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민사3단독 조성필 판사는 24일 이천 하이디스의 전인수 대표이사 등 경영진 5명이 이상목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 지회장 등 노조원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모욕)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디스는 지난 2015년 1월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 직원 377명 가운데 330여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하고 일부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대부분을 정리해고했다. 이후 당시 노조지회장이었던 배재형 전 지회장이 그해 5월 강원도 설악산의 한 야영장 인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자 하이디스 노조 10여명은 배 전 지회장의 자살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하이디스의 모기업인 대만 융펑위(永豊餘) 그룹을 상대로 원정 항의시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윤모씨 등 2명이 시위의 일환으로 허서우촨(何壽川) 그룹 회장의 자택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전 대표이사 등 경영진 5명의 사진에 신발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이자 경영진은 모욕을 당했다며 경영진 5명에게 각각 2천만원씩 총 1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조 판사는 당시 현장에 없었던 이 지회장을 제외한 윤씨 등 2명에게 “원고들에게 각 50만원씩 총 250만원을 지급하라”고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무더기로 증인을 신청하면서 헌재가 2월 둘째 주까지 재판일정을 지정, 이달 안에 탄핵심판 결론이 내려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헌재는 23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기일 오후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39명의 추가 증인 중 우선 김규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유민봉 새누리당 의원(전 대통령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5명을 증인으로 우선 채택했다. 우선 이들에 대해서는 내달 1일 소환하기로 하고, 2월 7일에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증인신문하기로 했다. 이달 31일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 소장은 “나머지 증인은 일단 보류해놓고 다음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오전 변론에서 김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39명을 추가 증인신청하면서 “김 전실장은 소추사유 전반에 관련돼 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 관련 부분과 연관돼 있다”는 등의 신청 사유를 밝혔다. 국회 측은 이들을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으나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 나와서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
단독주택에 침입해 대학교수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나 15년 만에 붙잡힌 50대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수원지검은 2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52)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도살인은 꼭 살해할 의도가 없었더라도 범죄 행위로 인해 상대방이 사망할 거라는 결과를 인식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는지 등을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범행 경위와 준비한 흉기 크기, 공격 방법과 부위 등을 고려해보면 피고인은 흉기에 다친 A씨가 과다출혈로 사망할 거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 변호인은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결과를 예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입증되려면 공범과 범행을 어떻게 분담하고 어느 정도까지 기여했는지 등이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면서 “강도살인의 고의를 확정할 수 없다면 김씨에겐 ‘강도살인’이 아닌 ‘강도치사죄’가 성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도치사죄는 공소시효가 15년이어서 만약 법원이 김씨에 대한 강도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김씨는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받지 않는다. 김
수원지법 여주지원 민사3단독 이미주 판사는 이천 하이디스가 강모씨 등 정리해고자 10명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이디스는 2015년 1월 경영난을 이유로 공장을 폐쇄하면서 전체 직원 370여명 중 33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하이디스는 그해 3월 31일 기간 내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최종 정리해고 했다. 하지만 정리해고된 강씨 등이 이후에도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자 ‘퇴직 이후 3일 이내에 퇴숙해야 한다’는 관리규칙을 들어 기숙사 무단 사용에 따른 부당이득을 반환해야 한다고 소송을 냈다. 이에 강씨 등은 “해고된 자가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의 구제신청을 한 경우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는 근로자가 아닌 자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노동조합법을 근거로 중앙노동위의 재심판정일인 2015년 11월까지는 근로자로서 기숙사 사용 권한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하이디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사는 “노동조합법의 해당 규정은 노조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자격에 관해 규정한 것일 뿐 사용자와 근로자와의 근로관계에 관한 규정이 아니다”라는 대법원
쌀값 폭락으로 정부가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에 대한 우선지급금 일부를 환수 해야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 경기도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본보 1월 20일자 5면) 도내 농민들이 정부의 우선지급금 일부 환수 계획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관계자 80여명은 23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정책에 반대하고, 쌀값 보장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급한 벼값(40㎏) 4만5천원은 30년 전 가격으로, 이 돈을 받은 농민들은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그런데도 다시 가마당 860원을 뱉어 내라는 것은 정상적인 정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수계획 집단거부운동과 정부수매제 부활 등 쌀값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면서 “공공급식분야 활성화와 경기미 가격안정대책 수립 등과 함께 농협중앙회와 지역 단위 농협도 농민들과 뜻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르네상스포럼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후 행궁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러브포켓’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창범 팔달구청장과 이장호 행궁동장, 한준택 경기르네상스포럼 상임이사와 행궁동 주민자치회 및 주민복지협의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랑의 러브포켓’은 ㈔경기르네상스포럼 회원들이 직접 3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공산품을 구입해 담은 주머니다. 지난해까지 회비로 마련한 쌀을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기부해 온 ㈔경기르네상스포럼은 올해는 회원들이 직접 이웃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고르면서 한번 더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사랑의 러브포켓’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러브포켓은 총 120개로 이 물품은 행궁동 관내 기초수급자 12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창범 구청장은 “일일이 포켓에 물건을 담으신 회원분들의 마음도 같이 담겼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행사가 팔달구 행궁동, 나아가 수원시가 따뜻함을 나누는 도시로 나아가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택 상임이사는 “올해 처음 회원들에게 포켓을 만들어 나눠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면서 “사랑의 러브
“전략환경영향평가 문제없다”에 서수원 주민들 반발·항의 빗발 “전문가·토론회 공정성 상실” 주민대표, 1시간만에 무효선언 시 “공청회 무산 관계없이 강행” 올 착공 방침에 마찰 심화 예고 <속보> 서수원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가시밭길’이 예고됐던(본보 1월 5일자 9면) 화성 광역화장장 건립사업 2차 공청회가 또 다시 무산됐다. 화성시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시 호매실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2차 주민공청회’를 열었지만 서수원 주민들과의 이견차만 재 확인한 채 주민들의 반발 속에 1시간여만에 중단됐다. 공청회 개최 전부터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상대책위원회’는 ‘우리는 왜 숙곡리를 반대하는가?’라는 제목으로 화장장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자료를 공청회 참석 주민들에게 배포하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화성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사업 추진 경위’와 ‘공청회 개요’, &l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된 박모(48)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정보공개 5년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거부의사에도 흉기로 위협해 강간해 죄질이 매우 나쁜데다 범행을 부인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2004년에도 동종범죄로 집행유예를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6월 19일 오후 10시 10분쯤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A(19·여)씨를 한시간여 후쯤 화성시의 한 주민센터 앞에서 만나,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오산시의 철길 다리 밑으로 데려간 뒤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수도권기상청은 22일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도 1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리고, 파주·양주·포천·가평·연천 등 5개 지역에 발효 중인 한파주의보를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지역은 과천, 시흥, 수원, 성남,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고양, 남양주, 의정부, 구리, 동두천 등으로 이들 지역은 23일 오전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수도권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파경보가 발효된 지역 기온은 22일 오후 4시 현재 파주 영하 6.4도, 양주 영하 6.1도, 의정부 영하 5.7도, 고양 영하 5.6도, 동두천·구리 각 영하 5.1도 등으로, 일부 지역은 23일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로 각각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전통음식협회와 수원시새마을 부녀회는 지난 20일 수원시 화서1동 주민센터에서 ‘2017 생명사랑 행복경기 명절 맞이 떡국 나눔 잔치’를 열고 지역 어르신 150명에게 전통음식과 목도리를 선물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영진 센터장과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 김미숙 화서1동 단체장 등 내외빈과 노창래 ㈔경기도전통음식협회 회장, 유준숙 수원시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한 각 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르신들께 정성껏 만든 전과 떡국을 대접하고 명절 음식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 강연을 실시했다. 또 어르신 한분한분께 직접 목도리를 선물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랐다. 노창래 회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전통음식협회는 지역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많은 관심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