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매립지 확보를 논의하는 4자협의체(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 진행이 더디다. 지난해 9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천 월미도에서 만나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를 재가동한다고 합의했다. 그 뒤 5개월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 4자협의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추진했지만 단체장들 일정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4자협의체가 갖는 의미는 크다. 민선8기 들어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을 자체 매립지 조성에서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쓰는 대체 매립지 조성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체매립지 확보에 앞서 선행돼야 할 소각장 위치 선정도 지자체간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 최근 부천시가 광역소각장이 아닌 자체 소각시설 확보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검토하자 부평·계양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부평·계양구는 부천시와 인천시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만큼 시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기초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단 의미다. 또 민선6기 당시 서명한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안도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 이 합의안엔 ‘103만㎡의 3-
10.29 이태원 참사 인천지역 시민대책회의가 참사 100일 집중 추모 기간을 선포하고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인천대책회의는 30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100일을 맞아 인천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2월 5일까지 추모 주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인천대책회의는 추모 기간 사전 신청으로 접수된 150여 명의 시민 추모 메시지를 부평대로에 현수막으로 게시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월 5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에도 함께 하고 있다.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11번의 112신고가 있었다. 초동 대처만 잘했다면 아이들이 한줌 재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상 규명 책임이 있는 특별수사본부는 유가족들의 의견 한 번 안 듣고 수사를 종결했다”며 “특수본의 부실한 수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에 게 면죄부를 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인천대책회의는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설치, 이상민 장관 파면,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지역 곳곳의 생활형숙박시설 소유자들이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촉구하면서 인천시가 난감해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송도 힐스테이트 스테이에디션 생활형숙박시설 수분양자들은 용도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을 온라인 열린시장실에 게시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생활형숙박시설의 불법 전용을 막기 위해 신규시설은 별도 건축기준을 마련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미 지어진 시설에 대해선 2023년 10월 14일까지 무단 용도변경에 대한 강제이행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계도기간이 끝나고 생활형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이용하다 적발될 땐 매매가의 10~15%에 달하는 강제이행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논란이 불거진 건물은 고급 주거시설으로 매매가가 6~1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인천시는 용도변경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지구단위계획 상 오피스텔을 건설할 수 있는 비율이 정해져 있고 해당 필지에선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주차장이나 교육시설 부족으로 일대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것도 우려했다. 게다가 해당 건물은 준공되지 않아 설계변경을 해야 하는 사안이지 용도변경은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건물이 다 지어진 다음 시행사가
지난 13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송도국제도시 6공구 내 문화시설 용지 C1블록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최근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SLC의 개발 이익을 활용해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주요 과업 내용은 개발 기본구상과 계획, 사업비 산출, 사업 타당성 분석, 시행 방식 마련, 운영계획 수립등이다. 이번 용역에선 특히 지역주민과 운영기관, 그 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1000명 이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복합문화도서관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SLC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오는 2026년 사업을 준공하고 개관해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복합문화도서관이 건립될 송도동 399-8번지는 지난 2010년 문화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지만 13년간 개발이 장기 지연됐다. 인근 공동주택 부지에 입주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조속한 개발을 요구하는 민원이 빈발했던 곳이다. C1블록 개발은 당초 문화시설 건립 담당 부서인 인천시와 연수구
인천시가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 상품 이차보전을 오는 6월까지 0.5% 한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 인천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는 사회적경제기업 특례보증 상품(융자한도 3억 원 이내)에 대해 3년간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나 인천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특례보증을 받고 신한은행에서 융자받는 경우 기업의 별도 신청 없이 시가 은행으로 직접 이자차액을 지급한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금리상승 등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금융 부담이 가중될 것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한시적으로 이차보전 0.5%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에 대출을 받은 기업들뿐 아니라 오는 6월까지 신규로 대출받는 기업들은 오는 6월 말까지 연 2.5%의 이차보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이차보전도 특례보증과 동일하게 올해 상반기 한시로 0.5%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박효영 시 사회적
십수년간 지지부진하던 인천 중구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문제의 실마리가 풀렸다. 26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항운·연안아파트 이주대책 관련 공유재산의 교환 동의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동의안엔 인천시가 먼저 시 공유재산과 국유재산을 교환해 이주부지를 취득한 뒤 이를 다시 항운·연안아파트 주민과 교환하는 내용이다. 대상지는 시 소유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부지(4만 8892㎡)와 인천해수청 소유 인천 송도 아암물류2단지(5만 4550㎡)다. 동의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시는 인천해수청과 국·공유재산 교환(1단계)을 시작하고 전체 주민 80%가 이주에 동의해 신탁하면 신탁회사를 통해 교환준비가 끝난 세대를 중심으로 이주부지 6필지 중 4필지를 먼저 교환(2단계)한 뒤 잔여필지는 순차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토지 교환을 할 때 생기는 교환차액은 주민들이 부담한다. 교환차액은 255억 원이다. 대신 주민들은 인천시와 교환할 때 건물을 포함하기 때문에 시에 납부할 교환차액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같은 동의안에 대해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명주(민주·서구6) 시의원은 이날 상임위에서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도 전부 이주를 요구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특혜 시비
지난해 인천시는 특광역시 중 성평등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성평등지수를 함께 발표했다.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의 양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성평등 수준을 매년 조사해 발표했다. 성평등지수는 사회참여, 여성의 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역역, 경제활동·복지·가족 등 8개분야로 구성한다. 성비가 완전 평등한 상태는 100점이고 한국 성평등지수는 75.4점이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는 전국 17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로 나누어 분석해 각 등급별 점수 범위를 발표했다. 인천은 중하위 지역(76.69점∼76.04점)에 속했다.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점수로 서울, 부산, 대전, 세종, 제주는 상위지역(79점∼77.84점)에 속했다. 특광역시를 제외하고 인천보다 낮은 지자체는 충남, 전북, 전남, 경북뿐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매년 수립될 세부 시행계획과 국가성평등지수 취약분야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는 오는 30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조정되더라도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행 감소세, 검역·감시체계 운영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를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되며 ▲유증상자·고위험군인 경우 ▲유증상자·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2주간 착용)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 ▲다수 밀집·비말생성 환경인 경우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된다. 다만 요양병원, 장기요양병원,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 약국, 대중교통수단 등 감염취약시설에선 기존대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이나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김문수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조정된다고 해서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닌 만큼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지난 20일 낮에 찾은 인천 중구 신포 눈꽃마을 청년몰에선 철거가 한창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인기를 끌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철거에 들어갔다. 중구와 청년몰 사업자 간 사업이 만료돼서다. 중구는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5억 원(국비 7억 5000만 원, 구비 6억 원, 자부담 1억 5000만 원)을 들여 눈꽃마을을 조성했다. 청년 사업자의 안목을 활용해 젊은 층들을 끌어들여 주변상권도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초기와는 달리 눈꽃마을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콘셉트 부족, 사업자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중구는 눈꽃마을에 조성한 구조물들을 다 철거할 예정이지만 추후 공간활용 방안에 대한 계획이 없다. 수십억 원의 예산만 낭비한 꼴이다. 인천만 그런 것이 아니다. 2021년 기준 전국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 가운데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다. 정부는 국비를 지원하는 대신 5년간 시설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뒀고 지자체의 의지만 있으면 자체 예산을 들여 더 운영할 수도 있
법원이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의 강제집행을 일부 진행한 가운데 골프장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임차인들이 집행관을 고소했다. 25일 스카이72 임차인들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을 직권남용,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불법집행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집행관이 ‘임차인들의 점유 장소와 사업장소에 대해선 강제 집행에서 제외된다’고 밝혔음에도 불법집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72 내 그늘집과 스타트하우스를 집행 인력이 무단으로 점유했고 영업할 수 있는 권리와 점유권이 있는 임차인의 출입을 금지시켰다고도 했다. 바다코스 클럽하우스에도 여러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는데도 집행 용역들이 빠루 등 철제 장비 등을 사용해 불법 집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선 특수 폭행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이72 임차인은 “임차인은 엄동설한에 생계가 끊길 위협에 처해 있다”며 “정당한 영업권과 점유권을 짓밟는 인천공항공사와 집행관실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지난 17일 전체 72홀 중 바다코스 54홀 부지에 대한 강제집행을 완료했다. 나머지 하늘코스(18홀)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