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어져 7월 초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현재 장마전선은 동중국해 상에서 일본 남쪽 해상까지 북위 30도 부근에서 동서로 있으면서 남하와 북상을 반복, 일본 남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장마전선은 앞으로 베링해 부근 기압능이 점차 약해지면서 공기 흐름이 서에서 동으로 원활해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약해지면서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이달 26∼27일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장마전선 영향을 받아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내려가면서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장마는 7월초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 6월 19∼20일, 남부지방 23일, 중부지방 24∼25일로, 올해 장마 시작일은 평년보다 약 일주일 늦는 셈이다. 기상청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베링해 부근 약 5㎞ 상공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우리나라 부근엔 상층 기압골이 위치했다”며 “상층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9월 4일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11월 14일 치러질 실제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실제 수능과 같다.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도도 문항 수 기준 70%로 실제 수능과 동일하며, 필수영역인 한국사영역 역시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모의평가는 2020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치를 수 있다. 8월 7일 실시되는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은 희망하면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을 받을 수 있으며, 수학영역 시간에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쓸 수 있다. 실제 수능처럼 통신·결제 등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가 있는 시계, 이어폰은 반입 금지된다. 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품목이다. 시침·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휴대할 수 있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수원 군 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는 18일 수원 더함파크 대강의실에서 ‘평화 시대로의 전환, 수원 군 공항 해법 찾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수원 군 공항 문제로 다양한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평화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와 시민의 힘으로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발제와 지정 토론, 질의 응답, 상호 토론, 종합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의 ‘수원 군공한 새로운 해법이 있는가’라는 발제를 시작으로 장창준 한신대 교수의 ‘남북·한미·북미 관계와 평화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 박기학 통일평화연구소 소장의 ‘매그넘과 열화우라늄탄, 생명안전’, 서주애 수원여성회 사무국장의 ‘이전논란을 넘어 폐쇄운동으로’ 라는 주제로 각각 진행됐다. 주최측 관계자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대안마련과 현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토론회를 통해 평화와 상새의 지혜로 위기(갈등)을 기회(폐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단체 삭발을 강행한데 이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학교 관계자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조원 100명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인상할 것과 처우 개선을 위한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삭발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여성이며 다수가 급식조리원으로 전해졌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올해를 문재인 대통령의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 이행을 받아낼 마지막 해라는 심정으로 강경한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소득주도성장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최저임금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복리후생비를 산입범위에 포함시키면서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보다 임금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다음달 3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에 대대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은 전체 비정규직 노조원 3만 5천여명 가운데 50%에 달한다. 민주노총 경기
용인 이동초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3~6학년 총 15가족을 대상으로 학교 운동장과 다목적실을 활용해 ‘아빠와 함께하는 힐링 캠프’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아이들이 아빠와 대화의 기회가 날로 적어지고 있고, 아버지의 학교에서나 가정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아빠와 함께 식사 만들어서 먹기 ▲레크리에이션 활동 ▲대화의 시간 ▲편지 써서 읽기 ▲아빠와 아이 교대로 세족식 ▲아빠와 스포츠 한판 ▲군고구마 및 수박 먹기 ▲캠핑 장비 설치 및 정리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다. 캠프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너무 재미있었다. 아빠와 조금 어색했지만, 친해진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좋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희균 교장은 “요즘 아빠와 대화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아빠도 자녀들과 직접 몸을 부대끼며 교감한다면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교육 기회가 되고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아빠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형견에 물려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맹견에 속하지 않는 개라도 공격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입마개를 씌우고, 사람을 물었던 개는 경우에 따라 안락사 등의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찬반 논란이 불붙고 있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개에 물려 다친 사람은 모두 6천 883명으로 그동안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지난 5월 수원에서는 8살 초등학생이 대형견인 맬러뮤트에 얼굴과 귀를 물려 봉합 수술을 받았고, 같은 달 광주에서 진돗개가 행인의 오른쪽 다리를 무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4월에는 부산에서 크기 1m에 달하는 대형견이 30대 남성의 급소 부위를 물어 큰 수술을 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사람을 문 개들은 모두 대형견이었지만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현행법상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다섯 종류의 맹견과 그 잡종들만 외출 시 의무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하고 다른 견종들은 착용의무가 없다. 이러한 규제에 대해 시민 한모(33)씨는 “맬러뮤트도 순한 견종으로 유명한데 이번 사고를 보면 순하다고 해
사회적약자 보호와 대안 문재인 정부가 사회안전망, 고용안전망 등을 통해 소외되거나 낙오되는 사람없이 다함께 사는 ‘포용국가’를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국회에서는 차별금지를 위한 입법 노력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차별규제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정치권은 물론 시민의 일상에서도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 발언과 차별이 만연하고 있다. 더욱이 현행 차별금지법은 장애인과 고용에서 성별·연령 등만 제한적으로 적용될 뿐사회적 약자 전체를 포괄하는 법안이 없어 이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과 시민의식 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편집자주> 장애인 기본적 권리마저 침해 장애인 고용률·유치원 이용 턱없이 낮아 올해 직접일자리 2만개 등 맞춤지원 강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11년이 지났지만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기본적인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 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각각 37%, 3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순 일자리 문제가 아닌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공공기관에서조차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아 납부한 고
고카페인 커피 섭취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커피전문점의 카페인 함량 표기 의무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컵·캔커피 등 고카페인(㎖당 0.15㎎ 이상) 커피가공품은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고카페인 함유’ 문구 및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에서 제조하는 원두커피는 카페인 함량 표기가 사업자 자율에 맡겨져 있어 정보 제공이 미흡해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2018년 한국소비자원이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 15곳, 31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 표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 함량을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 제공한 업체는 15개 중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31개 제품 모두 고카페인 제품(1ml당 0.15mg 이상 함유)에 해당했으며,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평균 함량은 125mg으로 커피음료(1캔/병, 88.4mg)·에너지음료(1캔, 58.1mg)의 평균 카페인 함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브루 커피는 저온 방식으로 장시간 추출함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2일 정부를 상대로 법외노조 통보 직권취소를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벌였다. 전교조는 이날 주최 측 추산 조합원 1천여명(경찰 추산 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법외노조 거부 문재인정부 규탄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끝내 법외노조 통보 직권취소를 거부했다"면서 "청와대가 사법부와 입법부 뒤에 숨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는 역사적 평가의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법외노조 통보 취소는 전교조만이 아닌 촛불이 명령한 시대적 과제로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부'라면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취소와 함께 피해배상과 해고자 원직복직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차 집회를 연 뒤 세종대로를 통해 청와대까지 행진해 청와대 사랑채 옆에서 본 집회를 진행했다. 청와대에 경고를 보내는 의미로 단체로 호루라기를 불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에서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기언론인클럽은 11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창립 제17주년 기념 및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홍기헌 초대 이사장, 김주현 수원고등법원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언론인상에는 본보 지역사회부 지명신(오산) 부장을 비롯해 경인일보 박상일 디지털뉴스부장, 티브로드 수원방송 심세호 프로듀서, OBS 경인TV 사회팀 고영규 차장, 경기일보 미디어본부 권용수 방송팀장, 중부일보 사회부 정성욱 기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신선철 이사장은 “앞으로도 언론이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아기자 p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