된 시세에 따라 빅코인을 지급해 왔으나 2015년 말부터 후순위 투자자가 줄면서 빅코인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손실
경기도교육청 소속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23일 3층 회의실에서 수원시화성사업소, 사단법인 재한외국인지원협회와 ‘청렴 클러스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효과적인 부패예방을 위한 민관협력 공동 추진체제 구축, ▲민간단체와 네트워크를 통한 투명성 및 신뢰성 향상, ▲청렴문화 실천운동 추진을 통한 청렴 생태계 조성 등이다. 한근석 도교육정보기록원 원장은 “협약에 따라 우리 사회 전반에 지속 가능한 반부패 청렴 시스템이 구축되고 청렴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문화 실천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시범학교인 수원 송원초등학교는 지난 12~16일 ‘진로집중 운영기간’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송원초는 이 기간 이번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진로목표 중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전하고자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긍정에너지 꿈가방 만들기’, ‘꿈왕관 만들기’ 등을 통해 긍정의 힘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3학년은 ‘소중한 보물버스 만들기’, ‘마쉬멜로우와 스파게티면으로 탑 쌓기’를 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한편,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4학년은 한발 더 나아가 ‘망고와 카타페 분자요리 만들기’를 통해 협업능력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5~6학년은 자율 인터뷰 활동으로 ‘강점 선언문’을 만들어 보고, 토론 등을 통해 친구들과 성공·실패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원초 관계자는 “이번
니카라과공화국 교육 관계자들이 이러닝(e-learning)을 배우기 위해 경기도를 찾는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부터 7월 1일까지 니카라과공화국 교원 및 관계자 20명이 참여하는 ‘2017 니카라과공화국 교원 초청 교육정보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이러닝(e-learning)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교육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이러닝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러닝 세계화 사업은 도교육청이 개발도상국에 이러닝 인프라 구축, 전문가 연수, 교육정보화 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외국어교육, 교원연수 등에 대한 정책과 연수 방법 등을 공유하고, 스마트 기자재를 활용한 교육 현장을 참관하며 질의 응답을 통해 연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수생들은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수원 중앙기독중, 용인 서농초, 효원초, 평택 성동초, 경기교육연수원 등을 직접 방문한다. 또 경복궁, 한국민속촌 등을 찾아 역사문화체험을 하고, 판교테크노벨리,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디지털파빌리온 등의 정보화 산업시설
“문제가 어려워서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안나올 것 같아요. 주말에 있는 서울 시험은 잘 봐야 할텐데...” 지난 주말 지방직 시험을 본 뒤 오는 24일 치러지는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A(34)씨는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나섰지만 정규직 채용이 되지 않아 2년 전부터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다. 2017년도 서울시 7·9급 공채시험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수원역 인근의 한 공무원 학원 앞에는 A씨 처럼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담배를 피러 나온 공시생들이 종종 눈에 들어왔다. 지난 17일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무원 채용 일정이 본격화하면서 도내 공시생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서울직은 지방직과 달리 별도 거주지 제한이 없어 도내 공시생들 대부분은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직 시험에 모두 응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먼저 치러진 지방직 시험이 기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씨와 같이 이어지는 서울직 시험으로 눈을 돌리는 공시생들이 적지 않았다. A씨는 “기사도 났지만 지방직 시험이 좀 어려웠어서 주말에 있는 서울직 시험에서는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13명의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가 천거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총장 후보로 현직 7명과 전직 6명 등 13명을 천거 받았다. 현직은 사법연수원 17기인 김희관(54) 법무연수원장, 박성재(54) 서울고검장, 18기인 문무일(56) 부산고검장, 오세인(52) 광주고검장, 19기인 김강욱(59) 대전고검장, 유일한 여성 검사장인 조희진(55) 의정부지검장이 이름을 올렸고, 이외에도 지청장 한 명이 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간부로는 소병철(59·15기) 농협대 석좌교수, 이건리(54·16기) 전 대검 공판송무부장, 김경수(57·17기) 전 대구고검장, 신경식(53·17기) 전 수원지검장, 정인창(53·18기) 전 부산지검장, 변찬우(56·18기) 전 대검 강력부장 역시 명단에 들었다. 다만 현재 변 전 검사장 등 일부는 인사검증에 부동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달 11일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가 지명되자 13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공지를 조기에 냈지만 안 후보 낙마로, 청와대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총장 인선은 각계 천거를 거쳐 법무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안양시청에서 인탑스㈜, 안양시와 ‘행복나눔 1004박스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필운 안양시장, 김현량 인탑스㈜ 경영관리그룹총괄 이사,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탑스㈜는 저소득층에게 1억4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한다. 또 안양시는 지원대상가구 추천과 물품전달을 돕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품 관리 및 후원물품 운송비용 지원을 맡는다. ‘행복나눔 1004박스 기부 협약’을 통해 마련된 후원물품은 1천4개의 박스로 포장돼 60세 이상 노인세대 및 조손가족 등 저소득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언제나 관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인탑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관내 나눔문화 확산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탑스㈜는 휴대폰케이스와 안테나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 협력사로 2015년부터 저소득가정에게 생필품을 후원하는 행복나눔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가정위탁아동 장학금 지원사업과 임직원 봉사활동 등도 꾸준히 실천, 2015년 열린 제2회 안양시 기부의 날에 기부유공자로 선
일용직 건설 근로자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정영학)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이모(4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소규모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2014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수원과 부천, 성남, 과천 등 경기도 일대의 공사현장에 고용한 근로자 23명의 임금 4천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이씨는 건설업을 시작한 2002년부터 최근까지 임금체불로 고용노동청 등에 148차례 신고됐으며, 최근 5년간 5차례를 포함, 총 13차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임금체불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이씨를 구속수사한 뒤 재판에 회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들의 신속하고 최종적인 피해 구제를 위해 형사조정 제도를 활용하는 동시에 악성 임금체불 사업주는 엄정히 처벌해 근로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각급 법원에서 선발된 대표 판사들로 구성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사법행정권 남용사태 조사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의장 이성복 수원지법 부장판사) 집행부는 21일 대법원에서 양 대법원장을 만나 19일 회의에서 의결된 내용을 전달했다. 이들은 전날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추가조사 권한 위임 ▲책임자 문책 등에 대한 대법원장의 공식입장 표명 ▲전국법관회의 상설화를 위한 대법원규칙 제정 등을 의결했다. 법원 내부에서는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 분산과 관료화된 법원행정처의 분위기 쇄신 등 문제 제기에는 공감하면서도 전날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사권 위임의 경우 법원조직법에 어긋나며 전국법관회의 상설화도 법 체계상 부적절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대법원장의 사법행정사무 권한은 법률과 대법원규칙에 의해서만 위임 가능한데, 전국법관회의는 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전국법관회의를 상설화하려면 우선 법 개정을 통해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법관회의 측은 조사권 위임은 반드시 법률이나 규칙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볼 수 없고, 법률상 근거가 없는 기구라도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수원시청 별마루에서 심정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초록희망상자(여성위생용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초록희망상자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으로 마련됐으며, 수원시 관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여성 청소년 1천22명에게 1인당 여성위생용품 300개씩이 전달된다. 수원시는 지원 대상자인 여성 청소년들이 예민한 시기인 만큼 제품을 직접 전달하지 않고 택배(초록희망상자)로 발송할 계획이다. 심정애 복지여성국장은 “초록희망상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들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여성 청소년 1천100명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이후 지원 사업 지속을 위해 관내 기업체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을 유도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