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공식 통보함에 따라 첫 대면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헌정 이래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게 ‘소환 통첩’한 것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다. 이례적으로 14일 오후 소환 방침을 천명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5일 오전 신속하게 소환 날짜를 못 박으며 ‘속전속결’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채명성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변호인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 등 제반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실체적 진실이 신속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닷새 만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상 불소추 특권과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의 청와대 대면조사를 잇따라 거부하고 결국 검찰청사 출석 조사라는 최악의 상황을 자초했다는 평도 뒤따른다. 특검 수사 단계에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성남시 복정동에는 봉사와 후원을 통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는 손만두 전문 음식점이 있다. 바로 ‘가야미 촌’이다. 가야미 촌의 박옥경(56·사진) 사장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있는 위기가정을 위해 기부하며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평소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었던 박 사장은 “음식점을 하면서 우연히 적십자봉사원들이 식당을 찾아와 자연스럽게 적십자의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며 “그분들이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적 여건상 봉사를 함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후원을 통해 주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적십자사의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음식점을 운영하는 본인인의 전문성을 살려 2달에 한번 씩 지역사회 홀몸노인들을 위해 정성스레 빚은 만두를 대접하는 재능기부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나눔에 이어 봉사를 할 때 느낀 그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좋다”며 “앞으로도 후원과 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나눔에 대한 꿈을 밝혔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박 사장이 나눔을 실천하는 데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희망나눔봉사센터는 지난 14일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성남위례공공실버주택 거주 어르신들을 위한 2017년 첫 세탁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겨우내 묵은 이불 세탁을 통해 어르신들의 새봄 맞이를 돕기 위해 진행된 이날 세탁봉사활동에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성남지구협의회 봉사원 20여명이 참여해 어르신 30세대의 이불 세탁에 나섰다. 정명득 성남지구협의회장은 “홀로 사시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세탁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따듯한 봄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경인지방우정청은 오는 31일까지 경기도와 인천 지역 우체국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점검과 연계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국민안전에 직결되는 시설에 대해 진단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범국가적 사고예방 운동이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이번 추진기간 동안 전기·소방·시설물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지반침하, 구조물 붕괴와 균열, 각종 위험시설물에 대한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홍만표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해빙기 시설물 구조 약화에 따른 취약지역 위험요인을 사전파악 조치해 안전사고 발생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은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중국인 궈모(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판사는 “이미 2009년과 2015년 두차례나 밀입국해 강제출국을 당했음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외국인등록증 위조호 집행유례를 선고받은 전력도 있어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궈씨는 지난해 2월 중순쯤 중국 대련항에서 불상의 밀입국 알선업자에게 10만위안을 지급하고, 이 알선업자가 주선해 준 화물선을 타 4일 뒤 여수 광양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방법으로 법무부장관이 발급하는 사증 없이 입국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궈씨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궈씨가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 1949년 제네바에서 체결된 ‘도로교통에 관한 협약’ 가입국인 국내에서는 별도 신고 없이 자동차 운전이 가능하지만 밀입국자에게는 협약이 적용될 수 없다고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법원은 도로교통법과 출입국관리법의 입법취지와 목적, 규율 대상이 다름을 들어 무면허운전에 대해 무죄 선고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관련 사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 토목직 직원이 도로포장 관련 업체 임원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아 과태료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서울도시주택공사 직원도 지난해 10월 하도급 업체와 회식을 한 뒤 회식비용 19만원을 하도급 업체 직원에게 결제하도록 해 재판을 받게 됐으며, 한 학부모는 지난해 12월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백화점상품권 10만원과 1만2천원 상당의 음료수 한 상자를 건네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법에는 앞서 김영란법 시행 당일인 지난해 9월 28일 경남 사천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업무차 방문한 민간 정비업체 직원이 이 발전소 직원의 자리에 음료수 2박스를 놓고 간 사례가 첫 접수된 바 있어 현재까지 총 4건의 4건의 김영란법 위반 사건이 접수됐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수원지법의 판결이 다른 사건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판사들이 신중을 기해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세월호, 어떻게 인양하나 지난 2014년 봄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인 오는 4월초 인양될 전망이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달 말까지 세월호 인양 준비를 마치고 다음 조소기인 4월 5일쯤 첫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세월호 인양을 위한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지난 사고해역에 도착,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세월호 양 끝 지점에 배치한 잭킹 바지의 고정작업을 마쳤다. 이어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한 리프팅빔에 연결했던 인양줄(와이어) 66개를 각각 두 바지선에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는 인양 작업을 위한 다른 선박 10여척도 도착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인양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기상문제로 작업 가능일수가 줄면서 인양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옆으로 쓰러진 세월호 선체의 ‘받침대’ 역할을 할 리프팅빔에 인양줄을 연결, 해상 크레인으로 선체를 들어 올린 뒤 플로팅 독에 실어 목포항으로 이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수부는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독이 바람을 받는 면적이 커 겨울철 작업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잭킹 바지선과 반(半) 잠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을 넘겨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5일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소환 날짜를 내일 정해서 통보하겠다”며 “준비되는 상황을 봐서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조사 때 신분에 대해서는 “피의자로 입건돼 있으니 신분은 피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안에 검찰 포토라인에 피의자 신분으로 서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이권 추구를 허용한 점 등이 인정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관련 수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돕는 대가로 433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1기’ 특별수사본부와 특검팀 모두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소환조사를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응하지 않아 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13일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로부터 ‘사랑의 헌혈을 통한 북한 이탈 청소년 장학금’ 700만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달 20~24일 진행된 헌혈 캠페인 당시 참여한 나노시티 임직원 700명이 헌혈 참여와 함께 한명당 1만원씩을 적립해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전달받은 ‘사랑의 헌혈을 통한 북한 이탈 청소년 장학금’을 경기도내 북한 이탈 청소년 7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들이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동참해줬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마련된 장학금을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제2캠퍼스인 시흥캠퍼스 조성을 둘러싼 서울대와 학생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13일 학내언론인 ‘대학신문’은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을 적게 다루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등 이유로 이날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대학신문 기자단은 “주간교수가 지난해 10월10일 학생총회와 본부점거 이슈를 줄이고 개교 70주년 이슈의 비중을 늘릴 것을 강요했다. 이에 항의했지만, 주간이 광고·예산·인사 등 권한을 쥐고 기자단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공식 학보인 대학신문이 1면 전체를 백지로 내기는 65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주간과 기자들이 신문제작 방침에 합의를 못 해 제호와 광고, 외부기고 등을 백지로 낸 적은 있다. 대학본부와 학생들은 지난 12일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