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박 및 유조선 등이 항만시설 접안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기름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평택항’의 해양오염 방지 대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대책이 요구된다. 14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평택항은 현재 동부두 1번~16번 선석, 서부두 1번~9번 선석, 국제여객부두 1번~3번 선석, 군항부두 그리고 대형 유조선이나 벌크 전용선의 계류장으로 이용되는 돌핀(한전·기호·LNG·LPG) 7곳이 있다. 그러나 평택항만 시설 (부두)운영사들이 선석에 ‘송유관’을 제각각 설치해 놓고도 그동안 ‘방제시설’은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택항 관련 기관 및 항만 종사자들은 “일부 선석의 경우 오일 탱크 저장소와 연결된 송유관이 있지만, 항만 부두 시설 어디에도 제대로 된 방제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형편”이라며 “일부 운영사들의 부실한 부두시설 관리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평택해양경찰서 한 관계자는 “송유관이 매설된 일부 부두에 긴급 방제작업에 사용될 물건들을 보관할 창고조차 없는 경우가 있다”면서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사고에 대해 일부 운영사들이 소홀하게 생각하는
갯벌에 바닷물을 고압 분사해 떠오른 개불을 불법 포획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돼 검찰로 넘겨졌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수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선장 A(49)씨를 구속하고 선원 B(50)씨 등 2명을 불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경기남부와 충남북부 해상에서 무등록 어선에 펌프망을 설치해 개불 1만2천여마리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이 기간 5차례에 걸쳐 해경에 단속돼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불법 어업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평택해경은 올해 6∼10월 A씨 일당과 같은 방식으로 서해안 해상에서 개불 2만2천여마리를 불법 채취한 C(62)씨 등 4명과 키조개 1만여개 등을 불법으로 잡은 D(55)씨 등 13명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 자원을 고갈하는 불법 어업을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최근 평택항에서 허가도 받지 않은 ‘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가 수년간 불법 운송을 주선해 오면서 항만 인근 물류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해당 업체는 현재 대형화물자동차 수십대로 영업 중이지만, 그동안 사법 및 행정기관의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 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 물류업체와 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이하 ‘차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평택항 인근 물류업체와 일부 차주들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을 설립한 C무역은 화물자동차운송사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37대의 대형화물차(추레라 및 카고) 상당수를 외부로부터 지입 받아 지금껏 화물 유상 운송은 물론 화물자동차운송주선 면허도 없이 화주와 차주 간 알선 행위를 해 왔다. 이들은 “화물자동차운송사업 허가와 운송주선 면허도 없는 C무역은 법인 설립 전부터 유상 운송 행위를 해 온 업체”라며 “화물차 대당 월 매출의 8%를 알선수수료로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37대의 차량에서 월 수천만 원의 수수료를 챙겨 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C무역의 불법 사실을 알고 계약을 해지한 일부 물류업체들과 일부 차주들은 “C무역은 계약을 해지한 물류업체의 화물을 운송해 주지 말라는 협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한 달 넘게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안성과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농장 방역 초소가 잇따라 폐쇄조치 됐다. 안성시는 12일 그동안 운영해 온 농장초소 137곳을 전날 오후를 기해 모두 폐쇄했다고 밝혔다. 다만 거점 초소 3곳과 이동 통제 초소 2곳, 조류인플루엔자(AI) 초소 12곳은 계속 운영 중이며, 이동 통제 초소 5곳을 추가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번 농장 초소 폐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농장 초소 운영에 대한 지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중점관리 지역은 기존 24시간 운영에서 지자체별 자율적 운영으로 변경되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중점관리 지역은 기존 24시간 운영에서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으로 조정된다. 이로써 안성에서 유지되는 초소는 152곳에서 22곳으로 줄었다. 하루 725명이던 초소 근무 인력도 61명으로 줄게 됐다. 그동안 초소 운영비로 사용된 한 달 평균 약 35억원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예산도 대폭 절감이 예상된다.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은 “농장 초소는 폐쇄하는 대신 거점 초소 등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방역 체계는 이어
평택시가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에 고압육상전원공급설비(AMP) 3기를 설치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저감장치 지원을 늘리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4개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평택시는 12일 유병우 환경농정국장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미세먼지가 인근 지역보다 높은 원인이 중국과 인접한 위치 외에도 평택항과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국가 공단 등 정부 기간 산업시설이 평택 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수송산업 분야, 주거생활 분야, 과학기술 활용분야, 협력 소통 강화 분야 등 4개 분야별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송산업 분야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136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 경유차 1만7천여대를 폐차해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은 내년에 546대 14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수소·전기 시내버스 운영도 확대해 친환경 대중교통의 모범적인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주거생활 분야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10억원을 포함하는 500억원 규모의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26만
안성시가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계획에 따라 산란계 농장 주변 12곳에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했다. 안성시는 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발생 52일째를 맞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회의를 하고 ASF와 함께 고병원성 AI 관련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현재 AI 방역 초소 12곳을 추가해 농가 주변 소독과 계란 반출, 차량 출입 등을 관리하고 있다. AI 방역 초소는 지역 내 고병원성 AI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AI 사전 차단을 위해 55사단 제독 차량과 축협 방역 차량 등을 이용, 지난달부터 안성천과 청미천, 한천 등을 대상으로 소독하고 있다. 안성에서는 지난달 26일 일죽면 청미천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저병원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2013년과 2014년, 2016년 안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약 335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밖에 시는 ASF 방역을 위해 거점초소 3곳, 이동통제초소 2곳, 농장초소 137곳 등 모두 142곳에 매일 709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초소는 산란계 농장 AI 초소까지 합쳐 총 154곳으로 늘었다. /안성=박희
평택시, 지역 의견 묻지도 않고 청북 운동장 용도폐지 검토 <속보> 평택시가 청북골프장 부지와 맞교환을 추진했던 ‘청북 공설운동장(서부운동장)’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듣지 않은 채 ‘용도폐지’하는 방안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본보 11월 6일자 1면 보도) 더욱이 시는 청북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타당성 용역까지 발주해 놓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가 ‘정장선 시장의 치적쌓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6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평택시의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체육시설인 ‘청북 공설운동장(평택시 청북면 후사리 265-1번지 일원)’을 용도폐지 계획안을 설명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유동인구가 적고 접근성이 낮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등 2~3가지 이유를 들어 용도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청북 공설운동장 용도폐지 이후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에 필요한 현물출자
평택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청북골프장 부지’와 ‘청북공설운동장(부지)’ 맞교환을 추진하다 무산되자 최근 수백억 원에 달하는 ‘시민혈세’를 들여 매입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확인돼 말썽이다. 특히 청북골프장 부지 매입 계획은 정장선 평택시장의 선거 공약과 관련이 있어 벌써부터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5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정 시장 취임 이후 청북택지지구 내 체육시설(골프장)을 다수의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원 및 레포츠시설 등을 갖춘 여가휴식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평택시 청북읍 옥길리 481번지 일원(43만9천230㎡, 약 13만 평)의 골프장 부지와 청북 공설운동장 맞교환을 추진했고, LH 측에서 교환(매매)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는 골프장 부지와 청북 공설운동장의 맞교환이 사실상 불가하다는 결론이 나자 184억 원의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겠다며 사업 계획을 급선회했다. 그러나 청북골프장 부지 매입에 약 190억 원을 비롯해 국가정원 조성비까지 감안할 경우 최소 4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과도한 예산 집행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킥보드를 타던 초등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15분쯤 평택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입주민 A씨(35·여)가 운전중인 승용차로 킥보드를 타던 초등생 B 군(9)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크게 다친 B 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시 등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이하 군지협)는 31일 군소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군지협은 이날 “수십 년 동안 군 공항과 사격장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감내해 온 주민에게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와 소음 대책이 마련됐다”며 “법 제정에 힘써준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 뜻을 함께해주신 지자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소음법 제정이라는 초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향후 보상기준 등 세부사항 마련을 위한 하위법령 제정이 남아 있다”며 “합당한 보상 근거가 만들어지도록 군지협은 끝까지 공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지협은 지역 내 군용 비행장이나 군사시설이 있는 경기 평택·수원·포천시, 광주 광산구, 대구 동구, 충남 아산·서산·보령·논산시, 충북 충주시, 전북 군산시, 강원 홍천·철원·횡성군, 경북 예천군 등 15개 지자체가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해 공동 대응하는 협의체다. 군지협 회장은 정장선 평택시장이 맡고 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