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는 우리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론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사과, 배상 등 일본 정부와 국민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설했다. 노 대통령은 1일 오전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86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일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해선 일본 정부와 국민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의 진실을 규명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배상할 일이 있으면 배상하고, 그 이후에 화해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이제 더 이상 100년 전 열강의 틈 바구니에 아무런 변수도 되지 못했던 그런 나라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의 양국관계 진전을 존중, 과거사 문제를 외교적 쟁점으로 삼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한일간 과거사 문제는 우리의 일방적 노력만론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그것이 전 세계가 하고 있는 과거사 청산의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일본인 납치문제로 인한 일본 국민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일본도 역지사지로 강제징용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이르기
국회의장단과 여야 주요당직자들의 재산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2억8천200만원, 김덕규 부의장 7천400만원이 각각 늘어난 데 반해 한나라당 소속 박희태 부의장은 2억5천5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개인사무실 임대료와 배우자 예금 증가 등으로 6200만원 늘었고, 정세균 원내대표는 본인과 배우자 예금 증가르 포함, 모친 조의금 등으로 2억3천5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규성 사무처장은 2000만원이 늘었고 최규식 의장 비서실장은 선거기탁금 반환 등으로 6천600만원, 민병두 기획단장은 후원금과 예금 증가 등으로 5천900만원씩 각각 증가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 대표는 4천100만원이 늘었으나 미래연합 당사 임대금을 위해 대출받았던 돈을 갚아 채무가 즐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7천200만원 감소했고, 당내 재력가인 김무성 사무총장은 27억9천100만원이 늘었으나, 본인은 3억1천700만원이 줄어든 반면 배우자 재산이 31억800만원이 늘었다. 박세일 정책의장도 1억300만원이 늘었으나 본인은 “세비와 보험료 입금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경필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부인 진 모씨가 위장전입 등을 통한 부동산 투자로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부총리 부인인 진 모씨는 지난 79년부터 82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의 논밭과 임야 등 2만3천여평을 매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진씨의 주소지가 지월리로 돼있긴 하나 실제로 이곳에 거주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 농지에 살고 있는 사람만 부동산매매를 할 수 있는 농지개혁법을 피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통해 땅을 샀다는 주장이다. 진씨는 또 거래를 도와주던 현지 주민의 명의를 빌려 일부 농지를 매입했다 지난 95년 부동산 실명제 이후 자신의 명의로 바꿨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편법 매매 의혹이 있는 해당 농지는 임야를 제외한 5천여평으로 진씨는 지난 2003년 10월 이를 되팔아 11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에 따라 이 부총리는 지난 2000년 8월 재경부장관을 물러난 뒤 다시 복귀한 작년 2월까지 3년여동안 임야 매매차익 40억원을 포함, 보유재산이 61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지난 79년 이 부총리가 공직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매입을
국가보안법과 과거사법 등 이른바 ‘3대 쟁점법안’ 처리가 4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보법은 4월 국회에서 다루기로 했고, 과거사법은 처리키로 했으며, 사립학교법은 교육위 차원에서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행정도시특별법 공청회 개최 여부를 법사위에 위임키로 했으며,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는 국회개혁특위에서 적극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식백지신탁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자 윤리법도 4월 국회에서 다루기로 했으며 한나라당이 제안한 북핵 문제 청문회는 관련 상임위에서 심도깊은 논의를 거친 뒤 필요할 경우 다시 검토키로 했다. 앞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작년 말 여야가 약속한 데로 쟁점법안들은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특히 과거사법의 경우 이미 본회의에 들어와 있는데 이를 물리자고 한다면 다른 모든 사회 규범도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직시했다. 임 의장은 그러면서 "한번 두면 절대로 물릴 수 없는 바둑의 정신이 우리 정치권에도 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경인지역 국회의원 60명에 대한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 결과 경기지역은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수원 장안)이 45억8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지역은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부평갑)이 22억8천2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재산 상위 10위엔 심 의원에 이어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성남 분당을)이 28억6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이 27억2천만원, 같은 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 24억1천500만원, 열린우리당 이원영 의원(광명갑)이 21억1천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우리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 19억4천700만원,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 과천) 18억7천300만원,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파주) 15억4천만원, 우리당 안병엽 의원(화성) 13억7천600만원, 우리당 정성호 의원(양주 동두천) 13억2천600만원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지역 의원중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9억2천700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우리당 이원영 의원(광명갑) 6억2천600만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5억2천200만원,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광명을) 3억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김원기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94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201명(68.4%)은 증가, 92명(31.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65명(22.1%),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24명(8.2%)이고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1명(0.3%)였다. 정당별 재산증가자는 ▲열린우리당 108 ▲한나라당 74 ▲민주노동당 7 ▲민주당 6 ▲자민련 2 ▲무소속 4명 등이었고, 이중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31 ▲한나라당 29 ▲민노당 1 ▲민주 1 ▲무소속 3명이었다. 또 정당별 재산감소자는 ▲열린우리당 38 ▲한나라당 47 ▲민주노동당 3 ▲민주당 3 ▲자민련 1명 등이었고, 이중 1억원 이상 감소자는 ▲열린우리당 8 ▲한나라당 15 ▲민주당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실사를 통해 허위 공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재산상황은 대체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들어 지산이 10억원 이상 늘어났다고 신고한 의원은 김양수(한나라당) 70억9천900만원, 정몽준(무소속)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에 대한 여야 합의에 반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내달 2일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문수, 이재오 의원 등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가 위헌 결정이 난 수도이전문제를 편법으로 다시 추진하려는 것은 역사적 범죄 행위"라며 "여야는 수도 이전 합의를 백지화하고 내달 2일 관련 특별법의 본회의 표결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원직 사퇴는 물론 28일 구성될 예정인 당내 헌법수호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수도이전반대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들 의원들은 또 "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국민투표를 실시해 수도이전에 합의한 당론을 변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박진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기명 재투표'를 요구하고, "이번 결정은 애초부터 정략적으로 무리한 천도를 추진해 온 정부여당과 정치적 논리에 매몰된 한나라당간의 타협의 산물"이라며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소속 의원
27일 오후 국회에서 농성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의원단이 "비대위를 구성해서 행정수도이전 반대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있다.
열린우리당 당권 예비 주자들이 10명으로 압축되면서 개혁과 실용을 둘러싼 논쟁과 함께 지역별로 전당대회 대의원에 선출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각 후보들은 후보 등록일(3월 2일)을 사흘 앞둔 27일 휴일을 이용, 일제히 지방 투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문희상(의정부갑), 송열길(인천 계양을), 장영달 후보는 27일 취약지역이면서도 사실상 무주 공산인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특히 문희상, 장영달 후보는 이날 친노 외곽단체인 '국민참여연대' 의 대구 본부 발대식에 동시에 참석, 각각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과 '기회주의적 실용주의 배격'을 강조하며 진검승부를 벌였다. 이미 지난주에 TK 지역의 표밭갈이를 마치고 상경한 신기남 후보와 개혁당파의 김원웅, 김두관, 여성 단일후보인 한명숙(고양 일산갑), 호남권 주자인 염동연 후보 등도 수도권 각 지역의 대의원 선출대회에 참석, 표심잡기에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참여정치연구회 그룹의 유시민 후보(고양 덕양갑)는 26일 광주, 전남에 이어 27일엔 제주지역을 찾아 표밭갈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밖에 깜짝 출마를 선언한 임종인 후보(안산 상록을)도 주말
노무현 대통령은 내달 3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4일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3월 한달 동안 25개 부처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새해 업무보고 일정이 예년에 비해 지연된 만큼 일주일에 6, 7개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아 3월안에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올 업무보고는 성과관리제도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 각 부처별로 정책목표와 이를 달성키 위한 이행과제, 그리고 이행과제별 성과지표를 제시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정책실 등 관계기관들이 각 부처와 협의해 업무보고 정책의제들을 사전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3.1절을 이틀 앞두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관람온 어린이들에게 "역사공부를 열심히 해야 판단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일정은 "미리 계획된 것은 아니고, 비공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