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개발제한구역(GB)에 51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변경할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내 설치가 추진중인 시설은 공원 13곳, 군사시설 10곳, 도로 6곳, 학교 5곳, 상·하수도 관련시설 5곳, 경찰서 등 기타 12곳이다. 도는 이 가운데 신속한 사업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1개 시설의 설치는 이달중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21개 시설은 철도 시설인 시흥 월곶동 달월정거장, 시흥시 하중동 제3경인고속도로 시흥영업소, 과천~의왕도로 의왕휴게소, 고양외고 증설, 남양주 별내배수지 신설, 남양주 퇴계원고교 증설 등이다. 시급한 시설 외 30개 시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허용을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급시설로 분류돼 이달중 허용을 신청할 예정인 21개 시설은 학교와 경찰서 등 말 그대로 당장 급한 시설들”이라며 “국토부가 설치를 허용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7일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기술닥터’를 발족했다. 국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산학협력단 등 45개 기관 319명으로 이뤄진 ‘기술닥터’는 기계·소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의류, 에너지·자원, 지식서비스 등 7개 분야로 나눠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연구기관과 대학은 이들 업체에 고가의 장비를 대여해 기술개발과 문제해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긴급기술진단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장기기술개발은 기술닥터 이용료의 75%를 도가 부담해 업체는 나머지 25%만 내면 된다. 장비 사용료 또한 기업이 25%만 부담한다. 도는 우선 올해 말까지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닥터 사업을 실시한 뒤 성과를 분석해 앞으로 1천여개 기업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술닥터 사업을 기업 SOS 프로그램과 연계해 환경, 자금, 기술개발 등 기관별로 나눠서 추진하던 사업을 통합해 기업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 곳곳의 대형 공사장과 절개지 등에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 공사장과 절개지, 낙석위험지역, 축대·옹벽 등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952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57.8%인 550곳에서 817건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문제점이 드러난 시설은 건설공사장 404곳(596건), 절개지 58곳(88건), 축대·옹벽 56곳(84건), 낙석위험지역 등 기타 32곳(49건)이었다. 일부 지하 굴착 공사장은 흙막이 벽을 부실하게 설치, 붕괴 등의 위험을 안고 있었고 일부 절개지는 경사가 지나치게 심하거나 배수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축대와 옹벽은 해빙으로 지반이 가라앉아 구조물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지적 건수는 안전관리 소홀 524건, 시설 미흡 238건, 소방 5건, 전기 10건, 가스 3건, 기계 13건, 기타 24건이다. 소방본부는 이 가운데 410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완료하고 333건에 대해서는 조치중이며 74건은 설계변경, 예산확보 등이 필요해 응급조치 후 보강공사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재정자립도
경기도는 산림청과 함께 이달 말 광릉숲을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보전지역은 핵심·완충·전이 등 3개 지역으로 세분화되며 등재 여부는 내년 5월 유네스코 본부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 광릉숲은 유네스코로부터 환경 보전과 병행한 개발,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전세계 네트워크와의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도는 광릉숲 전이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와 포도 등에 유네스코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수출 길을 열 계획이다. 또 광릉숲이 유네스코에서 발간하는 책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지면 보전지역만 여행하는 마니아들의 방문이 이어져 부수적인 관광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광릉숲은 의정부, 남양주, 포천 등 3개 지역 2천238㎡에 걸쳐 있으며 1468년 조선 세조가 능림으로 지정한 뒤 500여년간 천연림으로 보존됐다. 특히 광릉숲 소리봉(해발 536.8m) 주변은 극상림을 이루는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등 국내 하나 뿐인 천연 학술 보존림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광릉숲은 1981년부터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해 유네스코 현지 조사에서 적합 의견까지 통보받았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지방세 수입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지방소득·소비세’ 신설 등 정부에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가 징수한 취득세와 등록세, 레저세 등 지방세(도세)는 9천8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2천75억원에 비해 18.5%(2천236억원) 감소했다. 취득세와 등록세의 감소율이 26.1%와 19.3%로 특히 컸고 증가세를 보이던 레저세도 4.9% 감소했다. 도는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지방세 징수액이 목표액 6조2천580억원보다 8.4%(5천250억원) 적은 5조7천3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토지와 아파트 등 부동산 경기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지방세 징수액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나 연간 징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난이 지속되면 도로 등 공공 SOC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는 부동산 위주로 돼 있는 지방세 수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며 그 대안으로 지방소비·소득세 신설과 국세인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일부를 이 세목으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요구
경기도는 내년도 농림수산사업 58개에 대한 국비 3천161억원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2010년 농림수산사업 예산과 도시관리계획결정을 위한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대해 심의했다. 그 결과 도는 내년도 농림수산사업 58개를 확정하고 이에 대한 사업비 5천104억원 가운데 정부에 국비 3천161억원을 요청했다. 이는 올해 국비 신청액인 2천627억원보다 534억원(20%) 늘어난 것이다. 도가 내년에 추진하는 농림수산사업 가운데 신규사업으로는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8천660만원, 고품질쌀브랜드 육성사업 9억원, 고품질쌀 최적경영체 육성사업 1억2천만원, 산지유통활성화 사업 1억4천900여만원 등이 있다. 올해와 비교해 예산이 대폭 증가한 사업은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 마필산업육성, 시도가축방역사업, 조사료용 종자구입비 지원 등으로 축산분야 구조개선을 위한 사업이 대다수다.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예산으로 국비 26억8천700여만원을 신청했으나 내년 예산은 이보다 90억여원 늘어난 117억1천100여만원을 신청했다. 조사료용 종자구입비 지원사업은
정부의 각종 일자리 창출 정책이 효과가 과대 추정되는 등 정책적 한계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김을식 책임연구원은 5일 ‘주요 일자리 창출 정책의 한계와 개선과제’ 제하의 정책브리핑 자료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과대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사업을 시행할 경우 일자리 창출이 되는 반면, 다른 부문의 일자리 소멸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정부의 정책은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통해 10년간 350만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지나친 ‘장밋빛 전망’”이라며 “이 같은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매년 8~9%의 경제성장을 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성장동력 사업이 성장동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나 전문적·기술적 분야의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청년 실업자와 비정규직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는 효과가 미흡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수해와 오염 방지 등 삶의 질 향상에 한계가 있고 매년 추가적인 재정 지출 가능성이 있고, 공공기관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군(軍)과 목사, 고려대 출신 세 부류가 이명박 대통령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3일 오후 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향토예비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내가 대통령께 개인적으로 말씀 드린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인 스스로 ‘MB계열’이라고 밝힌 바 있는 김 지사가 이 대통령의 ‘확실한’ 지지세력으로 세 부류를 구체적으로 꼽은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군이 이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보내는 것은 우리의 주적이 누군지 애매모호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군을 크게 격려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목사와 고려대 출신들이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그러나 대통령에게 “경제인들이 지지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비즈니스프렌들리를 매일 말하지만 기업인들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이지만 서울 한복판의 촛불집회를 보면 서울시에서도 지지가 높지 않고, 출신지인 경상도에서도 지지가 높지 않은 것 같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세계화·개방화로 지방분권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 주도의 지역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수도권정책센터 김은경 책임연구원은 5일 ‘개방화시대의 지역경제정책 확립방안’ 제하의 연구보고서에서 “수많은 OECD국가들은 세계화·개방화 추세 속에서 지방분권에 근거한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주도하에 정책이 추진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정책 기획 및 집행 권한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지역밀착형 지역경제정책이 필요하지만 권한과 예산 부족 등으로 지자체의 지역정책 수립은 출발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경제정책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세·지방세원을 재배분해 현재 재산과세 위주의 지방세를 소득과세 중심으로 소비세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준재정수요를 산정할 때 인구집중, 공장, 산업, 환경문제, 교통, 도시화 문제 등의 집적에 따른 추가 행정수요를 반영하고 중앙정부 재정조정제도의 최소화와 지방간 재정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도는 도의 지역경제정책을 관리, 혁신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개발청을 설립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지역정부, 의회, 전문가, 기업
대한교통학회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수도권 대심도(大深度)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이 모두 경제성이 있다는 용역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심도 광역철도의 수도권 네트워크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한교통학회는 경기도 산하 경기도시공사의 의뢰를 받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의 타당성 및 노선 선정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으로 오는 13일 김문수 도지사에게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안양호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진 대한교통학회는 수도권 네트워크 노선으로 이미 알려진 고양 킨텍스~동탄2신도시(77.6㎞), 의정부~군포 금정(49.3㎞), 서울 청량리~인천 송도(50.3㎞) 등 3개 노선 총 177.2㎞를 제안했다. 대한교통학회의 용역결과 3개 노선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대비 예상승객수 등을 분석, 모든 노선에서 비용편익비율(B/C) 지수가 1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B/C 지수는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용역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입장발표를 미뤄왔던 서울시 등은 최종 용역결과가 발표되면 적잖은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개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