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배달 노동자들이 플랫폼 사업자 ‘배달의 민족(배민)’을 향해 배달료 독식을 멈추고 자신들에게 지급하는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배달플랫폼노조 인천지부는 29일 인천 연수구에서 집회를 열어 “배민은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배달료 명목으로 받는 6000원 전부를 배달노동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민이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건당 6000원의 배달료를 받아 자신들에게 3000원을 지급한다고 주장했다. 3000원은 9년째 동결됐으며, 일정 거리가 넘어가면 받는 추가금은 모두 배민이 가져간다고도 했다. 김영덕 인천지부 홍보국장은 “배민은 배달료 이슈가 있을 때마다 배달료 전액을 배달 노동자들에게 지급한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9년째 배달 노동자들은 3000원만 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노동자들은 지난해부터 배민과 13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기본배달료와 관련해서는 논의에 진전이 없다. 김광호 인천지부장은 “배민은 ‘알뜰배달’을 도입해 인천의 기본배달료를 2100원으로 낮추려 한다”며 “배달료 인상은커녕 삭감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섭 기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일”이라며 “배달 노동자
불법주정차로 인한 사고 위험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민신고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신고 가능 시간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9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항목 가운데 기타불법주정차에 대한 신고 가능 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남동구와 달리 미추홀구는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고, 계양구‧중구‧연수구는 24시간 신고가 가능하도록 돼있다. 평일을 제외한 토요일, 일요일 등 공휴일에도 신고 가능 시간은 지자체별로 다르다. 남동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계양‧중구‧연수는 24시간, 미추홀구‧부평‧동구는 신고를 받지 않는다. 기타불법주정차는 단속 대상이 인도, 소방시설 주변, 이중주차 등이다. 사고 위험을 줄이고 위급상황에 신속한 대처를 위해서다. 그런데 이마저도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 남동구는 인도, 소방시설 주변, 안전지대, 주정차금지 표시 도로, 이중주차가 단속 대상이다. 부평구‧계양구는 보도와 안전지대만 단속한다. 2019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는 기타불법주정차 외에도 5대 불법주정차도 단속한다. 5대 불법주정차는 소방시설, 교차로 모퉁
인천남동구BC야구단이 야구 종목에서 클럽야구팀 최초로 전국소년체전 본선에 진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동구BC야구단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인천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결과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인천예선 1회전에서 남동구BC야구단은 축현초 야구부를 만나 6대 2로 승리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인천서구BC야구단과도 6대 0이라는 점수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LNG야구장에서는 인천의 강호로 알려진 상인천초 야구부와 결승전을 펼쳤다. 남동구BC야구단은 6회 초 4대 2로 역전을 당했다가 6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4번 타자 문지율의 좌익선상 3타점 장타로 4대 5라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남동구BC야구단은 지난 회장배 겸 흥타령기 전국초등야구대회 인천예선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본선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인천예선에서는 인천시 야구협회 소속 초등학교 4개팀과 클럽 3개팀 등이 전국 본선진출 티켓 1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제52회 전국소년체전은 울산에서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24일 만수1동 문일여고 주변을 대상으로 안심귀갓길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과 편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논현경찰서,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이 함께했다. 이들은 문일여고 주변을 직접 찾아 귀갓길 위험도를 점검하고 위험 사각지대를 발굴했다. 특히 보안등 가동 여부와 각종 위험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시간에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여성들의 눈높이로 위험요소를 살펴 불편사항과 실질적인 개선 요소를 찾았다. 주요 점검대상은 지난 2021년 안심마을 조성 당시 설치한 시설물, LED 112 신고 표지판, 보안등 설치, 벽부등과 솔라병 등 야간 조도 개선이 필요한 곳 위주다. 이번 모니터링은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현장조사표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주거 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구는 올해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활동을 활성화해 성별 불균형 요소 및 생활 속 불편사항 모니터링 등으로 여성친화도시 2단계 도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구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 개혁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박병근 부구청장과 규제 발굴 부서장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동구 규제 혁신 TF회의’를 열었다. 구는 올해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력을 규제 혁신 목표로 정하고 적극적인 규제 발굴, 규제 정비 활성화, 규제 혁신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규제 혁신 TF 운영, 지역 밀착형 중앙 규제 중점 개선과제 발굴, 적극 행정을 통한 개선 과제 발굴, 규제입증책임제를 통한 등록 규제 정비, 규제 우수부서 및 담당자 인센티브 부여 등이다. 올해부터는 반기별로 하던 과제 발굴을 분기별로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실적이 미비했던 행정규제신고센터는 현장방문단과 관련 부서와 연계해 기업‧소상공인 등 현장 목소리를 담는 규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6개 분과, 27개 과로 구성된 TF팀은 각 분과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건의하면 검토‧토의를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다. 이후 시를 거쳐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방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반게임 제공업 사전심사 청구제도 도입, 농업 직불금 ‘경작사실확인서’ 발급 개선, 석면 해체‧제거작업 감리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인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단계를 높여 불을 끄고 있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쯤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4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02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2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단계다. 하지만 불이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인 정수사 방향으로 진행되자 1시간 27분만인 오후 4시 1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전부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까지 소방관 등 126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49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 피해는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마니산 4부 능선까지 불길이 번졌다”며 “정수사 방어를 위해 대응 단계를 높였다”고 말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서는 순간 최대 초속 11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강화군은 안전문자를 통해 산불 발생을 알리고 입산 자제와 화재 장소를 우회해달라
“FC남동은 제가 사는 남동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축구팀이었습니다.” 지난 24일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앞에서 FC남동 팬들이 재창단 현장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인천 현대제철과 문경 상무의 WK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박하진(18) 군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경기장 앞에서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다가가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서명 여부를 묻는 방식이었다. 그는 “FC남동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할 수 있다”면서도 “FC남동은 제가 사는 남동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이었고 잘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그런 팀이 해체됐을 때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한 지 20여 분 정도가 지나자 서명운동 종이에 시민들의 서명이 담기기 시작했다. 부천에 사는 고상식(55) 씨는 “요즘 운동하는 애들은 많은데 설 자리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런 차원에서 서명운동 취지에 공감했다”고 했다. 경기장을 찾았다가 서명에 동참한 인천 가정여중 축구팀 학생들도 있었다. 김건(15) 학생은 “같이 축구하는
전국 초‧중‧고교생 10명 중 4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10명 중 1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국 초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 재학생 96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온라인 등을 통해 실시한 ‘2022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1.6%가 사이버폭력 가‧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21년보다 29.2%보다 12.4%p 증가한 수치다. 피해 경험률은 21%로, 가해 경험률 4.1%보다 높았다. 성별은 남성, 연령별로는 중학생이 사이버폭력 가‧피해 경험이 많았다. 사이버폭력은 가‧피해 모두 언어폭력이 각 19.2%‧33.3%로 다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요 경로는 온라인게임이 가해 48.9%, 피해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자가 가해 38.9%, 피해 28.4%로 뒤를 이었다. 피해 후 심리상태로 가장 높은 것은 59.2%의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음’이었지만, 두 번째가 28.8%의 ‘복수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후 심리상태로는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과 후회’가 6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정당함’과 ‘아무 느낌 없음’도 32.7%‧31%로 높은 비율을 차지
인천 연수경찰서가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관련 내용을 알리는 계도‧홍보 활동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교차로 우회전 직전에 설치된 신호등‧가로등 등의 기둥에 대형 반사재 스티커를 부착한다. 반사재 스티커는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보행자가 횡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데 효과적이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는 ‘일시정지’ 내용을 부각한다. 일반 교차로에는 보행자주의를 표시해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대상 보행자 보호를 위한 가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에도 운전자에게 일시정지 의무 부여, 신호등 없는 스쿨존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안 보여도 일시정지, 교차로 우회전 경우 일시정지 의무 부여 및 우회전 신호기 도입 등이 담겨있다.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 신호일 경우에는 우선 일시정지 후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할 수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경우에도 적색 신호면 정지하고 녹색화살표 신호면 서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정법이 시행돼도 우회전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운전자가 많아 효과가 크지 않
인천 남동구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취득세 감면 확대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시행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가 확대 방안을 발표한 지난해 6월 2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 가구가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취득세의 50%를 감면받았다. 하지만 법률 개정을 통해 소득제한이 없어지고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200만 원 한도 안에서 전액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주택 구입일로부터 3개월 안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거나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거주기간 3년 미만에 매각‧증여‧임대하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이전에 감면받은 납세자 중 감면액이 상향돼 추가 환급 대상이 되는 납세자는 신청하지 않더라도 직권으로 감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감면 미적용 상태로 취득세를 납부한 주택 구입자에게는 감면 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세무1과 취득세팀(032-453-237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확대로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고, 침체된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