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상담하고 동영상 삭제를 지원하는 직원의 절반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부터 동영상 삭제, 소송 지원 등 보통 2년 정도의 지원 과정이 필요한데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센터를 떠나야 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 직원 6명 중 3명이 비정규직이다. 팀장 1명, 정규직 2명, 기간제 3명이 근무한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1년 단위로 계약한다. 센터는 2021년 제2, 제3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생겼다. 2021년 96명의 피해자를 지원했고 2022년엔 189명으로 피해자가 2배나 늘었다. 디지털성범죄가 교묘해지고 피해자가 늘고 있지만 직원 수는 그대로다. 2021년엔 팀장을 제외한 5명의 직원이 비정규직이었다. 이후 일부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는데 같은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정규직이 절반이다. 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센터의 종사자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지만 역시 문제는 예산이다. 시는 인천여성가족재단에 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사업비가 5억 4250만 원(시비 5억 원, 국비 4250만 원)이다. 아울러 인천여성가족재단
올해 하반기 인천에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가 생긴다. 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피해 장애아동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시비를 포함한 27억여 원을 들여, 남·여를 구분해 보호할 수 있는 피해 장애아동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피해장애인 쉼터는 장애인 학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장애아동을 임시보호하는 곳이다. 시에는 그동안 피해 장애인쉼터가 있기는 했지만 피해 장애아동들이 성인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서 2월 3일 보건복지부 피해 장애아동쉼터 공모에 지원했고 피해 장애아동쉼터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월 28일 울산시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2021년 7월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피해 장애아동쉼터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2022년 설치 공모가 처음 실시돼 서울, 부산, 경기 3개 지자체가 선정된 바 있다. 학대 등 피해 장애아동(18세 미만)이 쉼터에 입소하기 위해선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쉼터 입소 필요성과 적격 여부를 판단한 후 쉼터에 입소 의뢰를 하면 된다. 입소한 피해 장애아동은 쉼터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인천시가 영유아 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40곳 이상 늘려 2026년 456곳까지 확충하겠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학부모 대상 인천시 보육정책 수요조사 결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희망 1순위 보육정책은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2022년 말 기준 296곳인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을 2026년까지 456곳으로 늘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18.7%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약 226억 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출생, 원아감소 등으로 인해 민간·가정어린이집이 매해 100곳 이상씩 폐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가정어린이집과 상생할 수 있게 기존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장기임차로 국공립화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어린이집 전환 활성화를 위한 개선비로 최대 5000만 원 지원해 기존 임대료를 보전하게 하고 어린이집엔 기자재비를 최대 1000만 원 지원해 초기 투자비용을 보전한다. 또 기존 원장의 임기도 5년간 보장한다. 그밖에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계양구가 함께 쓰려고 했던 광역소각장 건립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나머지 소각장 건립 사업 진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동부권 소각장의 경우 부천시의 결정을 2년 동안 기다리다 무산된 마당에 나머지 소각장 건립 사업도 ‘첩첩산중’일 것 같단 우려다. 6일 인천시 관계자는 “부천시가 광역소각장 건립을 철회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답변은 힘들다”며 “다른 대안이 있기 때문에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인천시는 2025년 말까지 소각장을 증설 또는 건설해야 한다. 소각장 설치계획 승인을 받고 환경부로부터 1년의 유예기간을 받더라도 소각장 입지는 확보해야 한다, 인천시는 서구·강화(북부권), 중구·동구·옹진군(서부권), 부평구·계양구(동부권), 연수구(남부권) 4개 권역에서 소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기존 청라소각장을 폐쇄하고 이전하기로 약속했던 북부권 시설은 아직 입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서부권 역시 최근 입지선정위원회 회의가 4~5차례 열렸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인천시는 동부권의 경우 다른 대안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단독소각
오는 6월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을 두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인천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학술단체인 (사)인천개항장연구소, 인천여성사연구소, 인하역사문화연구소는 6일 오후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재외동포청 왜 인천인가’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기존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사업을 확장하고 외교부의 정책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외교부 장관 소속의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외동포청은 193개국 732만 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영사, 법무, 병무 등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재외동포청 설치 목적을 짚어보고 재외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과 민족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론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강옥엽 인천여성사연구소 대표는 “재외동포청의 소재지는 재외동포들이 역사성과 친근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공간)이어야 한다”며 “인천은 재외 한민족 공동체 귀한을 위한 준비와 결과물들이 마련돼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인천시가 9개 군·구의 산불발생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산불감시 CCTV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통합관제시스템은 군·구별로 운영해 오던 산불감시 CCTV를 한 곳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 산불방지 대책본부와 군·구 산불상황실은 올해 1월 이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또 산불 현장 정보와 지휘 상황도 실시간 공유하고, 인력 동원과 지휘도 산불 무전기를 통해 바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효과적인 산불 대응이 필요한 산불 재난 상황에서 더 정확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판단과 현장대응 속도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홍기 시 녹지정책과장은 “산불재난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강화해 산불 현장에서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종합 홍보 책자인 ‘IFEZ 브로셔’로 세계 3대 홍보물 경연대회 중 하나인 ‘머큐리 어워즈’에서 최근 동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2022/2023 머큐리 어워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머콤사(社)가 진행하는 대회다. 홍보물 중 독창성, 메시지 전달 능력, 디자인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한다. 이 상은 ARC 어워즈, 아스트리드 어워즈와 함께 공공기관·기업의 홍보 활동을 평가하는 세계 3대 어워즈 중 하나다. 기업 브로셔 부문에서 수상한 IFEZ 브로셔는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 주요 개발사업, 발자취와 핵심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IFEZ 대표 홍보물이다. 인천경제청이 발행물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경제청 소식지 ‘IFEZ 저널’이 지난해 10월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2022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기획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도 홍보물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인천경제청의 다양한 활동을 설득력 있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인천시는 공동체 도시텃밭인 이음텃밭 305곳 참여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음텃밭은 2021년 송도동(28-1번지) 송도국제개발유한회사(NSIC)소유 유휴지에 처음 조성돼 올해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엔 36개 단체 700여 명의 시민과 도시농업전문가들이 운영에 참여했다. 올해는 1만 4750㎡ 면적에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텃밭 280곳 ▲시민 또는 외국인 누구나 5명 이상 공동체로 참여하는 공동체텃밭 17곳 ▲복지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어울림텃밭 8곳 등 총 305개소를 조성했다. 체험용 토종텃밭·논,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나눔텃밭과 경관작물 구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이음텃밭은 화학비료, 농약, 비닐이 없는 3무의 자연친화형 도시텃밭이다. 기존 주말농장 방식의 단순한 분양형태가 아닌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바탕으로 환경과 생태를 위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참여자들은 의무적으로 토종텃밭, 나눔텃밭, 경관구역에서 농작물과 경관작물 가꾸기 등 이음텃밭 자원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텃밭 수확물 기부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위탁운영 단체인 인천
인천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슬레이트 철거비를 최대 700만 원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한 대표적인 석면건축자재다. 슬레이트가 노후돼 석면먼지가 공기 중에 퍼지면 시민들의 건강을 헤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택과 비주택(창고·축사 등)의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한 석면 슬레이트의 철거와 처리를 지원한다. 또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주택의 경우엔 지붕개량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주택 철거 230동, 비주택 철거 88동, 주택 지붕개량 40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 철거 시에는 1동당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하는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지원가구에는 철거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또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후 개량공사를 하면 1동당 최대 300만 원(우선지원가구 1000만 원)이 지원된다. 또 창고, 축사 등 200㎡이하 비주택의 경우엔 철거비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엔 일부 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슬레이트 건축물의 철거를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임차인은 슬레이트 건축물이 소재한 관할 군·구 환
올해 1월 인천의 건설수주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4% 줄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38.8%, 40.1% 감소했는데 인천이 유독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은 2023년 1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인천의 1월 건설수주액은 2717억 원이다. 공공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철도·궤도, 도로·교량, 항만·공항 등의 수주 감소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73.7%가 감소했다. 민간부문을 보면 사무실, 재건축주택, 신규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92.6% 감소했다. 건축부분을 77.1% 감소했고 토목부문은 93.8% 감소했다. 건설부문은 미진한 성적을 보인 반면 광공업 생산은 수도권 중 유일하게 늘었다. 인천의 1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7.2% 증가했다. 출하는 1.6% 증가하고 재고는 25.5% 증가했다. 의약품(69.3%), 자동차(30.4%), 기계장비(15.3%)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109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5%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4.7% 감소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