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과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이 제안하고 있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주안~연수 연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우선 노선의 전제가 돼야 할 청학역 신설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데다, 비용대비편익(B/C) 값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총선만을 겨냥한 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종식·박찬대 국회의원이 제시한 노선을 살펴보면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에서 연수구를 거쳐 송도국제도시까지 약 9km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 뼈대다. 청학사거리에 수인분당선과 제2경인선 환승이 가능한 청학역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1조 8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추후 예비타당성 통과 등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60% 수준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문제는 청학역이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제2경인선 임기 내 사업 시작, 청학역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졌고 사실상 전에 내세운 공약에 새 노선을 덧붙여 이번 제안하고 있는 셈이다. 청학역의 경우 제2경인선 출발역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R2블록 개발에 대한 주민 이견이 심화되고 있다. 송도5동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R2블록 제안공모안은 졸속 추진이 아닌 충분한 소통과 합의에 따라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제청이 네이버 사적모임 카페의 ‘올댓송도’를 통한 개인 의견을 마치 송도 전체 주민 의견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특별계획구역인 R2블록을 두고 경제청이 최고가입찰 방식의 폐해만을 부각하며, 특혜 의혹을 떨쳐내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R2, B1, B2 블록 난개발 우려와 관련해 인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경제청은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거 과밀, 특정 사업자 특혜, 수의계약 논란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후 제안공모 방식으로 사업 방식이 바뀌었다. [ 경기신문 = 박소영 기자 ]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가 폐기물로 만든 공익형 기념품 3종을 선보였다. 기념품 3종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구둣주걱, 깨진 도자기로 만든 화분, 폐아이스팩과 허브를 결합해 만든 방향제다. 공익형 굿즈는 SL공사가 쓰레기 저감을 위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쓰확행’(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제작했다. 임직원과 지역주민으로부터 수거한 병뚜껑, 깨진 도자기, 폐아이스팩 등을 지역의 사회적기업(마리에뜨)과 제로웨이스트상점(소중한모든 것), 매립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도예공방(아누) 등과 함께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폐아이스겔허브방향제는 ‘ESG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이다. 폐아이스팩의 겔 성분과 수도권매립지 내 폐열을 활용해 키운 로즈마리 허브를 결합해 제작하는 등 의미가 남다르다. SL공사는 공익형 굿즈를 외부 홍보를 위한 기념품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판매 후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조은경 SL공사 홍보부장은 “폐기물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일의 중요
인천시가 가로수를 일제 조사해 13만 7000주를 정비한다. 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관내 가로수 약 23만 주를 대상으로 생육실태를 일제 조사했다. 이번 일제 조사는 가로수 생육환경과 보행환경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다. 가로수는 고사목, 위험목, 병해충 감염 여부 등을, 가로수벽은 빈틈이 생긴부분은 채우고 가지를 제거할 필요가 있는지 조사했다. 또 가로수 보호틀 관리실태도 파악했다. 중구 축항대로 등 118개 노선의 가로수 중 수목 내부가 세균 등으로 부패 돼 넘어질 우려가 있는 수목 5261주 중 3266주는 제거를 완료했다. 남은 1995주는 일정에 따라 제거할 예정이다. 또 중구 은하수로 등 71개 노선의 가로수벽 중 약 13만여 주는 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중 7862주는 보식을 완료했다. 그 밖에 시간이 필요한 약 12만 2000여 주는 군·구별 자체 계획을 수립한 이후 단계별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그외 정비가 시급한 가로수 보호틀 146개는 즉시 정비했고, 나머지 1639주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가로수 1만 2469주를 위험성 평가진단했다. 위험도가 높은 가로수 289주는 제거했고,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조속한 보상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7일 검단안단테 입주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서울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태스크포스(TF)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GS건설 관계자와 논의를 나눴고 회의는 10시간 가량 이어졌다. 입주협은 GS건설 측에 전면재시공에 대한 확약을 서면으로 요구했다. 또 여태 이뤄진 회의가 모두 구두로 이뤄지고 있다며 회의 내용 역시 기록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됐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1군 건설사인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GS건설은 전면재시공을 결정했으나, 입주예정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여태까지 GS건설은 LH하고 얘기하고 있지 입주민들에게 아무런 서면자료를 주지 않았다”며 “지난해 붕괴된 HDC현대산업개발 사례만 봐도 보상안 마련이 늦어져 입주예정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LH 측은 아직 보상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엔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전면재시공 결정 후 5년 뒤로 미뤄졌다.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R2부지 개발 사업을 역순으로 진행하고 있음에도 인천시는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 R2부지 개발은 주거 과밀, 특정 사업자 특혜, 수의계약 논란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킨 후에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정황이 ‘최근 인천경제청에 제안서를 낸 K사가 사업자’라고 가리키고 있는데, 시와 경제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기다리란 말만 하고 있다. 17일 고주룡 시 대변인은 “사업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지만 아직 인천경제청이 공모지침서를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가 조치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2021년 인천경제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긴밀히 협의해온 K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인데도, 공모지침서가 나오면 그때 판단하자는 얘기다. 인천경제청은 K사와 당초 수의계약을 계획했으나, 특혜 논란이 일자 제안공모로 방식을 바꿨다. 비판이 거세지자 주민의견을 듣겠다며 지난 12일 1차 공청회를 열었고, 이달 말쯤 2차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사업방향 결정→주민의견 수렴→공모방식 결정→공모’ 순으로 가야 하는 사업이 ‘사업자측 제안→사업방향 결정→공모방식 변경→주민의견 수렴’으로 가고
인천 역세권에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조례 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7일 수행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및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청년 계층은 주거 취약 계층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론 코로나19 이후 주택 가격 상승, 소득 불안정, 금융 비용 부담,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 등으로 삶의 질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청년 계층의 공공임대주택 입지선호도가 역세권 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나 교통비 절감과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 내 청년형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우리집사업, 행복주택과 매입임대주택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주택 공급정책, 조례 등의 근거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 역세권 지역에 청년이 입주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은 매입임대주택이 대부분이다. 7908세대(전체 공공임대주택 대비 8%)가 공급됐고, 역세권 지역 내 매입임대주택 중 시가 공급한 임대주택은 1447호(1.5%)로 미미한 수준이다. 역세권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검암역세권 일대 신혼부부 공공주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달 말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을 공모한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땅 주인인 인천도시공사(iH)와 부지 공급 조건 협의를 마쳤다. 우선 전체 부지 10만 1605㎡를 교육시설용지 2필지(6만 9147㎡), 지원시설용지 1필지(3만 2458㎡)로 나눌 계획이다. 개발사업자가 지원시설용지에서 나온 이익으로 국제학교를 건축해 기부채납하는 형태다. 지원시설용지는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시설용지는 iH로부터 장기 임차한 뒤 매입할 수 있게 했다. 인천경제청은 800~1000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 국제학교 설립 사업 특성상 우선 개발 방식이 아니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은 공모안을 제시했다. 다만 주민들이 개발업자들은 어떤 국제학교가 들어오는 지엔 관심 없을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을 감안, 학교에 대한 평가 점수를 높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제학교를 먼저 개발하고 지원시설용지의 우선매수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이에 대해 재원조달계획을 제출한 업체가 없었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좋은 학교가 들어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부지 개발을 두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유 시장이 R2부지 K콘텐츠시티 개발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는데, 경제청은 사업 추진을 전제로 다음 주 2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16일 경제청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김종환 투자유치 본부장은 “유 시장이 백지화를 지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충분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보고 개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주민들은 (K콘텐츠시티에) 찬성하고 일부만 반대하고 있다”며 “다만 과다하게 주거시설을 만들지 말아 달라, 대형마트를 넣어달라고 요구한다. 좋은 의견을 받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유 시장의 전면 재검토 지시를 2차 공청회를 열라는 뜻이라고 주장한다. 경제청은 시 출장소다. 이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문제가 없고, 사업 추진을 전제로 두 번째 공청회를 열겠다는 경제청 의사는 곧 시 의사다. 경제청은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땅은 인천도시공사 부채감축을 위해 2013년 시가 현물 출자했는데,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청은 감정가보다 낮은
인천시설공단이 신성영(국힘·중구2) 인천시의원이 대표로 있는 법인에서 운영하는 씨사이드파크 카페의 사용자를 신 의원 개인으로 원상복구할라고 이행명령했다. 공단은 16일 신 의원에게 이 내용이 담긴 원상복구 명령서를 이번 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중구 운남동에 있는 씨사이드파크 내 카페는 공단이 소유한 공유재산이다. 신 의원 당선 전인 2019년 1월 개인사업자로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받았다. 이후 이 시설은 사용자 변경 없이 신 의원 개인으로 계약을 이어갔지만, 그는 언제부터인가 사용자를 법인으로 돌렸다. 명백한 계약 위반으로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당초 낙찰 받은 신 의원 개인사업자와 그가 소유한 법인은 엄연히 다른 주체다. 이 시설의 입찰공고와 계약서를 보면 양도양수는 일체 금지됐다. 이를 어기면 계약 해지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신 의원은 법인으로 운영하면서 낮은 세율 혜택을 봤고, 시의회의 겸직신고를 피해갈 수 있었다. 문제가 제기되자 조사가 시작됐다. 공단은 원칙적으로 계약해지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직원의 부주의한 설명 등으로 귀책사유가 본인들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계약이 해지돼 신 의원으로부터 소송이 들어올 경우 승소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