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인터넷 온라인게임 아이디로 접속해 게임 아이템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조서영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7·무직)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판사는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에 또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피고인이 가져간 아이템의 합계액이 거액인데도 피해 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5년 7월 20일 A씨가 인터넷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취득한 뒤 이를 이용해 게임에 접속, 시가 1천만원에 이르는 A씨의 아이템을 가져가는 등 정보통신망을 침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법원행정처 소속 고위 법관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계기로 열린 ‘전국법관대표자회의’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로 의결했다. 판사회의 공보 간사인 송승용(43·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19일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첫 회의 도중 연 브리핑에서 “사법행정권 남용의 기획, 의사결정, 실행에 관여한 이들의 행위를 정확하게 규명하고,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비롯한 여러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추가조사를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관들은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조사 권한 위임을 요구했으며, 최한돈(52·28기) 부장판사를 위원장으로 한 ‘현안 조사 소위원회’도 구성했다. 또 앞서 진행된 법원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기록 및 자료를 제출해 줄 것과 임종헌 법원행정처 전 차장·이규진 양형위원회 전 상임위원 및 행정처 기획조정실 소속 법관들의 컴퓨터와 저장 매체를 ‘적절한 방법으로 보전’할 것을 요구했다. 송 부장판사는 “(판사회의) 의결이 구속력이 없는 만큼 대법원장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법관대표자회의가 의결한 사안이므로 대법원도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19일 ‘제1회 안보사랑 콘테스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서부서와 보안협력위원회는 도내 경찰관서로는 처음으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안보사랑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50일 간 안보 포스터 총 52점이 접수됐으며, 산남초 5학년 김병민 학생 등 7명의 우수작이 선정됐다. 수상작 중에는 ‘전쟁은 다시 눈물로 돌아옵니다’, ‘조국을 위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자’ 등 6·25 전쟁의 참상과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참신한 그림과 문구는 이날 시상식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방원 경찰서장은 “우리의 미래 안보 꿈나무들인 학생들이 많은 관심과 정성을 보여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안보는 경찰이나 군인들만이 지킬 수 없고 ‘온 국민의 하나 된 안보’만이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만큼 국민 모두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일 안양시청에서 안양시 및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안양시 나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안양형 복지모델을 구축하고 관내 나눔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협약식에는 이필운 안양시장, 정변규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안양시는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금품 모집 비용을 지원하고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나눔운동본부를 설치·운영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사회복지사업을 기획 및 추진한다. 또 경기공동모금회는 안양시 내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 후 경기공동모금회는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긴급지원사업비 3천5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민관 협력으로 안양형 복지모델을 구축하고, 관내 나눔문화 확산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학봉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번 협약은 새로운 형태의 민관협력으로,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복지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환승센터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어 좋은데, 버스 타는 곳이 어딘지가 헷갈려서 불편하네요.” 지난 16일 개통식을 가진 수원역환승센터가 19일 1단계 운송을 시작으로 정식 가동됐지만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버스 노선 변경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수원민자역사와 롯데몰 사이에 위치한 수원역환승센터 2층 버스정류장에는 처음 환승센터를 이용해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1단계 운송이 개시된 이날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은 1유형(세평지하차도 경유 남북측 기종점)과 2유형(세평지하차도 경유 팔달문) 중 32-3, 35번 등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운송에 들어갔다. 그러나 바뀐 버스 노선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기존의 수원역 동측 정류장으로 헛걸음하면서 불만을 터져나왔다. 김모(45)씨는 “전에 타던 정류장에 갔다가 노선이 바껴 환승센터에서 타야한다는 걸 알고 가뜩이나 바쁜 출근길에 10분 넘게 걸어왔다. 바뀐 노선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말했고, 윤모(37)씨는 “출근할 때는 환승센터에서 타는데 퇴근할 때는 수원역 동쪽 정류장에서 내리게 된다. 출퇴근길이 다른 이상한 버스 노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딸에 대한 험담을 한 데 격분해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모(49)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입은 상해 정도가 중하고 B씨의 상해도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들은 흉기에 찔린 후 상당 시간 손발이 묶인 채 피를 흘리면서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1시 30분쯤 성남시의 자택에서 A(47)씨 등 지인 3명과 술을 마시던 중 이들이 자신의 딸 사진을 보고 “노래방 도우미처럼 생겼다”고 말한데 격분해 흉기로 A씨의 안면을 찌르고 손과 발을 묶은 뒤 또 다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화장실 갔던 B(47)씨가 나오자 “죽여버리겠다”며 손으로 B씨를 수차례 때린 뒤 A씨처럼 B씨의 손발을 끈으로 묶고 흉기로 한 차례 찔렀으며, 자고 있던 C(51)씨를 깨워 흉기를 3차례 휘둘러 손가락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 사건 재판에서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로 조씨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이중 5명은 징역 4년, 2명은 징역 4년 6월, 나머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폭염주의보 발효 지역이 추가됐다. 수도권기상청은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과천, 하남 등 2개 시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6일 이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동두천, 포천, 가평, 이천, 안성, 여주, 양평, 성남, 구리, 용인, 고양, 남양주 등 12개 시·군을 포함, 도내 폭염주의보 발효 시·군은 총 14곳으로 늘었다. 오존주의보 역시 3일 연속 발효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북부권 8개 시·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5시에는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남부권 5개 시에 추가로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주의보는 앞서 지난 17일 도 전역에 발효된 후 18일에는 12개 시·군에 발효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오는 25일 전까지는 무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전 기간 도내 폭염주의보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기상 특보를 상시 확인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오존주의보 발효 시 해당 지역의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고등학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민모(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고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느낀 배신감, 수치심이 클 것으로 보이고, 처벌을 원하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민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A양(당시 고등학교 2학년)을 교무실로 불러 대학입시 진학상담을 하던 중 A양의 허벅지 등을 만지고 A양 뒤로 자리를 옮겨 선 채로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민씨는 수사기관의 섬유조직분석 결과 당시 A양이 입었던 옷에서 마찰흔적이 나오지 않은 점, A양의 별다른 저항이 없던 점 등을 들어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마찰흔적은 확실한 추행이 있을 때도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등의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국원기자 pkw09@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기존 범죄사실에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정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추가 수사를 통해 새롭고 의미 있는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씨에게 외국환관리법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앞서 업무방해, 위계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근거로 정씨를 덴마크에서 송환, 정씨에게 세 가지 외 추가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덴마크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박국원기자 pkw09@
때이른 폭염 속에 곳곳에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외출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17일에 도내 곳곳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이날 오후 4시부터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남부권 5개 시에 재차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부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0ppm 이상인 경우 발령되며, 이날 남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0.126ppm를 기록했다. 폭염도 이어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고양, 남양주 등 2개 시에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동두천과 포천, 가평, 이천, 안성, 여주, 양평, 성남, 구리, 용인 등 10개 시·군에 차례로 폭염주의보를 발령, 도내 폭염주의보 지역은 12곳으로 늘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 연일 오존주의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야외 활동 자제 등 주의가 요구된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호흡기 점막이 자극돼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2차 세균감염에 취약해진다. 폭염은 일사병과 열사병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탈수 증상과 의식 소실이 일어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