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앞으로 온 편지를 개봉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이민수)는 편지 개봉 혐의로 기소된 A(41·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원시청 B공무원노동조합 직원인 A씨는 2015년 11월 23일 B노조 사무실에서 시청 내 또 다른 공무원노조인 C노조 대표자 앞으로 온 등기우편물을 개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해당 우편물을 열어 본 뒤 B노조 우편물이 아님을 확인하고, C노조 대표자의 근무 부서를 편지 겉면에 적어 우편함에 다시 넣어 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원시청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이 모이는 별관 기록물실의 노조 관련 우편함은 ‘공무원 노조’라고 적힌 B노조 우편함 하나뿐이어서 수원시에 노조가 2개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한 우편물 분류 직원이 해당 우편물을 B노조 우편함에 넣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2단독 박은주 판사는 “정황상 A씨는 수신자 이름 없이 우편함에 있는 등기우편물이 B노조로 온 것으로 판단했다고 볼만하다“면서 “A씨가 내용물을 확인한 뒤 다시 C노조 대표가 근무하고 있
도내 전역 ‘주의보’ 발령속 유치원·어린이집, 위험성 경각심 눈 썰매장 등 줄줄이 예약 취소 일부 교육현장에선 야외수업 강행 학부모들 “병 나면 책임 질건가 법적 구속력 없어 강한 규정 절실” 한반도 전역이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로 인한 초미세먼지(PM2.5)의 영향을 받으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한 단체예약 취소가 잇따라 한철 특수를 노린 도심내 눈썰매장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9일 수원시 장안구 KT&G 수원 눈썰매장은 이날 사전 예약했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야외활동이 줄줄이 취소됐다.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에 따라 어린이집과 유치원 10여개팀 가운데 40% 정도가 이날 예약을 취소를 했기 때문으로, 인원으로는 약 300여명에 달한다. 도는 앞서 18일 오후 5시 동부권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19일 오전 11시 도 전역으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확대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야외수업을 금지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일부 유치원과 어린이집들이 이날 계획된 야외활동을 취소하면서 눈썰매장들은 졸지에 ‘고객&rsqu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제동이 걸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 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430억원대 뇌물공여, 97억원대 횡령,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19일 새벽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특검팀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청구 기각 사유를 밝히면서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와 ‘각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를 언급했다. 이는 뇌물죄가 법리적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 여부와 함께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의혹을 혐의로 인정할 만한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물음을 던졌다. 이로 인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대기업들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특검의 계획에 제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장모(40·여)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변모(36·여)씨 등 3명은 불구속기소, 2명은 약식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씨는 생활지도원으로 일하던 2011년부터 1년여간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6∼12세 어린이 8명의 얼굴과 엉덩이를 손과 각목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소용 바가지에 오줌을 싼 어린이에게 다른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오줌을 마시게 하는 등의 반인권적 가혹 행위도 저질렀고, 정서적 학대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2명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어린이들을 각목, 빗자루 등으로 멍이 들 때까지 때리고 뜨거운 철판에 손을 가져다 대도록 해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육원에서 발생한 이러한 아동학대는 지난해 8월 경찰이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밝혀지게 됐다. 경찰은 보육원 입소 어린이 90여명을 전수조사해 40여명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감독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아동학대 의심 사례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가 중요하며 외부 아동보육복지 전문기관과 전문가에 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내달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사 일정상 2월 초에는 반드시 해야한다. 특별히 변동된 사정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특검 활동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달 말에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 특검보는 “조만간 일정에 문제없도록 사전 조율 등 필요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을 둘러싼 뇌물죄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비선진료’에 따른 의료법 위반 등 크게 세갈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경찰 협력단체·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여성안심구역인 주택가를 비롯한 상가, 공원 등지에서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당수파출소에서 출발해 당수초등학교, 아파트, 빌라단지 등 여성안심구역과 칠보산 입구인 까치공원, 체육공원 등 약 2㎞ 범죄취약 지역을 돌며 공원 여성화장실 비상벨 등 시설 점검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지역치안을 위한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정방원 서장은 당수동 자율방범순찰대를 방문 대원들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간담회를 갖고 협력치안을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19일 밤부터 20일까지 전국적으로 큰 눈이 오고 한파와 풍랑이 예상돼 출퇴근길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국민안전처는 19일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한파·풍랑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20일까지 서울·경기와 충청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북동지역에 5∼10㎝ 이상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 전해상에 높은 물결이 일고 동해상에는 강한 풍랑과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새벽에 기온 저하로 빙판길 발생 우려가 큰 고갯길, 램프, 지하차도 등 취약구간에는 제설 장비와 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 살포 등의 준비에 들어갔다. 또 노후주택 등 붕괴 우려 시설물에 대한 집중 관리와 비닐하우스·축사·수산시설 등 취약시설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집과 점포 앞의 눈을 치워 안전사고를 방지할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박국원기자 pkw09@
온라인 게임 ‘리니지1’ 사설 서버 운영자들에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노모(36)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반 판사는 “불법으로 사설 서버를 운영하는 피해자들의 약점을 이용하는 등 범행수법이 불량하고, 피해자 대부분과 합의하지 못한 점, 디도스 공격과 공갈 범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아내와 갓 돌이 지난 자녀를 부양하는 가장인 부분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노씨는 다른 공범들과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자 73명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디도스로 공격해 서버를 마비시키겠다”고 협박해 380차례에 걸쳐 9천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가평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한림대학교에서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 꿈의 대학’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재정 도교육감, 김중수 한림대 총장을 비롯해 최경숙 가평교육장, 가평 관내 고등학교 교장단 및 학생자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도교육청과 한림대는 ‘경기 꿈의 대학’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연계 및 지원과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및 정보 교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림대는 전공체험특별과정을 통해 빅데이터, 세상의 미래를 보다, 일본어와 일본문화,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본 수학, 물리학, 철학적 원리 등의 강좌에 5명의 교수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 꿈의 대학’은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학에서 고등학생 대상으로 특별 개설한 강좌를 학생 희망 선택으로 수강하고, 자기 주도적 진로개척 및 학습 역량을 신장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경숙 교육장은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과 진로개척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부터 교육청 대회의실과 제주도에서 ‘부천아트밸리 인문학 기반 문화예술교육 역량개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천아트밸리’ 사업은 부천시 내 초·중·고·특수학교와 평생교육시설 등 모든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강사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교육활동으로, 지난해에는 122교에서 227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부천아트밸리 담당 교사 및 강사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개발을 통해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교육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 기본과정(4시간)과 심화과정(26시간)으로 편성해 총 150여 명의 교사 및 강사가 참여했다. 기본과정은 16일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오페라로 여는 인문학의 향기(신금호 M컬쳐스 대표)’, ‘김경식의 인문학 기행 해설(시인 김경식)’ 등 2개 강좌를 운영했다. 이어 심화과정은 제주도에서 17일부터 이날까지 몽고 침략 100년, 제주 4·3 항쟁, 이주민과의 갈등 극복 등 제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사건을 주제로 강의, 답사, 토론 등을 실시했다. 조영숙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부천아트밸리가 지역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