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국내 11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나오면서 평택과 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 돼지 집산지에서는 ASF 방역과 태풍에 대비한 비상 회의가 열렸다. 평택시는 이종호 부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ASF 방역 및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태풍 ‘미탁’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해안을 거치면서 북상 중이며 이날부터 4일까지 경기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태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태풍 영향권에 있을 때도 ASF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비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거점 소독초소 3곳, 출입 통제초소 38곳을 운영하면서 24시간 재난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또 매일 살수차 3대를 이용해 주요 도로에 소독 약품을 살수한다. 이와 함께 시는 태풍에 대비해 급경사지 15곳, 저수지 10곳, 대형 공사장 58곳 등 재해취약지역 197곳에 대해 사전 점검했다. 안성시도 이날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및 ASF 대비를 위한 상황판단 회의를 열었다.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세월교 및 하천변 저지대 등 상습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공사장·축대·옹벽 등 붕괴 및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10명이 다친 안성시 물류창고 폭발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이 사고 발생 50여일 만에 진행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 지하 1층(100여㎡)에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관기관과 2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날 감식에는 경기남부지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강유역환경청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화재 현장의 내부 구조와 적재 물질, 배전반 등 전기 시설 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진압 이후 지하 1층에 소방수 등 물이 가득 차 있었는데, 해당 공장에서 지난주에 배수를 완료하느라 감식 일정이 늦어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나, 우선 현장에 보관된 화학물질 부근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감식은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화재 직후 창고 관계자 등으로부터 지하 1층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아조비스) 등을 외부 업체로부터 의뢰받아 3.4t가량을 보관 중이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조비스는
<속보>경기도가 불법적인 임대행위를 수년간 지속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 온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일부 기업에게 ‘솜방망이 처벌’(본보 2019년 7월 4일 8면, 7월 22일 19면, 8월 6일자 9면 보도) 이후 양성화라는 명목으로 ‘면죄부’까지 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23일 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M로지스틱이 제3자 사용승인을 득하지 않아 지난 7월 23일 사전통지 후 같은 달 29일 과태료 100만 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도가 M로지스틱 내 입주해 있는 S기업에 대해 지난 달 12일 입주계약을 체결해 주면서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불법 임대를 사실상 합법화시켜줬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평택항 인근 물류업체들은 “그동안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일부 입주기업들의 불법행위(임대 및 사업변경 등)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경기도가 M로지스틱의 불법임대를 인정하지 않고 입주계약까지 체결해 준 것은 자유무역법을 잘못 해석한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평택항 관련
17일 오후 3시 26분쯤 평택시 비전동 5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가스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지하 1층에 있던 A(61)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지하 1층에 보관된 이 아파트 주민인 지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으로 아파트 1층 유리창이 깨지면서 건물 주변에 있던 B(64)씨 등 행인 3명도 파편에 맞아 다쳤다. 다행히 가스 폭발이 화재로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노후한 아파트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문환 부시장이 16일 오전 8시30분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시정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안성시장 권한대행 최 부시장은 “권한대행 체제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안성시 각종 현안사업을 수시 점검하고, 부서장을 중심으로 부서별 핵심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시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와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은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이자 가치”라며 “위반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석제 시장이 지난 10일 대법원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부시장 최문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궐위시점부터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의 임기 개시일 전일까지 부단체장이 자치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
“낙과 줍느라 추석 명절은 꿈도 못 꾸네요.” 10일 오전 평택시 월곡동 한 배 농장에서 낙과를 줍는 농장주 A씨의 손길이 분주했다. 흰색 봉지에 싸인 배는 절반은 나무에 달려 있지만, 절반은 태풍 링링으로 인해 바닥에 떨어졌다. A씨는 상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허리를 굽혀, 자식같이 키워 온 배를 박스에 옮겨 담으면서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A씨는 “6천여평(2㏊) 되는 과수원에서 낙과는 5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은 했지만 피해 보상금 중 자기부담금이 20%에 달해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안성에서 3천평(1㏊)짜리 배 과수원을 한 지 20년 된 B씨는 이 정도로 큰 피해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B씨는 “전체의 40% 가량 낙과한 것 같다”며 “낙과를 주워야 하는데 명절 때라 사람을 못 구해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추석은 낙과를 주우며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안성시 일죽면 또 다른 배 농장에서는 낙과 줍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 농장은 낙과 피해가 30%에 달했다. 농장주 C씨는 “우리 과수원에선 바깥쪽부터 안쪽 순서로 수확해 출하하는 데 이번 태풍에 주로 바깥쪽 배가 많이
후보자 재산 신고 과정에서 거액의 채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된 우석제 안성시장이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아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판결 결과가 알려지자 벌써 안성에서는 차기 시장 후보군이 점쳐지는 등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 시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지난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신고를 하면서 40억원가량의 빚을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실제 재산 현황이 선거 기간 중 공개됐다면 시장에 쉽게 당선됐을지 단언하기 어렵다”며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결론 내면서 우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됐다. 우 시장의 시장직 상실에 따라 안성시는 당분간 최문환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장 안성 정가는 차기 시장 후보군 전망 등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시장 후보로는 우 시장과의 경선에서 낙선한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과 윤종군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등이
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한 미군이 술에 취해 노인을 폭행하고 차량 파손 등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강도미수, 폭행 등 혐의로 미군 A(23)병장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병장은 이날 오전 2시 52분쯤 팽성읍의 한 단독주택에 무단침입했다가 집주인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난 뒤 오전 5시 31분쯤 인근 한 아파트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다른 미군이 몰던 차량의 보닛에 벽돌을 던져 파손했다. 그는 차량 파손에 항의하는 차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이를 말리던 동승자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자리를 떴다.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A병장은 버스를 기다리던 B(85)씨의 우산을 빼앗아 B씨의 얼굴을 2차례 때리기도 했다. A병장은 이처럼 새벽 시간 팽성읍 일대를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팽성읍의 한 길거리에서 오전 5시 53분쯤 만취한 상태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미군 대표 입회하에 A병장을 조사하고 있다. A병장은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들에게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박
마트 업주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2인조 1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특수강도 혐의로 A(19) 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10시 55분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마트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업주를 위협한 뒤 현금 6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범죄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2시 25분쯤 A씨 등이 함께 살던 포승읍의 한 원룸 건물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한 뒤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미군 중사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평택시 평택화성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에서 승용차를 정차하고서 잠들었다. A씨는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은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7%로 측정됐다. 경찰은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A씨를 우선 미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하고 추후 일정을 협의해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