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10대 피의자가 병원 진료를 받은 뒤 경찰서 유치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다시 붙잡혔다. A(17)군은 여자친구 문제로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중학생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지난 7일 구속돼 평택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구속 사흘째인 9일 저녁 A군은 인후통을 호소했고 경찰관 3명이 그를 데리고 경찰서 근처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게 했다. A군은 진료가 끝난 뒤 풀었던 수갑을 다시 차고 포승줄에도 묶였지만 타고 온 승합차에 타기 직전인 같은 날 오후 9시 10분께 경찰관들을 밀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곧바로 주변 CCTV를 분석해 A군 도주 경로를 뒤쫓았고 도주 9시간 만인 10일 오전 6시 35분쯤 충남 당진의 한 논 주변에서 붙잡혔다. 체포 당시 A군은 수갑과 포승줄을 모두 푼 상태였으며 경찰은 A군의 도주 경로에서 훼손된 수갑을 발견해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도주하고 이후 이동하는 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그의 인후통 증상은 코로나19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구속피의자가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 병원 진료를 받게 한다”며 “피의자가 도주한 것
김현정 후보는 지난 20년 간 ‘사회연대운동’을 통해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운동을 펼쳐온 활동가 출신이다. 김 후보가 주도해 서립한 ‘우분투(UBUNTU) 재단’은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뜻의 아프리카 코사족 방언으로 연대, 상생, 공존의 가치를 담고 있다. 사회운동가이면서 사무금융분야에서도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김현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평택을 지역구 후보로 전략공천한 데는 이러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평택 발전을 이끌라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믿고 있다”며 “정치를 통해 그 가치를 더 크게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평택의 현안으로 ▲평택호와 하천수질 개선 ▲GTX 노선 연장을 통한 광역교통체계 확충 ▲고덕국제신도시의 성공적 추진 ▲평택항 활성화 ▲미군이전 특별법 종료에 따른 후속 대책 추진 등을 꼽았다. 특히 서·남·북부 3개 권역으로 나뉘어져있는 평택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종합적 정책도 필요하다. 김 후보는 “‘평택균형발전’과 ‘평택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비전으로 지역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평택시가 앉고 있는 사회적 격차와 불균형, 상생과 연대,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
유의동 미래통합당 후보는 “정치란 민심의 동의를 얻어 공동체와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결단”이라며 “이런 결단은 국가와 나라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할 각오를 갖고 있어야만 가능하고, 마음의 결단 뿐 아니라 오랜 기간 훈련을 통해 삶에 체화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바른 정치를 향한 마음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 후보는 자신을 정치권 세대교체라는 민심에 부합한 후보라고 말한다. “40대이지만 3선 의원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한 유 후보는 “단순히 나이가 젊다는 것만으로 정치 개혁을 할 수는 없고 경험과 훈련이 수반돼야 한다”며 “지난 6년간 국회에서 충분히 훈련을 받았고, 이번에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많은 여야 젊은 인재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며 논의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의동 후보는 “의원 각자의 상식과 양심 보다는 청와대의 오더에 의해 움직이는 국회는 민주주의를 갉아 먹는 독소와 같다”며 “야당도 그렇지만 여당 역시 정상적이고 건전한 국회의 기능을 회복히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진영논리의 대립은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이득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에 독소와 같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라고 국회의 변화돼야 할
최근 안성시에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2일 친환경농업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안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2천개를 안성시에 기부했다. 안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철주 회장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기부된 마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 전달돼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안성3동 주민센터에서는 주민 2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과 마스크를 기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쳐가는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80대의 한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 어렵게 모은 20만원을 내놓은 데 이어 50대로 보이는 한 주민이 보건용 마스크 20개를 기부한 것이다. 다음날인 3일에도 사랑은 잇따랐다. 이날 ㈜청양식품은 관내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2천600개(400만원 상당)를 안성시 양성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마스크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많다는 소식을 접한 ㈜청양식품이 나눔행사 차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김
평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이던 지난달 동남아로 해외 여행을 가면서 “대구로 의료봉사를 간다”고 환자들을 속인 혐의(의료법 위반)로 A한의원 개설자를 고발한다고 5일 밝혔다. A한의원 측은 지난달 16일 환자 등 불특정 다수에게 “저희 대구로 봉사갑니다.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다녀올게요! 24일부터 정상진료 합니다”라는 메세지를, 24일에는 “저희 봉사 다녀왔습니다! 오늘부터 정상진료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평택시의 조사 결과 이 한의원 종사자 5명은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 명((평택 16번)은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인과 만나 식사한 사실을 숨겼다가 이 지인이 확진(평택 18번) 판정을 받자 고발됐다. 시는 한의원 측이 발송한 문자를 ‘거짓된 내용을 표시하는 광고’로 보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며, 관련법을 검토해 개설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도 병행할 방침이다. 의료법상 허위 광고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사안에 따라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1년 범위에서 업무정지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시는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쌩떼㈜, 조은이식품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방문해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한 나눔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쌩떼㈜는 지역 쌀을 원료로 쌀쉬폰 케이크를 상품화하는 회사이며, 조은이식품은 국내원료를 활용한 농축액 제조업체다. 이 사업장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울수록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쌀쉬폰 컵케이크 350개, 배도라지생강농축액 11박스를 전달하면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농업회사법인 쌩떼 서영심 대표와 조은이식품 이범규 대표는 “코로나19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선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를 확대하고 가공제품 개발 및 브랜드 상품화를 통한 다양한 융복합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농업인 가공기반 및 기술보급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결렬로 무급휴직 상태에 놓이게 된 주한미군 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들이 1일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은 이날 정오쯤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2시간여 면담을 갖고 무급휴직 사태를 막기 위한 최선을 다하자는 뜻을 나눴으나 양국 회담 결렬로 결국 4천여명의 노동자가 무급 휴직을 맞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아무 대안 없이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인상 요구는 한미동맹 포기일 뿐 아니라 순수하게 한미동맹을 실천하는 주한미군과 노동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서 확실한 제도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알려진 한미 SMA 잠정 타결 소식에 대해 “한미 양국이 오늘 새벽까진 긍정적인 분위기로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방위비 총액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말을 정부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양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1일 오전 1시 6분쯤 평택시 진위면 무봉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4대와 산불 전문진화대 20여 명을 투입했고, 소방당국도 장비 22대와 인력 58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가정 소독을 하겠다며 집 안에 들어와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쯤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주민 A씨 자택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이 남성은 A씨가 문을 열어주자 자신을 “동사무소에서 나왔다”며 집 안으로 들어가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작은 분무기를 화장실 등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남성이 밖으로 나가자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에 소독 여부를 문의했고 “가정 소독은 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자 당일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해당 남성을 쫓고 있으며, 이 남성이 뿌렸다는 액체 성분을 확인 중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길거리에서 행인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리던 맹견을 제압하기 위해 경찰이 쏜 실탄에 외국인이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외국인은 바닥에 한 번 퉁겨진 실탄에 맞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어떤 여자가 개에 물려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평택시 신장동의 한 길거리로 출동한 경찰은 A(49·여)씨가 오른팔을 개에 물려 다쳤고 함께 있던 A씨의 애완견인 요크셔테리어 1마리가 역시 개에 물려 죽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격한 개를 찾아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주변 한 주택 마당에서 풍산개를 공격하고 있던 문제의 개를 발견했다. 이 개는 몸길이 약 70㎝에 몸무게 20㎏가량 크기의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로 이 종은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 하는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된다. 경찰은 신속한 제압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 개를 향해 테이저건(권총형 전기충격기)을 발사했다. 테이저건을 맞은 개는 쓰러졌지만, 119의 야생동물 포획관이 장비를 갖추고 도착하기 전에 테이저건이 방전되면서 다시 일어서 20여m를 이동해 주택가와 차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