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온라인에 유포한 6명을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유출)위반 혐의로 최초 유포자 20대 남성을 구속하고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20대 B씨와 10대 C씨 등 5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텔레그램 ‘핑프방’ 채널 운영자로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갖고 있다’며 접근한 해커로부터 자료를 받아 지난 2월 18일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널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목적으로 유포 했을 뿐 영리적 목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도교육청 서버를 3000여 번 해킹 시도해 자료를 취득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자료를 유포하진 않았으며 실력 과시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료를 유포한 10대 2명과 자료를 이용해 사기 목적으로 금품 거래를 시도한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자료 최초 유포한 해커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해커가 교육청 서버에 해외 IP로 우회하는 방법으로 접속해 신원을 특정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해외 아이피로 우회해 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중점학교 12개교와 시범학교 77개교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점·시범학교는 탄소중립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구성원 간 협업을 통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등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경기 환경교육 교사지원단’을 통해 중점·시범학교 담당자들과 매월 1회 정례적 모임을 진행하고, 학교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과 18일에 중점·시범학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해 ▲국가환경교육센터 사업 ▲정부 6개 부처의 환경교육 지원 내용 ▲경기환경에너지원 소개와 환경교육 지원 사업 등을 안내했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 전환 교육을 위해 탄소중립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업에서 펼치고, 미래를 상상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실천 중심 환경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후원에 나섰다. 도교육연구원은 지난 25일 수원 드림지역아동센터에서 ‘함께 꿈을 키워요’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 캠페인은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자 실시했다. 도교육연구원은 가방과 각종 간식 등 160만 원 가량의 필요품을 구입해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박정일 원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더욱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정성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7개월 영아를 이불로 덮고 몸으로 눌러 사망케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 공판부(김제성 부장검사)는 26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의 유족으로부터 전혀 용서받지 못했으나, 1심 법원이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선고형도 징역 19년으로 구형한 30년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시정 받고자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화성시의 어린이집에서 7개월 아동 B군이 잠을 자지 않자 바닥요 위에 눕힌 뒤 이불로 덥고 몸으로 14분 간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9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생후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피해아동을 억지로 재우기 위해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학대행위를 수 십회에 걸쳐 반복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범행 동기나
구리시 전세사기에 연루된 중개업자들이 임차인들에게 전세매물의 문제점을 알리지 않고 오히려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경찰서는 사건에 연루된 A씨 외 건물주 20명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개업자 40여 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입건된 이들은 법정 수수료보다 더 높게 책정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차인에게 계약 당시 전세 임대차 보증금으로 매매 대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계약 때 해당 주택의 문제점을 알려야 할 중개사가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문제 있는 전세 매물을 홍보하고 이를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했다. 앞서 올해 초 구리시에서 "전세 만기가 다 됐는데 전세 보증금을 못 받고 있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이들이 피해자들과 계약한 주택은 '깡통전세'로 결국 피해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소유한 건물은 구리시를 포함, 수도권에 수백 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추가 임차인들을 확인하는 만큼 향후 입건될 중개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외국인자율방범대'가 자체 순찰을 통해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5일 수원시 팔달구 ‘우리동네경찰센터’ 파출소 앞은 야간 순찰에 참여하려는 외국인 방범대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7시가 되자 이들은 정성일 수원서부경찰서장을 필두로 외국인 밀집 지역인 매산·고등동 일대에 조성된 아시아 먹자골목 2km 치안 활동을 전개했다. 순찰 지역은 수원역과 유흥시설이 많아 항상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곳으로 치안에 대한 불안이 있던 곳이다. 지역에 사는 이여주 씨(58)은 “외국인들이 많고 한때 집창촌이 자리 잡았던 만큼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외국인 흉악범죄에 놓일까 봐 혼자 왕래하기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동행한 외국인 방범대원들은 범죄 요소로부터 지역 사회와 거주인 보호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순찰에 임했다. 인근 골목 등 범죄가 우려되는 곳을 지적하며 안전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범죄 발생할 시 대처 방안을 구상했다. 베트남 국적 리광케 씨(38)는 “비록 외국인이지만 함께 사는 이웃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지키고자 순찰에 참여했다”며 “내‧외국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완
교회 신도인 미성년 자매를 상대로 수십 회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교회 목양실 등에서 미성년자인 B씨 자매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B씨 자매를 정신적으로 복종하게 하는 이른바 ‘그루밍’ 수법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자매는 지난해 7월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8개월 간 수사를 벌여 지난 4일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A씨를 재판에 넘기는 한편,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B씨 자매의 심리치료와 법률지원 등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국가 핵심기술을 국외로 유출하는 기술유출범죄 피해가 급증하자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26일 위와 같은 내용의 ‘검찰사건처리기준 개정안’을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전달했다. 국가 핵심기술은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과 관련해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와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검찰은 이를 국외로 유출하거나 침해하는 행위 등의 주요 가담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국가 핵심기술 국외 유출은 기본 구형 7년, 산업기술 유출은 기본 구형 5년 등으로 구형 기준도 상향했다.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 규모도 주요 양형 인자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전국 28개 지검·지청에 기술유출범죄 전담 검사 및 수사관도 신규 배치하는 등 기존의 수사체계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총 전담검사 및 전담 수사관은 각각 46명, 60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앞서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기술유출범죄 양형기준 강화 의견을 내고, 지난해 10월 대검 과학수사부에 ‘기술유출범죄 수사지원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대검에 따르면 2017년부터 6년간 총 117건의 산업기술 국외 유출
교원단체들이 교육부의 교원 감축안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초‧중등 신규 교원 임용 규모를 내년부터 4년 동안 최대 28%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초‧중등 공립 학생 수가 올해 439만 6000명에서 2027년 381만 7000명, 2038년에는 266만 1000명까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교원 감축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성장을 돕고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조건은 안정적인 교사 정원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학교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역할은 오히려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교사 수급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과밀학급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교원 감축으로 인한 교육 현장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주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경기지역 과밀학급은 30.9%로 전국 18.9%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디지털역량 교육, IB 교육 등도 학교현장에서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발생한 전세 사기에 대해 엄벌을 강조했다. 25일 제60회 ‘법의날’을 맞아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방문한 이 총장은 “주택을 범죄‧투기대상으로 삼아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전세 사기는 중한 범죄”라며 “최대한 가중형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죄질과 양형자료 등을 잘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피해자별로 피해 정도를 따져 법정형을 산정하게 돼 있다”며 “검찰은 전세 사기 사건의 전체 피해 금액을 합산해 특경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법무부에 입법 요청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원석 총장은 안산지청을 방문하기 전 경기 서부권역 여성폭력 및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경기 서부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센터의 경찰관, 의료인, 간호사, 진술 조력인을 만나 감사하다 말씀드렸다”며 “성폭력 범죄는 신체와 육체에 대한 범죄를 넘어서 정신과 영혼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성폭력 범죄를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민생범죄로 생각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산지청은 150만 인구를 담당하는 중요한 곳이며 본청보다 사건 수가 더 많다”며 “지역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