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관리소장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입주자 대표가 첫 재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는 22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입주자 대표 A(63·남)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흉기를 들고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찾아갔으나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매달 받던 활동비 18만 원을 더 올려달라고 피해자에게 요구했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는데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평소에도 피해자가 무시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흉기를 미리 준비해 피해자가 혼자 있을 때 관리사무소에 찾아갔다"며 "범행 직전에 평소 다니던 병원에 들러 2개월 치 고혈압 약을 처방받고 간호사에게 작별 인사를 한 점 등을 토대로 (향후 재판에서) 계획 살인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 수사보고서와 간호사의 진술 조서 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 중 일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검찰은 해당 간호사를 증인으로 신
'누적 확진환자 2381명, 격리중 745명, 10만명당 발생률 80.54명' (인천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이 정도쯤이야' 하는 안전 불감증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인천지역에선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들어간데 이어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동호회나 송년회, 직장 회식 등에서 5인 이상 집합 활동이 금지된다. 이처럼 방역의 고삐가 조여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 '코로나 불감증'이 심심찮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총 126명을 적발했다. 지난 3월 5명에서 8월부터 두 자릿수 이상 나오고 있다. 이들 중 87명은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격리장소에서 심한 이탈과 고의성 등이 인정된 경우다. 위반건 수는 총 131건으로, 수칙위반자 중 극소수가 '재범'인 셈이다. 최근 자가격리 장소인 연수구 자택을 벗어나 지하철역과 중학교 등을 돌아다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가 벌금 70만 원을 받기도 했다. '꼼수 집회'도 여전하다. 인천지역에선 지난 9월부터 '10인 이상' 집회금지가 시행됐다. 그러자 커트라인에 딱 맞게 '9명'으로
소속이 다른 두 노조가 집회 구역을 놓고 몸싸움 중에 불이 붙은 연료통을 발로 차 4명에게 화상을 입힌 5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은 특수상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노조 간 다툼 중에 흥분해 연료통을 발로 찼고 피해자 4명에게 화상을 입혔다"며 "피해자들은 몸에 남은 상처뿐 아니라 불에 대한 공포와 몸에 불이 붙었던 순간의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 피해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30년 전 무렵에도 폭력 범죄로 2차례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고 2015년에도 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처벌을 받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시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몸싸움을 하다가 불이 붙은 연료통을 발로 차 다른 노조 소속 조합원 4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바지에 불이 붙어 왼쪽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3명도 머리 등을 다
인천시 강화군의 한 도로에서 1t 트럭이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추돌해 버스 승객 등 6명이 다쳤다. 21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분쯤 강화군 강화읍 강화병원 인근 도로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1t 트럭이 앞서 정차하고 있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버스 승객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씨가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보지 못하고 트럭을 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집 안에 있던 80대 아버지와 50대 딸이 크게 다쳤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15층 높이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아파트에 있던 A(87)씨와 그 딸 B(52)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53명과 펌프차 등 차량 19대를 투입해 24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너무 안 구해지네요. 이력서를 넣어도 대부분 읽씹(읽고 씹기의 준말)... 진짜 포기해야 되나봐요." "가게 팔았다고 아르바이트 잘렸어요. 다음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데 막막합니다." (한 채용사이트에 올라 온 심경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아르바이트 채용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2학기 종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하기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본청과 소방서, 공사·공단 등 산하 공공기관에서 직무를 체험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250명을 모집한 결과 무려 5881명이 몰렸다. 23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16대 1에 비해 매우 치열했다. 특히 일반모집 중 현장근로부문 경쟁률이 117대 1로 가장 뜨거웠다. 이들 업무는 관공서 환경미화나 제설작업, 사회복지시설에서의 보조 역할이다. 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쉽게 나오지 않다 보니 대학생들 사이에서 소위 근로조건이 좋아 '꿀알바'로 통하는 공공기관에 많이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합금지 대상인 노래방과 당구장 등 업종의 아르바이트 채용은 그야말로
제2대 인천시근대5종연맹 회장에 심용운(50) ㈜와이에스주택 대표이사가 재당선됐다. 인천시근대5종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근대5종연맹 사무실에서 제2대 회장선거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심 회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총회를 열리는 시점부터 4년이다. 심 회장은 2018년 6월 성적 저조로 존폐위기에 놓인 인천근대5종연맹 회장을 맡으며 대폭적인 지원과 선수 육성에 나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단체전 은메달,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계주 단체 금메달, 근대5종 단체 은메달 등의 업적을 이끌었다. 심 회장은 "지금까지는 근대5종이 인천에서 자리 잡는 것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론 인천 근대5종이 전국에서 우뚝 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선수 한 명을 추가 영입하고 5인 체제 한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꿈나무 선수'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근대5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2020 K3·4리그 어워드' 뉴미디어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뉴미디어상은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k3·4리그 팬 확보에 기여한 팀에 주어지는 상이다. FC남동 관계자는 "올해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홍보 활동으로 구단의 존재감을 드러낸 점이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은 올해 명예기자단을 활용해 경기별 프리뷰와 사진·카드뉴스를 제공했고,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을 위해 중계방송과 하일라이트·선수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에 힘써 왔다. 최승열 인천남동구민축구단 대표이사는 "내년 시즌에도 FC남동 팬 확보를 위해 더욱 발전된 미디어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5득점, 3도움을 기록한 유동규 선수가 'K4리그 득점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매년 이맘 때 15년지기 친구들과 송년회를 즐기던 A씨. 올해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키고 각자 모니터 앞에 앉아 술잔을 들고 '랜선 모임'을 가졌다. 순대와 순살치킨, 마른오징어를 준비해 한상을 차렸다. "오랜만에 달려보자." 화면 속 친구가 입을 떼자, 색다른 경험에 ‘까르르’ 실컷 웃음이 났다. 그는 "요즘 집에만 있어서 울적했는데 이렇게라도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어서 마음이 충만해졌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송년회 풍경마저 바꿔놓고 있다. "이불 밖은 위험해." 확산세가 심해지자 집에서의 안전한 언택트(비대면) 미팅이 번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접어들면서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밤 9시 통금' 조치가 내려진 것도 이런 트렌드를 부추겼다. 20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식품관 투홈 배달 서비스(바로투홈)가 집콕 송년회 확산으로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바로투홈은 현대백화점이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주문 1시간 내에 배송지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포함해 전국 14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바로투홈의 매출은 이달 1~18일까지
인천 남동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8대가 잇따라 파손됐다. 논현경찰서는 19일 오후 8시40분쯤 남동구 장수동 한 도로에서 운전자 A(21)씨의 카니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가로수가 쓰러졌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고로 도로를 지나던 다른 차량 등 8대가 모두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좌 측으로 차량을 몰다가 핸들을 잘못 돌렸다"고 진술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