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오는 5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을 갖는다.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은 수원문화재단이 연중 추진하고 있는 무예24기공연, 장용영 수위의식, 광장상설공연, 토요상설공연, 정조대왕 거둥행사 등 상설 공연프로그램을 본 운영에 앞서 한자리에서 펼쳐보이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정조대왕 어가행렬’, ‘장용영 수위의식’, ‘무예24기 시범공연’ 등의 상설공연 외에도 ‘군악대·의장대 퍼레이드’와 라퍼커션, 무동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쌈바퍼레이드 라퍼커션은 화성행궁 광장에서 전통적인 모습과 다이내믹한 모습을 그리며, 수원 출신의 소프라노 이영숙, 미모의 실력파 퓨전 크로스오버 그룹 더 홀릭, 태권 마샬아츠 퍼포먼스 팀 Y-Kick, 국악인이자 대중가수인 이안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펼친다.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행궁 내에서는 왕, 왕비체험, 갑주체험, 떡메체험, 한지 만들기, 도자기 체험, 구슬공예, 장용영 갑주체험, 민속놀이(투호, 고리던지기 등) 등의 상설체험마당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오는 6일부터 6월 21일까지 광교마룻길과 해우재에서 찾아가는 문화힐링 프로그램 ‘
문화공장오산은 오는 9일까지 4층 전시실에서 문화공장오산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전시로 이성실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성실 작가는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페인팅과 드로잉을, 그리고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페인팅과 믹스트 미디어를 공부했다. 서울, 부산, 안양,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서울, 북경, 오사카, 시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에서의 그룹전에 참가해 왔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온 ‘천국’에 대한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공간인 천국을 현실에서 마주치는 상반된 상황들의 ‘사이’ 혹은 ‘틈새’에서 찾는다. 그는 문화공장오산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후 오산에 거주하며 오산의 풍경을 몸소 체득하고, 오산에서 느껴지는 도시적 풍경과 자연적 풍경의 아이러니한 조화, 그리고 그러한 조화 안에 존재하는 틈새를 포착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우리 발바닥에는 족저근막이라는 구조물이 있다. 이 족저근막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가해져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신경이 눌려 생기기도 하며, 해부학적으로 발바닥 아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여성들의 경우 굽이 높은 신발(하이힐)이나 쿠션이 없는 딱딱한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며, 특히 봄철 달리는 운동(조깅, 마라톤)으로 인해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달리는 운동은 평소보다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힘이 2배 정도로 증가한다. 때문에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족저근막에 무리하게 하중이 가해지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신체의 교정은 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족저근막염의 경우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통증이 심해져야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부분 허리, 척추, 무릎 등 다른 관절에 까지 문제가 생겨 치료가 쉽지 않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발뒤꿈치의 촉진으로 1차 진단되며, 초음파를 이용하면 두꺼워진 근막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확진이 가능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주사치
‘거기가’면 따스함과 편안함이 있다.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거기가’면 적막과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소통은 사라지고 따스함이 온기를 잃어가는 곳, 그래서 걱정스런 요즘의 ‘가족’을 그린 이 연극의 약칭은 ‘거기가’다. 경기도립극단의 가족 음악극 ‘걱정된다, 이 가족’이 ‘제8회 G-mind 정신건강연극제’를 통해 오는 4일부터 하남시를 비롯한 도내 25개 지역과 서울 등에서 무대에 오른다. 매년 정신건강의 달인 4월을 맞아 열리고 있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도내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25개지역)가 주관한다. 도립극단은 지난 2010년 정신장애를 소재로 한 연극 ‘행복한 삼복씨’를 시작으로, ‘4번출구’(2011년), ‘뽕짝’(2012년), ‘외톨이들’(2013년)을 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공동 제작해 왔다. 올해 선보이는 연극 ‘걱정된다, 이 가족’은 가족 간의 소통과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황기동, 사사건건 잔소리를 해대는 작은 할아버지 황기봉, 도박에 빠져있는 아빠 황진철, 돈만 생기면 성형하는 고모 황신애, 술에 절어 사는 백수 삼촌 황진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
백프로 / 3일 개봉 천재 프로 골퍼 백세진(윤시윤)은 슬럼프에 사고가 겹쳐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설상가상 목소리마저 잃게 된다. 그러던 중 옛 은사를 만나기 위해 찾은 한 섬마을에서 폐교의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사수하려는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전교생이 6명 뿐으로 폐교 위기에 놓은 섬마을 학교. 주민들은 추억이 담긴 학교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다. 그래서 체육특기생을 만들어 학교를 지키기 위해 섬을 찾은 백세진을 체육선생님으로 주저 앉히려는 귀여운(?) 음모를 꾸민다. 자신에게 접근하는 마을 사람들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섬을 떠나려는 백세진과 그를 섬에 주저앉히려는 주민들 간의 좌충우돌 사건들이 시작되는 중, 섬마을 최고 반항아이자 천부적 운동신경의 소유자 병주(여진구)가 그들 앞에 등장한다. 3일 개봉하는 영화 ‘백프로’는 유명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던 백세진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전교생 6명이 전부인 섬마을 학교에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교 대표 악동 이병주를 골퍼로 키워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윤시윤과 여진구의 캐스팅 소식으로 개봉 전부터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았다. 전직 프로 골퍼에
부천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 ‘비틀깨비’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3일부터 5월 4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어린이뮤지컬 ‘비틀깨비’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부천문화재단이 ‘봄꽃과 함께 찾아오는 5가지 어린이공연’이라는 테마로 오는 6월까지 선보이는 5개의 작품의 첫 순서다. 어린이뮤지컬 ‘비틀깨비’는 2012년 서울 뮤지컬페스티벌에서 아동청소년 부문 최고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작품이다. 공연은 멀고 먼 숲속 도깨비 나라에 살고 있는 도깨비밴드 ‘비틀깨비’에 관한 이야기로, 소리를 모아 꽃들에게 들려주며 화초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과인 비틀깨비들이 평생 들어도 없어지지 않을 만큼 소리가 가득하다는 소리산의 전설을 듣게 되면서 시작되는 모험을 그린다. 참여형 뮤지컬인 공연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며 극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보다 진한 사랑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낮달 문화소풍’사업 대상 작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시설수급자, 차상위계층,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매 주 수요일마다 이어지고 있는 수요 집회가 1천회를 맞은 날, 그 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 책은 소녀상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만화를 통해 풀어내며,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꽃다운 소녀들의 아픔과 슬픔을 그리고 있다. 만화 ‘꽃반지’의 원화는 민족미술협의회에 주최했던 ‘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의 소녀들’과 지난 1월 30일부터 2월2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2014알굴렘 국제 만화축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회에 출품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작품이다. 만화는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둘레에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해가 저물고 시위하던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떠나자 소녀상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하러 뛰어간다. 소녀를 맞이한 이는 주름이 짙은 할머니. 웃으며 소녀를 맞이한 할머니는 순간 영정 사진으로 변한다. 장면이 바뀌며 한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그는 연고자가 없는 할머니의 사후처리 중인 구청 직원이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4 수원화성국제음악제’의 티켓 예매가 28일부터 시작됐다. ‘랑데부-문화, 음악, 그리고 전통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4 수원화성국제음악제’는 오는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수원SK아트리움, 수원 제1야외음악당, 수원화성 연무대 특설무대 그리고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제는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진)을 중심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 원일), 헝가리 국립교향악단(지휘 졸탄 코치슈), 신영옥(소프라노), 지앤 왕(첼로), 백건우(피아노), 홍혜경(소프라노), 존 메네시(클라리넷), 세르게이 말로프(비올론 첼로 다 스팔라), 장사익(국악가수), 이안(국악가수)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섬세한 선율과 시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만원에서 5만원이며, 공연 2주전까지 사전 예매할 경우 40%로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또, 10인 이상 단체예매시 30%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50%, 수원시립예술단 회원과 학생은 2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서울 예술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시연 단장 취임연주회 팔이 아프다. 그러나 박수를 멈출 수가 없었다. 마지막 악장의 연주가 끝나자 ‘브라보’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청중들의 환호소리에 묻혀버리진 않을까. 속으로 일면 경쟁심마저 느꼈다. 그렇게 더 크게, 더 격렬하게 두 손을 맞부딪혔다. 수차례 무대로 돌아와 인사를 건네고서야 지휘자는 가벼운 미소를 보였다. 그제서야 조금, 어깨에 힘을 뺄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흥분을 가라 앉히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는 또 한동안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27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의 취임연주회가 객석의 열화와 같은 갈채 속에 마무리 됐다.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연주 위엄 품은 영웅의 모습 그려 국립·서울시합창단 100여명 성악가 김선정·이명주 협연 관객에 ‘감동의 무대’ 선사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각. 사람들로 가득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 저마다의 손에 검은색 프로그램북이 들려있었다. 검은 바탕의 중앙에 붉은 색으로 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번의 응모권 추첨으로 냉장고의 주인이 된 박성래(34·사진 오른쪽)씨는 아직도 당첨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얼굴이었다. 마지막 상품인 냉장고 당첨자 추첨을 앞두고 장내 분위기는 최고로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앞서 서너 차례 만에 주인을 찾은 TV, 세탁기와 달리 단번에 냉장고의 주인으로 당첨된 박씨는 환한 미소와 함께 제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상품을 전달받은 박씨는 “올해로 4번째 아이들을 인솔하며 화성돌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화성돌기는 스스로도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 주고 있다”며 “뜻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