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인 더 문라이트’ 21일 개봉 ‘아트버스터’의 원조 우디앨런 감독 작품 1920년대 남부 프랑스 배경 콜린 퍼스·엠마 스톤 주연 두 배우의 환상적 호흡 눈길 1928년 유럽. 중국인 스타마술사 ‘웨이링수’가 유럽 전역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모두를 감쪽같이 속인 그의 진짜 정체는 ‘스탠리’(콜린 퍼스)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세계 최고의 마술사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무엇도 믿지 않는 스탠리는 어느 날 동료 마술사로부터 심령술사 ‘소피’(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혼을 불러내 무엇이든 맞히며 남부 프랑스의 카트리지 가문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소피의 심령술이 진짜라고 믿을 리 없는 스탠리는 그녀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남부프랑스로 향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피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그의 가족에 얽힌 비밀까지 모두 밝혀내고, 스탠리는 혼란과 함께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예술성을 갖춘 블록버스터’, ‘아트버스터’가 2014 상반기 극장가의 주요한
수원문화재단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 간 열리는 ‘2014 국제미술평론가협회 한국총회’를 공동 주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는 63개국 4천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국제미술비평 단체로 매년 회원국을 순방하며 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47회를 맞은 ‘2014 AICA 한국총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된 네 번째 국제학술회의다. 이번 행사는 수원을 중심으로 정기총회와 학술회의 등이 개최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AICA 이사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첫날인 10월 8일에는 분과위원회 개최와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식 참석 행사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9일에는 수원SK아트리움에서 ‘한국 현대미술 특별 세미나’가 열리며,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능행차 및 수원미술전시관과 백남준아트센터 관람이 진행된다. 10월 10일부터 진행되는 본행사인 학술회의는 18개국에서 온 세계적 비평가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궁에 빠진 미술비평’(Art Criticism in a Lybylinth)을 주제로 열린다. 기조 발제는 ‘뉴 미디어의 언어’(The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다음달 26일 열리는 국내 최대의 SF과학축제 ‘SF2014, Science & Future’의 하이라이트인 국내SF창작대상 ‘SF어워드’ 후보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SF어워드’는 국립과천과학관이 국내 SF콘텐츠산업의 대중적 확대와 SF창작시장 발전을 위해 제정한 국내 최초 SF시상식이다. 영상부문 후보작은 올해 초 국내 영화시장을 뜨겁게 달군 ‘설국열차’(영화, 봉준호 감독)를 비롯해, ‘고스트메신저’(애니메이션, 구봉회 감독),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드라마, 김병수 감독), ‘별에서 온 그대’(드라마, 장태유 감독), ‘세계의 끝’(드라마, 안판석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설 장편부문에는 ‘7인의 집행관’(김보영), ‘애드리브’(김진우), ‘좀비 그리고 생존자들의 섬’(백상준), ‘은닉’(배명훈)이 후보로, 중단편부문에는 ‘씨앗’(정도경), ‘옥상으로 가는 길’(황태환), ‘장군은 울지 않는다’(백상준), ‘지하실의 여신들’(정세호), ‘UPDATE’(김창규)가 선정됐다. 만화부문은 ‘덴마’(웹툰, 양영순), ‘제페토’(웹툰, 연제원), ‘노루’(웹툰, 안성호), ‘마인드 트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다음달 3일부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슈트라우스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슈트라우스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수원시향의 슈트라우스 시리즈는 9월 3일 ‘워너비 슈트라우스’를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알프스’(10월 16일), ‘유머러스 슈트라우스’(11월 12일), ‘라스트 슈트라우스’(12월 12일) 등 각기 다른 부제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4가지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수원시향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대규모의 악기 편성과 치밀한 연주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명곡들 가운데 한국에서 잘 연주되지 않았던 ‘알프스 교향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또 ‘돈 주앙’,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영웅의 생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차례로 들려줄 계획이다. 연주자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호르니스트로 성장한 김홍박,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수석연주자를 역임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국내 최정상의 오보이스트 이윤정, 국내외 무대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한경미, 그리고 시카고 트리뷴지로부터 “진정 기품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오는 29~31일 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서 한 여름밤의 야외낭독공연 ‘한뼘짜리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되는 이날 무대에는 ‘병원에서’, ‘내 안경 어디있지?’, ‘새 장수’, ‘진정한 우정’, ‘모자 가게에서’, ‘판사 앞에서의 이혼’, ‘제본공 버닝거’, ‘극장에 갈 때’ 등 총 8편의 단막극으로 구성됐다. 각 단막극은 독일의 유명 극작가이자 희극배우인 카를 발렌틴(1882~1948)의 ‘변두리극장’(정민영 번역)에 실린 작품들이다. 찰리 채플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스승으로도 불리는 카를 발렌틴은 모놀로그, 단막극, 짧은 대화 등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변두리 극장’은 그의 작품 중에서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는 22편이 실려있다. 각 작품은 소시민들의 일상적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조리하고 비상식적인 상황을 풍자해 해학적인 웃음을 이끌어 내는 발렌틴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고선웅 단장의 독특한 비틀기와 30대부터 60대 단원들이 어우러진 도립극단의 농익은 연기가 더해진 이날 공연은 옴니버스 코메디가 가진 언어유희의
삶에 용기를 주는 현실적 충고 가득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특별한 선택을 해온 사람만이 있을 뿐” 미국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가 들려주는 신비스런 ‘존스’의 이야기. 책은 나이도 거처도 이름도 확실하지 않은 노인 존스가 플로리다의 해변 마을에서 사람들과 벌이는 다소 기괴하지만 교훈적인, 그러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삶의 고단함에 지칠 때마다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때로는 로또를 사며 일확천금을 꿈꾼다. 그러나 이 책의 미스터리한 주인공 존스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운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라고. 그러니 “행운을 바라기 전에 먼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존스는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먼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곤경에 처한 사람 앞에 슬그머니 나타나 옆에서 함께 걷곤 한다. 시계를 보지 않고도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히 맞추며, 속으로 혼자 던진 질문을 마치 직접 들은 것처럼 태연히 대답하기도 하고, 복잡한 고민조차 세상에 그렇게 쉬운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엿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배봉기 할머니(1914~1991)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가난한 집의 딸로 태어나 남의집살이를 전전하던 배 할머니는 ‘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데’, ‘나무 밑에 누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저절로 바나나가 떨어지는 데’가 있다는 ‘여자 소개꾼’의 말에 속아 자신도 모르는 새 위안부의 길에 들어섰다. ‘대일본제국’의 신민이 돼 1944년 가을 도카시키 섬으로 끌려간 배 할머니는 그렇게 ‘빨간 기와집’이던 위안소에서 성노예가 됐다. 패전 후 일본에서 잘려 나간 오키나와에서 소위 ‘아메리카 세상’이라 불리던 시대를 살기도 했으나 1972년에 오키나와가 일본 땅으로 복귀되자 불법체류자 취급을 받고 강제퇴거 대상이 된다. 강제퇴거 대상자들에게는 3년의 유예기간 안에 체류 신청을 하면 특별히 허가를 내주는 조치가 취해졌고 배 할머니는 이를 신청했다. 그리고 허가를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관의 취조를 받는 과정에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사실이 밝혔다. 특별 체류 허가를 받는 대가로 ‘
한국 초연의 초대형 야외공연작품인 ‘100명의 여인들’과 ‘색채의 비상’ 등을 선보인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관람객 7만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17일 폐막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연극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한 이번 연극제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 간 수원화성 행궁광장 및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연극제는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러시아 등 7개국 7개 해외작품과 7개 국내작품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수원 인근 10개 연기학과 관련 대학교가 참가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 그리고 시민희곡낭독과 시민프린지의 시민연극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쳤다. 올해 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공연에서의 시민들의 참여가 보다 확대된 점이다. 지난해 개막작인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을 찬가’를 통해 20여명의 시민에게 무대를 열었던 재단은 올해 개막작 ‘100명의 여인들’을 통해 100명의 시민으로 무대를 꾸몄다. 꼴렉티프 리옹.05의 ‘100명의 여인들’은 공연이 이뤄지는 현장의
스페인 거주 극단 ‘무 떼아뜨로’시민 워크숍 결과물 발표 공연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과 함께 마련한 융복합 아리랑공연 ‘잃어버린 아리랑을 찾아라’가 오는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시대에 따라 의미가 변하고 있는 ‘아리랑’에 대해 돌이켜보고 아리랑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함께 아리랑의 상징성과 맥락을 같이 하는 백석의 ‘오징어와 검복’, 이태준의 ‘엄마 마중’, 그리고 기형도 시인의 시 ‘숲으로 된 선벽’을 모티브로 한 김예인의 ‘작은 당나귀’ 등 세 편의 동화가 등장한다. 전 세계에서 아리랑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각 동화를 상징하는 세 명의 의뢰인이 셜록을 찾아와 각각 ‘뼈’와 ‘엄마’, 그리고 ‘평화의 성에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 줄 것을 의뢰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화 속 세상으로 향한 셜록이 의뢰를 해결할 때마다 아리랑이 사라진 이유가 하나씩 밝혀지고, 동화 속 세계가 바로잡히면 공연은 잃어버린 아리랑을 한 곡씩 들려준다. 8도의 민요 아리랑은 이춘희 명창의 깊이 있는 노래로 감상할 수 있으며 새롭게
리앤박 갤러리(파주 헤이리)는 다음달 10일까지 세트 스타일리스트 8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Otto-Corea’展을 진행한다. 광복절을 기념해 ‘Corea’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아이디어와 다양한 비주얼로 연출된 공간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의 이미지들을 통해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김영철, 김수민, 노제향, 심필영, 양효진, 이주영, 정세훈, 최훈화 작가가 참여했으며, 이들이 그동안 정기적인 모임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상상 속의 공간을 구현한 7개의 설치작품이 전시됐다. 전시 관계자는 “새롭지 않다는 평가가 타 장르에 비해 작가에게 보다 치명적으로 작용할 만큼 창의성이 강조되는 현대미술 분야를 다루고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