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항을 통해 들어오는 값싼 중국산 석재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공급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일부 석재 수입업체가 ‘사업자등록’도 내지 않은 채 영업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A석재 수입업체는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두고 평택 석정리 소재 토지 5326㎡를 매입해 그동안 ‘지점 및 영업소’라며 별도의 ‘사업자등록’도 내지 않은 채 작업장과 하치장으로 사용해왔다. 이 업체는 또 지난 2019년 ‘보전관리지역’인 평택 포승읍 석정리 부지에 대해 ‘제1종 근린생활시설 소매점’으로 건축허가를 득한 후 건축물 3동을 지어 놓고 수입산 석재를 판매·시공까지 해 왔다고 밝혔다. A석재 수입업체 측은 “고양시에 본사 사업자등록이 있어서 평택 석정리 토지는 별도의 사업자등록 없이 지점 및 영업소, 하치장 등으로 사용해 온 것은 맞다”며 “세무서에 알아보니 ‘별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석재 측 주장과 달리 평택세무서 법인세과 담당 공무원은 “사업자등록은 사업장별로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점이나 영업소라고 해도 제조(작업)와 판매 등 영업행위가 사업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면 당연히 사업자등록은 내야 한다”고 답했다. 더욱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관할 공유수면 내 이용행위에 대해 상반기 정기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평택해수청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공유수면의 건전한 이용 질서 확립과 해양환경 보전 그리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정기점검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에 평택해수청은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부터 충남 당진시 송산면 성구미에 이르는 약 11만4,000㎢의 항만구역 내 공유수면으로 점용·사용허가 시설 73개 소를 포함한 평택·당진항 전역을 대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에 대해 평택해수청은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조건 이행 여부와 무단 점용·사용, 불법매립 등의 위법사항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택해수청은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하거나 필요한 행정처분을 신속하게 이행할 방침이다. 박승희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과장은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내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유수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해양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최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편의시설 및 사무실 사업자’ 모집 과정에서 ‘이용객 보장’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입찰 과정에서 ‘이용고객 300명 보장’만 믿은 채 낙찰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식당 등은 현재 ‘휴업’에 들어간 상태로 ‘계약 해지’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평택해수청과 평택당진항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편의시설 및 사무실 사업자 모집 공고’를 통해 음식점(42.16㎡)과 카페(34.41㎡) 등이 낙찰되어 3년간 항만시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문제는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 입점한 식당과 카페가 이용객 저조로 수개월째 적자를 면치 못하자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실제로 식당은 지난 4월 휴업을 통보하고 오는 5월 30일까지 휴업 중이고, 카페 역시 영업이 되지 않자 문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면서 사실상 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입주업체 측은 사업자 모집 과정에서 평택해수청이 “이용객이 300명 정도 된다며 ‘이용객 보장’을 언급했기에 낙찰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이용객 60명을 보장해 주면 되겠느냐”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장당중학교는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로 ‘제1회 졸업생 모교 방문의 날’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장당중은 지난 24일 제1회 졸업생을 초청해 20년 전 개교 당시 매설했던 타임캡슐을 개봉하고, 졸업생이 재학 시절 작성한 편지 낭독에 이어 재학생들이 준비한 오케스트라 미니 음악회 등을 본교 체육관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 졸업생, 재학생, 교직원, 지역사회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초청 행사 중 진행되었던 타임캡슐은 당시 학생 주소록, 교직원 명단, 각종 행사 사진, 장래희망, 2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이 담겨 있어 감동을 더했다. 구준회 졸업생은 “20년 전 친구들과 함께 쓴 편지를 다시 읽으니 그 시절 추억이 떠올라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학교가 이렇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숙 장당중학교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동이 어우러지는 시간이 됐고, 장당 공동체를 더욱 끈끈하게 묶어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장당중학교는 교육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창의적이고 따뜻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화성특례시가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동탄도시철도(트램)사업’이 자칫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교통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동탄 트램 사업은 지난 4월 건설공사 1단계 입찰 공고가 나갔지만, 건설사들로부터 외면 당한 채 유찰됐기 때문이다.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토대로 총 공사비 6114억 원, 기술형 입찰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1단계 입찰 공고 유찰에 대해 시 교통국 트램건설과 측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사들이 수익률 나오는 것에 보수(부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시는 5월 중 기존 입찰방식으로 재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건설공사 입찰은 2009년 9월 동탄(2)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되고, 2019년 5월 국토부로부터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승인을 득한 후 본격적인 동탄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해 시가 지난 3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한 것이다. 그러나 동탄 트램 사업이 당초 2027년 12월 완공에서 2028년 12월 완공으로 연기된 가운데 건설공사 1단계 입찰 공고마저 유찰되면서 사실상 시가 예상했던 본격적인 사업 궤도 진입은
평택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을 진행하면서 최근 ‘자금 유동성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 24일 금융 대출을 장담했던 조합의 예상과 달리 사실상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년 초 6000여 가구 입주 계획마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그동안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평택 화양지구 미분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조합은 지난 1월부터 기반시설공사마저 중단되자 악재가 겹쳤다며 사업 위기설까지 직면한 상태다. 실제로 평택 화양지구 내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컨소시엄 DL건설 60%, DL이앤씨 20%, 동광건설 20%)를 하고 있던 DL건설이 323억 원의 공사비가 미지급됐다며 현재 공사를 중단했다. 지난 4월 금융 대출을 통해 공사비를 정산하려고 했던 조합 측은 “당시 금융기관과 조건이 맞지 않아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조합은 지난 5월 12일 A증권과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오는 6월 중순 금융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자금 유동성 확보에
평택당진항국제여객터미널이 지난해 12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전 후 기존 국제여객터미널(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570-2번지 일원)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지역 내 의견이 ‘친수공간’과 ‘물류부지’ 두 가지로 엇갈리면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항만기본계획 상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친수공간’으로 되어 있지만, 일부에서 ‘물류부지’로 활용하자는 대안이 제시되면서 지역 주민들 간 미묘한 갈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택당진항 친수공간 되찾기 공동대응 연합회’가 출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평택시 통·리장연합회 포승읍 이장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평택당진항 친수공간 되찾기 공동대응 연합회 ‘송제은회장’을 만나 구성 배경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평택시 포승읍 63개 부락이 속해 있는 포승읍 이장협의회장도 함께 맡고 있는 송제은 친수공간 되찾기 공동대응 연합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의 제안으로 기존 국제여객터미널 부지는 친수공간으로 활용키로 결정된 상태였다”며 “그런데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갑자기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을 물류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듯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월 포승읍
평택직할세관은 최근 MZ세대에서 사진촬영용 서브폰으로 인기있는 구형 아이폰의 해외직구 제품 대부분이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14일 평택세관은 구형 아이폰 불법 제품이 해상 특송화물로 반입되면서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통관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평택세관은 지난 3월 4일부터 25일 사이 특송물류센터로 반입된 중국발 아이폰 1,116대에 대해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상표권을 침해한 사실을 적발했다. 실제로 중고 아이폰 1,116대를 감정한 결과 99.4%에 해당하는 1,110대가 상표권을 침해했다. 특히 평택세관은 국내 및 해외전문가까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해서 현장 감정을 실시한 결과, 서브폰으로 인기가 높은 SE모델(2016년 4월 출시)의 경우 비규격품을 이용해 재조립하는 등 전량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평택직할세관 특송통관과장은 “전자상거래로 반입되는 위조 상품이 증가함에 따라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명백한 위조 상품에 대하여는 직권으로 통관보류할 것”이라며 “공식 쇼핑몰이 아닌 곳에서 정품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화성특례시가 공동주택관리법 위반 과태료를 책임 소재도 제대로 따지지 않은 채 새롭게 계약한 현행 관리업체에게 부과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경기신문 2025년 5월 9일 자 9면 보도), 해당 공무원의 ’구상권 청구‘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화성 동탄출장소의 공동주택법 위반 과태료 처분에 불복한 현 관리업체는 행정소송을 통해 ‘행정처분 부당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혀 향후 파장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화성 동탄출장소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장기수선계획과 관련한 공동주택법을 위반했다며 ’동탄 센트럴자이 아파트‘ 관리업체에게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탄 센트럴자이 아파트 현 관리업체인 A주식회사는 지난 2024년 7월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화성 동탄출장소 측이 밝히고 있는 공동주택법 위반 행위자가 아니다. 화성 동탄출장소가 밝힌 공동주택법 위반 연도에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한 B주식회사가 아파트 관리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성 동탄출장소 건축산업과 담당 공무원이 현 관리업체인 A주식회사에게 ‘우선 과태료를 먼저 납부한 후 전 관
평택교육지원청은 학교업무효율화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112교(분교 포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서동행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13일 교육청에 따르면 ‘찾아가는 문서동행 서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문서발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평택교육직원청 직원이 학교 출장 시 문서수발함의 문서를 수령해 해당 학교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문서발송 서비스가 시설관리직원이 없는 58개 교를 대상으로 외부 업체에서 월 1회 문서를 배송하였다며, 문서동행 서비스의 경우 단순한 문서 전달을 넘어 학교와 교육지원청 간 소통을 강하하고 효율적 행정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알려졌다. 최선미 이충고교 행정실장은 “3월과 4월은 행정실 직원들의 일정이 바쁜 달이어서 문서 수령에 미처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찾아가는 문서동행 서비스’ 시행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택교육지원청이 이선 학교를 배려해 주는 좋은 계기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헌주 평택교육지원청 행정국장은 “찾아가는 문서동행 서비스는 교육청 문서를 신송 배송하는 것은 물론, 학교 구성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학교 구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