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유튜버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은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죄질이 무거운 점, 피고인이 피해자의 유족 측으로부터 전혀 용서받지 못한 점, 재범위험성이 높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23년을 구형하였으나 선고 결과가 이에 미치지 못해 항소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주택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흉기를 위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고귀하고도 존엄한 생명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할 수 없으며 유족은 평생토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선고에 방청석에 있던 유족은 “엉터리다”, “말도 안 된다. 사람을 끔찍하게 죽였고 초범도 아니다. 하나뿐인 딸이 죽었다”라고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을 해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그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적절히 선고될 수 있도록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2014년 세월호 참사 계기로 2015년 도입된 '생존수영' 교육은 구명조끼 착용 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 탈출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생존수영 교육이 현실적 문제로 효과가 떨어져 보다 더 체계적인 교육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생존수영 교육은 총 10시간으로 구성돼 이 중 5시간은 수영 시 호흡법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활용법을 교육하는 이론 수업이며 실질 물에서 수영을 익히는 실기 수업은 5시간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수영 능력을 기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30~60명이 동시에 실기 수업을 받는 가운데 일반인들도 수영장을 함께 사용해 공간도 협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에 수원시 학부모 이모 씨(45)는 “생존수영을 이수했으나 아직도 수영을 못한다는 학생들이 있다”며 “아들이 ‘몸에 물만 묻히고 왔다’고 해 생존 수업이 실전에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 방안을 연구하고, 올해부터 생존수영 10시간 모두 실기 수업, 2시간은 학교 재량에 따라 이론 수업을 진행
최근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안전사고가 연일 발생해 경기도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김포 고촌역에 구급대원을 배치하는 등 소방안전대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한다. 또 고촌역과 550m 떨어진 안전센터에 신속 대응센터를 마련, 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팀을 가동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응인력과 장비의 현장 전진 배치를 통해 즉시 대응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혼잡시간대 빈틈없는 예방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8시쯤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출근길 몰린 인파에 압박당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3일에도 열차 안에 있던 승객 2명이 각각 공황 장애 증상을 보이거나 하차 직후 구토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은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쯤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 주민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폰으로 B씨에게 층간소음을 항의했고 B씨가 아래층으로 찾아오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덮개를 씌운 캠핑용 손도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다투던 과정에서 B씨가 손도끼 등 부분에 손등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B씨는 귀가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공사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갈취하고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한 노조 간부들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한건설산업노조 로더 총괄본부 본부장 A씨 등 집행부 3명을 공동공갈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며 공사를 방해하고 15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본인의 노조에 소속된 건설장비를 사용하도록 공사업체에 강요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집회를 열거나 공사 차량의 밑으로 들어가는 등 건설장비가 드나들지 못하도록 해 공사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해를 본 업체들은 기존 장비 임대료보다 수백만 원 더 비싼 금액을 노조에 지급해 장비를 이용하고, 심지어 사용하지도 않은 장비 임대료를 지급하는 등 15억 원을 내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집회만 전담하는 노조원을 따로 고용하고, 대규모 집회가 필요할 때는 일당직 용역을 동원해 범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로더뿐만 아니라 굴삭기, 로우베드(저상 트레일러) 등까지 소속 장비를 다양화해 세를 확장, 전국 공사 현장을 장악한
수원중부경찰이 최근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사망사고 관련해 주간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해 3명을 적발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광교산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인 창용초등학교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음주단속으로 면허 정지 2건과 차량 훈방 조치 1건 등 3건을 단속했다. 이번 불시 음주단속은 지난 8일 대전에서 음주운전을 해 초등학생 1명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다. 경찰은 매일 야간 음주단속과 매주 1회 주간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주간 음주단속을 2회 추가로 벌일 방침이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지속적인 보호구역 점검과 시설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스쿨존을 조성할 방침이다”며 “관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시설 관련 업무매뉴얼 접근성을 높여 기술직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도교육청은 기술직 공무원의 업무 지원을 위해 전자 업무매뉴얼을 제작해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업무매뉴얼은 학교시설사업 추진 시 잦은 제도 변경, 법령 제‧개정, 신규사업 발생 등으로 업무 추진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또 책자와 파일 등으로 제공된 기존의 업무매뉴얼 틀을 깨고 ‘학교시설사업 알고 기억해’ 누리집 형태로 제작‧운영해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사용자들은 누리집에서 학교시설사업 유형별·분야별 추진 절차 관련 정보 및 업무와 관련된 법령·지침 등 각종 자료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 이번 업무매뉴얼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헌주 시설과장은 “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들의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업무 지원 및 업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빌라에서 노부부와 딸 등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11분쯤 광주시 고산동 한 빌라에서 노부부인 남성 A씨(67)와 여성 B씨(69), 그의 딸 C씨(29)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빌라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가 적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흉기에 찔려 숨진 A씨 등 3명을 발견했다. 또 현장에서 C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평소 병환을 앓고 있는 A씨와 B씨를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빌라는 A씨등 3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망 전 해당 가족의 동선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지백·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업무담당자가 현장에서보다 더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 증진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7일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전문성 신장과 교육적 해결 강화를 위한 업무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업무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및 피‧가해 학생에 대한 합리적 조치 방안을 안내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가해 학생 조치사항의 학생부 보존 기간 연장 및 대입 반영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가‧피해학생 분리 기간 연장 등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전달했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학교폭력 행정심판에 대응하기 위한 불복절차와 답변서 작성 방법도 설명했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등 불복절차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담당자의 역량 강화가 중요한 만큼 이번 연수로 전문성을 신장해 현장을 신속하게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양주의 한 공립학교 교직원이 억대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사실이 뒤늣게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남양주의 한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무기 계약 교직원 B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B씨는 교사들의 연구비나 학교 행사 등에 쓰인 후 환급해야 하는 예산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범행은 경기도교육청이 내부 감사 결과 B씨가 학교 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그는 3년간 1억 원 이상의 돈을 횡령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당사자는 학교에 나가지 않는 상태이며 당국 차원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징계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밝히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