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거 공간 제공 등을 통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사회활동 첫걸음에 동행한다. 시는 3월 13일 올해 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 취업 등 6개 분야를 지원하는 ‘인(仁)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품은 인천의 품이라는 뜻으로 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자립준비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부모의 품처럼 지원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인천에선 매년 7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으로 자립준비청년 619명이 있다. 이번에 시가 추진하는 인품사업은 자립준비청년에게 경제적 지원을 위주로 하는 사업이 아니라 자립생활 지원, 주거안정 지원, 심리정서 지원, 취업·진로 지원, 보호종료 예비 지원, 자립기반 조성 등 6개 분야, 21개 사업을 통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확대를 위해 자립정착금을 8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리고, 자립 수당도 월 35만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3단계 친수 공간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상반기에 워터프런트 1-3단계 사업의 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설계 용역을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8월 착공돼 20% 가량 진행된 유수지와 수로, 옹벽 보도 등 송도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와 워터프런트 1-3단계를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기간을 단축해 도시와 물이 어우러진 수변 친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송도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는 2025년 10월에 완료되고 유수지(워터프런트 1-3단계) 친수 공간 조성공사는 내년에 착수,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은 수로와 유수지 21.2km를 ‘ㅁ’자 형태로 연결, 조위차(간조와 만조의 해수면 차이)를 이용한 해수의 순환 체계를 구축해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 호우 시 유수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 조성된 수로와 호수를 활용, 해양 생태도시 건설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 790억 원이 투입된 1-1단계는 지난해 6월 준공됐으며 1-2단계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건설기술 심의 등 행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본부장 임명을 두고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김종환 비상임 투자유치 분야 특별보좌관을 3급 투자유치본부장에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9일 5급 상당 특보로 임명됐는데, 불과 3개월만에 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된 셈이다. 김 본부장이 특보로 임명될 때에도 ‘위인설관(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마련함)’이란 잡음이 안팎에서 끊이질 않았다. 김 본부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민선 6기를 함께 지냈고, 비상임 특별보좌관 자리는 여태 없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당시 인천경제청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필요한 자문을 하기 위해 위촉했을 뿐, 보수를 받지 않아 사실상 봉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결국 김 본부장이 본부장 자리를 꿰차면서 특보 자리는 사실상 발판이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심지어 김 본부장의 업무능력이 의심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9년 패션그룹 형지를 유치하면서 현행법에서 벗어난 판매 허가를 계약서에 명시해 주는 행정 업무 실수를 했을 당시 서비스산업유치 과장이었다. 이 사안은 시 감사에서 인천경제청의 과실이 인정돼 2
인천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 5단계인 생활안전지수를 2027년까지 2등급으로 올린다. 시는 5년에 걸쳐 추진할 ‘인천시 안전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난 유형의 다양화, 복잡화, 재난 규모의 대형화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사전 예측하고 대응하고자 수립된 기본계획에는 인천형 중장기 안전대책을 담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된다. 시는 폭염, 풍수해, 대설·한파, 화재·폭발, 감염병, 도로교통 재난·사고를 6대 중점관리재난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한 대책과 신종재난 대응, 지역안전지수 향상,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로서의 국제렵력 확대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안전도시 기본계획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2027년까지 ▲폭염 부상자수 감소(61명→1명) ▲풍수해 재산피해 감소(3억 700만 원→100만 원) ▲대설·한파 인명피해 제로화(10명→0명) ▲화재·폭발 사망자수 제로화(11명→0명) ▲감염병 사망자수 제로화(27명→0명) ▲도로교통 재난·사고 사망자수 감소(93명→54명) ▲지역안전지수 중 생활안전지수 향상(5등급→2등급) 등의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3대 전략을 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자연재난 안전관리를 위
인천항만공사(IPA) 차기 사장에 해수부 출신 고위직 내정설이 파다한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19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성명을 내고 “IPA 사장에 해피아 낙하산 임명을 반대하며 인천항만 주권을 찾기 위한 시민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동안 IPA 역대 사장 6번 중 5번이 해수부 출신이었다며, 이 때문에 IPA가 인천지역 특성에 맞는 항만 발전 계획을 추진하기 보다 해수부를 대변하는 출장소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1·8부두 재개발, 신항 배후단지 개발, 중고자동차 오토벨리 등 산적해 있는 항만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더이상 해수부 출신이 임명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만법을 근거로 해수부의 관리를 받는 항만공사는 4곳(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으로 각 공사의 사장은 해수부장관이 임명한다. 항만공사 4곳의 역대 사장 중 해수부 출신은 24명 중 11명(46%)으로 절반 가까이 된다. 경영인 5명, 대학교수 5명, 정치인 3명에 비하면 해수부 출신이 월등히 많다. 부산항만공사 7명 중 4명, 울산항만공사 6명 중 1명, 여수광양항만공사 6명 중 1명, 인천항
한일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굴욕외교’라는 야당의 비판이 커지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도 여당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유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성만 이용하는 분열정치를 멈추고 지성에 입각한 국익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썼다. 유 시장은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북한을 팔아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한 집단이 이제와 역사와 미래를 운운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젊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느라 안보와 경제를 방치하는 동안 북한은 핵무기를 고도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상 첫 정상 각도 발사 도발이 머지않았다 분석한다”며 “영화에서나 보던 ‘간첩’이 지난 정부 5년 동안 활개를 쳤다는 조사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유 시장은 이번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계기로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 지소미아로 한미일 3국의 북핵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양국 간 수출규제 철회의 신호탄을 쏜 것은 국익에 부합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해있고 신흥기술의 개발마저 더딘 상황에서 한일의 협력은 경제
아시아 지역 한인사회에서 재외동포청 인천유치에 대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라오스 한인사회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공식 지지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라오스 한인회가 인천소상공인연합회를 통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선언문을 지난 8일 시에 전달했다. 라오스 한인회는 재외동포에 대한 인천시의 관심과 재외동포청 유치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재외동포를 위한 최적의 입지와 인프라, 역사적 상징성을 갖춘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설치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오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2020년 12월 기준 1502명이다. 라오스 한인회는 현지 교민 지원과 네트워킹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유럽 한인총연합회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 하와이 교민단체, 홍콩한인상공회, 대만가오슝시 한인회에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지지선언은 3월 중 아시아 지역의 세 번째 지지선언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도 정계·학계·종교·문화계 등에서 연일 지지선언에 동참하며 한 마음으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박경용 시 글로벌도시기획과장은 “인천의 재외동포청 유치에 세계 곳곳의 교민들이 동참해 주셔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4자 실무협의 정례화 방식이 이달 말 정해진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말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국장급들이 만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17일 서울 노들섬 회의실에서 4자 협의체 각 단체장들은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때 실무진 회의를 정례적으로 열어 합의문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실국장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진행하다 단체장들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일정을 조율해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4자 협의체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지난달 열렸다.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주도하면서 중단됐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 인천시 이관을 비롯해 4자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논의에선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한 논의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최근 부천시와 부평·계양구가 함께 쓰려고 했던 광역소각장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율주행 트럭으로 인천에서 부산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는 국내 최초의 간선도로 화물운송 서비스가 이달 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한 ㈜마스오토의 유인 자율주행트럭 기반 화물 간선운송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증특례 사업은 이달부터 2025년 3월까지 트럭 14대를 수도권~영남권 실제 간선도로 화물운송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현행 자율주행 관계법령은 시・도를 넘나드는 유상운송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상용차 자율주행은 1개 지자체 내에 한정돼 왔다. 이러한 법적 제약을 극복하고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사업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번 실증과제 추진을 계기로 기업은 제품·서비스 사업성을 테스트하고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실증데이터 등을 검토하며 규제개선 필요성과 방향을 판단할 계획이다. 마스오토사는 트럭에 7대의 카메라, 소형 컴퓨터 등으로 구성된 ‘마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장착하여 유상 운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레벨3 자율주행에 해당하며 AI기반으로 도로와 운전자 상태를 인식·판단해 차량을 제어하고 위험상황 발생시
인천시가 아직 이름이 없는 관내 교차로에 명칭을 부여하고 지역 특성과 부합하지 않는 교차로의 명칭을 바꾼다. 시는 4월 말까지 교차로명을 조사한 뒤 도로 표지판 정비와 연계해 일제히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차로명은 특정 지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다. 시민과 차량 운전자에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사거리 등에 지명을 부여하고 이를 도로 안내 표지판 등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신도시 등은 아직 교차로명이 부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 시 특정 지점에 대한 설명이 어려워 긴급차량 도착이 지연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원도심 내에서도 학교 이전 등의 이유로 기존의 교차로명이 주변 현황과 맞지 않거나 부르는 명칭이 서로 다른 경우가 생기는 등 교차로 지명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수시로 접수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교차로명은 군·구 지명위원회, 시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 지명위원회에 보고하고 국가 지명위원회는 이를 최종 심의·결정해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한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이번 교차로명 일제 정비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