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25일 미군들을 상대로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C씨(28·여) 등 필리핀 국적 불법체류 여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미군에게 500달러를 받고 메스암페타민 0.5g을 판매하는 등 최근 한달간 3차례에 걸쳐 마약류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4월 6개월짜리 단기 비자로 입국한 뒤 보산동 관광특구내 미군 전용클럽에서 일하면서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 별산대놀이보존회(회장 이해주)는 지난 23일 유양동에 위치한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제42회 정기공연을 맞아 국·내외 인간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인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걸작 초청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오후 2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6시간 동안 펼쳐졌으며 길놀이를 시작으로 양주별산대놀이 애사당 법고놀이, 파계승놀이, 취발이놀이 등 5과장과 세계무형문화제로 지정된 종묘제례악, 판소리, 아퐁카아의 보페, 강릉단오제의 관노놀이 순으로 이어졌다. 공연은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2호로 양주시 유양동 일대에서 3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가면극 양주 별산대놀이의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주 별산대놀이는 남녀의 갈등, 양반에 대한 풍자, 서민생활의 애환 등 현실폭로와 특권계급에 대한 반항 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산대놀이보존회 측은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에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기에 앞서 양주 별산대놀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2008년 상반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에 관련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갖는 등 세계무형문화유산 지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불법투기로 말썽을 빚고 있는 양주시의 한 업체에서 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40분쯤 양주시 남면소재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인 K자원의 폐수저장소내(가로 4m, 세로 3m, 높이 4m)에서 작업을 하던 직원 김모(34)씨와 몽골인 G(39)씨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동료 직원 박모(43)씨는 “몽골인 G씨가 폐수저장소내 떨어진 수중펌프를 꺼내기 위해 폐수저장소로 들어갔다가 유독가스를 마신 후 올라오다 쓰러졌으며 이를 목격한 작업반장 김씨가 구하러 들어갔다가 같이 참변을 당했다”며 “저장소에서는 음식물 썩는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했다. 숨진 몽골인 G씨는 저장소에 들어갈 당시 안전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간이 마스크라 유독가스를 흡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G씨를 구하러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K자원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도 제2청사 관할지역인 10개 시군(고양·의정부·남양주·파주·구리·동두천·포천·양주시,가평·연천군)으로 구성된 경기북부의 인구(2007년도 1월1일 기준)는 280여만명이다. 경기 남부, 경상남도, 경상북도에 이어 네 번째 규모다. 그러나 규모에 비해 경기북부지역의 경제 사회적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현개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DRP)은 전국 최저라는 대구시의 기초자치단체보다 낮은 수준. 중앙정부도 이런 점을 인식,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00년 ‘접경지역지원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이법도 각종 규제로 인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도론은 경기도 주민들에게는 해묵은 논쟁이다. 92년 대선때 부터 낙후된 경기북부 주민들의 표를 의식한 지역 정치인들이 “경기도를 둘로 나눠야 하느냐 마느냐”를 둘러싸고 입씨름을 벌여왔다. 지난 92년부터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분도론’이 이번 대선국면을 통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분도
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15년 전 정신 지체를 앓고 있는 딸을 잃어버렸던 어머니가 딸을 찾아 상봉, 훈훈함을 전달하고 있다. 17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구순자(59·여)씨는 1992년 2월 24일 양평역 부근에서 잃어버렸던 둘째딸 한승미(30·여)씨를 지난 14일 오전 9시 40분께 동두천시 탑동에 있는 D정신병원에서 극적으로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정신이 온전치 못했던 딸을 잃어버린 어머니 구씨는 곧바로 각 기관에 실종신고를 접수, 수만장의 전단지를 뿌리며 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그저 살아생전 만남을 소원으로 간직하며 15년간 가슴앓이 했던 가족. 소원이 현실로 이뤄진 것은 양주경찰서 생활질서계에 근무하는 서승학 경장의 피나는 노력으로 가능했다. 서 경장은 지난 5월 29일 유아찾기 유선방송을 본 한 제보자의 정보를 입수, 경찰 전용 182센터에 등록된 미아실종자료를 일일이 추적했다. 이후 가족들의 호적등을 샅샅이 뒤져 한씨의 가족을 찾는데 성공, 이날 극적인 상봉을 주선한 것이다. 서 경장은 “딸이 정신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도 부모를 알아보는 모습을 보고 혈육의 끈끈한 정을 실감
동두천시민단체가 13일 동두천시청 정문 앞에서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의회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동두천시민연대와 장애인 종합복지관 부정비리 해결을 위한 동두천 지역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회를 통해 “2명의 시장이 연이어 구속돼 형사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두천시에서 각종 부정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와 시의회의 각종 부정부패 연관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시의원의 공무원의 땅투기와 장애인재단의 비리 등 부정부패의 고리가 산재해 있음에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참다못한 시민들이 직접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연대는 광암동에서 발생한 미군 방화사건 등 미국인 범죄에 대해 시의 안일한 행정을 비난하며 미군범죄 피해 보상과 해결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