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전두환 사형 구형이라는 가짜 무용담을 바로 잡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 광주를 찾았다"며 "5·18 관련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어제 제가 페이스북에서 밝힌 것처럼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사형 구형'은 '가짜 뉴스'에 가깝다"며 "그가 '정의의 사도'라는 평판을 얻은 것은 잘못된 사실관계에 기초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윤 전 총장은 이 잘못을 적극적으로 바로잡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이를 즐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방치해두고 있다. 그 때문에 광주 희생자들마저 그를 '광주의 벗'으로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어제 빚어진 희비극은 이렇다. 한 희생자가 '전두환 사형 구형 마음 여전한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그렇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윤 전 총장은 '윤석열도 유공자 신청하라'는 두 번째 말에는 차마 말을 못하고 얼버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꼭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해야 거짓말이 아니다. 거짓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6일 남녀평등복무제 등 국방 공약에 대해 발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과 남성 모두가 함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성도 당당한 국방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이고, 헌법의 취지를 온전히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저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40일에서 100일 정도의 기초 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는 혼합병역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초군사훈련 이후에는 국가에서 정하는 일정 기간 재훈련을 받는 예비군 제도를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시키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혼합병역제도 등을 포함) 이렇게 되면 향후 모병제로 완전히 전환되더라도 우리나라 국방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남녀평등복무제를 위해 연간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은 병역판정검사 비용 233억원, 기초군사훈련 비용 2890억원 등 총 30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생활관 신축 비용과 예비군 운영 비용 등을 더하면 약 5000
더불어민주당은 16일부터 2차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민주당은 온라인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달 3일 오후 9시까지 선거인단 신청을 받는다. 3차 선거인단 신청 기간은 8월 16~25일이다. 민주당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1차 선거인단 76만73명을 모았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약 214만 명이 국민 선거인단으로 참여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출사표를 던진 대선 후보들이 더 많고, 세 차례에 걸쳐서 진행되는 만큼 250만명 이상 모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흐르고 있다. 선거인단은 1~3차에 따라 8월부터 투표에 참여한다. 1차 선거인단은 내달 11~15일, 2차는 내달 25~29일, 3차는, 9월 1~5일 각각 투표한다. 개표는 선거인단별 마지막 투표일에 이뤄진다. 일반 국민은 권리당원과 동일한 1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후보들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6일 당내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 성장 전략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그러면 답없다"라고 각을 세웠다. 박 의원은 "철학적인 이야기로만 공정하면 성장한다고 했다. 옛날에 YS가 밥 굶으면 죽는다. 단식하면 죽는다. 이 이야기 하시는 것처럼 단순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제가 공정하면 성장하다는 것도 일부 맞는 말씀"이라면서도 "수비만 해서는 경기를 골을 먹지 않을 수는 있지만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독이 골 안 먹으려고 공격수도 빨리 내려와서 수비 봐 이러면 골을 못 넣는다며 "과감하게 앞에 나가서 돌파해서 골을 넣어야 한다. 그 플레이어가 누구냐 하면 기업이고 일하는 노동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운동장에서 플레이어로서 활력을 띨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감독의 전략적 배치거든요. 그게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반등을 보이며 지지율 회복에 나선 2위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선 "그 정도 오르는 것 가지고 엄청 지금 좋아하더라"라며 "40% 하셨던 분이 갑자기 뭐 이런 거로 좋아하시냐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경선 때 박용진이 판을 흔드는 능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꿩은 매나 산짐승의 먹이가 될 뿐이지 높이 올라갈 수 없는 날짐승"이라 밝혔다. 추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개혁 정권을 흔드는 역할에 그치지, 자신이 뭐를 해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검찰개혁을 잘 이해를 못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개혁에 저항하는 인물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며 "반개혁 반촛불은 도구에 불과하다. 결국은 개혁 정권을 흔드는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수통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대검 중수부 인맥들을 다 교합해서 윤석열 사단을 형성해 윤 사단을 전면에 포진시켜서 자신의 상관인 법무부장관에 대한 터무니없는 표창장 수사부터 했다"고 비판했다. 또 "대부분의 수사 명분으로 삼았던 사모펀드 수사는 이미 엉터리 수사였다라는 게 드러났지 않았나"라며 "그러니까 이 개혁정권을 흔드는 역할을 했다라고 것도 지금 보면 아실 수가 있는 거죠"라고 했다. 본경선의 첫 일정을 호남으로 잡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추 전 장관은 "촛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5일 법무부와 대검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합동 감찰 결과에서 부적절한 수사관행이 드러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당한 지휘권 발동이란 말인가"라며 "윤로남불 참 오지다"라고 공격했다. 그는 "수사권이 없는 청와대 특별감찰에서 대상자가 감찰에 불응해, 최종 결정권자인 나는 감찰을 마무리하고 소속 기관에 알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남관 동부지검장은 이를 감찰 중단이라고 규정하고 나에 대해 직권남용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기각되자 불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 증언연습 등에 대한 감찰을 맡은 대검 감찰부가 감찰을 철저히 할까 걱정이 돼 이 사건을 수사권이 없는 인권부로 재배당했다"며 "나아가 임은전 검사가 재소자 증인을 입건하겠다고 하자 검사를 교체한 후 무혐의 처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21명의 의원들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윤 전 검찰총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한 민원기록 검토 과정에서 검찰이 수용자를 반복 수환해 증언연습을 시켰고,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에 '힘의 균형'이 점차 이뤄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구도가 재편될 조짐이다. '1강 1중 7약' 체제였던 예비 경선때와 다르게 본경선에 들어선 후 이낙연 후보의 지지세가 무섭게 치고 올라서면서 1위 이재명 후보를 '턱밑 추격'하고 있다. 여러 후보들이 기본소득을 고리로 '1위 때리기'에 집중했던 초기 경선과 달리 타격점이 당 내 투톱으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27.8%, 이재명 후보는 26.4%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건 이낙연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7.2p 상승해 15.6%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12~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 이재명 이낙연 등 후보를 향한 나머지 주자들의 견제 심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적의 적은 아군이고, 정치는 배신의 영역이다. 강한 상대를 누르기 위해 약체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2~3위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면 정세균 후보 입장에선 향후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경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지난 예비경선 단계에서 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일정 연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 일정이 국정감사 시기인 9월말쯤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우선 당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 이르면 16일 최고위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계 백혜련 최고위원은 15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현재 방역 상황으로 봤을 때는 경선을 연기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경선연기파 김영배 최고위원도 통화에서 "과거에 제가 말했던대로 경선 연기를 하는 게 맞았다"며 "당 선관위에서 지도부에 어떤 의견을 전달할지 등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칙론'을 내세웠던 송영길 대표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 만큼, 일정 변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 지도부가 입장을 모으면, 당 내 중앙선관위가 의결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당무위에서 확정된다. 당 선관위는 현재 일정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안건을 올려서 결정할 권한이 없고, 당 지도부에서 우선 논의하면, 그 방향대로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만약 경선 일정이 연기된다면, 2~3차 선거인단 모집 시기를 비롯해 관련 일정
박상혁 국회의원(더민주·경기 김포시을)은 15일 공공주택지구에 공급해야 하는 공공주택의 비율을 현행 50%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국토교통부장관이 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하는 공공주택지구의 정의를 공공주택이 전체주택 중 50% 이상이 되고,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지구로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행령을 통해 전체 주택 호수의 35% 이상은 공공임대주택, 25% 이하는 공공분양주택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공공주택지구에서 최소 40%에서 최대 65%까지 민간분양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런 공공주택지구에서의 토지 및 주택공급 방식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택지를 민간에 비싸게 매각하는 이른바 '땅장사'를 통해 수익을 얻고, 민간 건설업체는 고가의 아파트를 건설, 분양하여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즉 공공주택지구에서의 주택공급이 오히려 토지와 주택 가격을 크게 상승시키고, 부동산 투기수요를 부추겨 결과적으로 부동산 자산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연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은 현재 '80% 지급안' 등으로 짜여 있다. 소상공인 보상 등 다른 세부 예산을 건드리지 않고 보편 재난지원금 지급을 한다면, 대략 2조6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추경 총액을 증액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동의를 이끌어 내야하는 게 숙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 "80% 지급 원안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당정 간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다. 정부는 소득 상위 20%는 재난 상황에도 소득이 줄지 않았고, 오히려 부채는 줄었다는 이유 등을 들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이날 "K방역에 협조하는 국민들에게 모두 지급하는 게 맞다"며 "선별이냐 보편이냐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1인당 25만원씩 주는 걸 낮춰서라도 보편지급이 옳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재정 부담 없이 이뤄졌다"며 "그 세금을 누가 냈겠나. 상위 20%가 많이 냈을 것"이라며 "유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