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달아났던 남성 2명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경찰에 차례로 붙잡혔다. 끌려 다니며 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던 이 여성은 3시간만에 풀려났다. 평택경찰서는 10일 특수강도 및 감금 등 혐의로 황모(41), 정모(3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이날 오전 1시쯤 평택 모시장 근처에서 대포차량인 에쿠스를 이용해 귀가하던 A씨를 납치해 얼굴 부위 등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통화하다가 비명을 들은 A씨 친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황씨 등은 납치 후 자신들의 거주지인 천안까지 내려간 뒤 범행 3시간 만인 오전 4시쯤 A씨를 도로에 내려준 뒤 승용차를 인근에 버리고 각자 달아났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오후 1시 20분쯤 충남 아산에서 스파크 차량을 타고 가던 황씨를 검거한 데 이어 오후 4시 40분쯤 천안의 한 마사지 업소에 있던 정씨를 연달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금품을 노리고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시가 지난해 국산 조달 물품 대신 중국산 CCTV로 바꿔치기 해 말썽을 일으켰던 업체에 올해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까지 맡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 이후에도 유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시는 ‘2018년도 방범용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용역’을 진행하면서 중국산 CCTV 납품을 주도했던 ‘B정보통신’의 불법 하도급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음에도 불구,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11일 시와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시 영상정보운영사업소는 ‘2018년도 방범용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올해 3월 12일 ㈜G텔레콤(서울 소재)과 4억 원에 체결했다. 하지만 현재 CCTV 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용역을 직접 수행하는 G텔레콤 상주 인력의 석연치 않은 ‘입사 시기’가 도마에 오르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관내 정보통신업체들은 “평택시 영상정보운영사업소 센터 유지보수는 중국산 CCTV 납품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B정보통신이 하고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 다 아는 사실”이라며 “평택시가 경찰 수사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센터 유지보수를 맡긴 것을 보면 관련 공무원들은 아직도 B정보통신과의 유착 고리를 끊지 못한 것으로
평택시가 CCTV 설치사업 과정에서 조달우수제품이 아닌 중국산을 납품 받아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도어 해킹’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금껏 후속 조치에 손을 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산 CCTV 카메라는 ‘백도어’를 악용, 해외에서도 국내 CCTV 화면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보도가 연신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평택지역 곳곳에 설치된 중국산 CCTV의 폐기 또는 교체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택지역에 CCTV를 설치하면서 공무원들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밝혀져 경찰 수사 결과, 조사를 받던 공무원 9명 중 5명이 벌금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달 2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벌금형을 받은 5명 중 2명에 대해 징계를 확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가 관련 공무원의 징계 여부를 확정짓는 동안 국내 중소기업의 조달우수제품이 아닌 중국산 CCTV 납품 문제를 덮어 왔다는 점이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중국산 CCTV의 납품액은 경찰 조사에서 70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략 400~500개의 중국산 CCTV가 현재 평택지역에 설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는 그동안 중국산 CCTV가 아닌 계약 조
중국을 왕래하는 무역상들로부터 면세 양주와 담배 등 수억 원어치를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평택해경은 식품위생법 및 담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공급책 정모(71·여)씨를 구속하고 정씨로부터 물품을 사들여 시중에 판매한 업자 임모(64·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택항에서 중국을 왕래하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소무역상인들에게 3억여 원 어치의 면세 양주와 담배를 사들여 국내 수입 물품점 등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담배와 양주에 2천~1만 원의 웃돈을 붙여 임씨 등에게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임씨 등도 같은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해경은 선박에서 구매한 양주와 담배 등이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매우 저렴하고 업자들이 웃돈을 붙여도 공항 면세점 가격보다 싸기 때문에 유통이 쉽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정씨와 임씨 등의 창고를 수색해 보관 중이던 양주 713병과 담배 372보루 등 1억4천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와함께 1억7천만 원 상당의 양주 139병과 담배 3천159보루는 이미 시중에 유통된
평택시 평택항 인근 포승공단 일대가 성인게임장이 늘어나면서 ‘도박의 함정’이 도사리는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더욱이 이들 성인게임장들은 불법 환전 등을 통해 ‘한탕주의’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강력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평택지역은 PC방 202개소와 청소년게임장(인형뽑기 등) 98개소, 복합게임장 7개소, 성인게임장 43개소가 영업 중에 있다. 성인게임장의 경우 43개 소 중 안중·포승지역을 포함한 평택항 인근 서부권역에 16개소가 산재돼 있다. 이들 업소 대부분은 불법 환전 등을 통해 사행성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특히 포승읍 포승공단 내 성인게임장은 최근까지 7개소가 법망을 피해 성업 중이다. 이중 1개소가 지난달 단속에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주민은 “크지도 않은 공단(상업지역)에 성인게임장 6~7개가 밀집돼 불법 영업을 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한탕주의에 빠져 하루 일당을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이들 성인게임장은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승공단 내 성인게임장은 현재 S게임장·H게임장·G게임장·K랜드게임장
평택시의회가 제2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복천 수질개선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안’을 의결하고 특위 위원장에 이병배 부의장, 부위원장에 김승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특위는 김동숙·유승영·이윤하·정일구 의원을 위원으로 오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시의회는 23일 이병배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통복천 수질개선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안을 통과시키고, 평택시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 만들어 통복천의 수질오염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통복천은 최근 여가활동 공간과 쉼터로 자리를 잡았지만, 낮은 유량 및 유속으로 인해 물고임 현상과 퇴사·퇴적 등에 따른 낮은 수면이 자연정화 능력을 떨어 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통복천은 안성 칠곡저수지 등 상류지역의 축산폐수 및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황에 놓인 상태다. 이 부의장은 “안성천과 합류부 구간인 하류지역은 부유물과 녹조, 악취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라면 통복천이 폐천으로 변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의회는 다양한 국내 우수 생태하천 개선 사례 견학, 하수처리장 등 통복천 주변 유관기
쌍용자동차가 프라이빗 오토캠핑빌리지에서 쌍용차 가족들과 세상에 하나뿐인 핼러윈데이의 추억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0~21일 이틀간 충북 제천시 쌍용어드벤처 오토캠핑빌리지(Ssangyong Adventure: Auto Camping Village)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쌍용차는 오토캠핑빌리지를 최근 오픈하면서 월 1회 토요일을 쌍용차 가족의 이름으로 하나되는 ‘쌍용패밀리데이(S.F.D)’로 지정하고, 매월 새로운 테마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후 이번 핼러윈 호러캠프는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날 쌍용차 가족들은 사전 공지에 따라 각자의 개성을 살린 핼러윈 코스튬으로 꾸미고 행사장으로 모여 참가자 투표를 진행, ‘오늘의 핼러윈 코스튬’을 선정하고 티볼리 아트웍스 디오라마(2명)를 증정받았다. 행사장 곳곳은 호러 키워드에 따라 분장한 스태프들이 유쾌한 공포감을 선사했고 ▲핼러윈양초 만들기 ▲보물 찾기 ▲타로카드점 ▲무서운 영화관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잊을 수 없는 핼러윈의 추억을 참가자들에게 선물했다. 쌍용차는 향후 오토캠핑빌리지에서 차별화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고객 참여 마케팅
평택시가 특정업체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에 6급 이상의 관련 부서 직원들을 불러 참관하게 하는 열성(?)을 보여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특정업체의 제품 홍보는 ‘시장 비서실’ 주도 하에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공직 내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14일 시와 관련업체들은 시장 비서실장 K씨가 지난달 28일쯤 쓰레기 무단투기용 이동형 카메라를 홍보하는 자리에 4개 부서 팀장들을 호출, 참석토록 했다는 것. 당일 ‘G디자인’은 영상사업소와 자원순환과, 디자인과, 송탄출장소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쓰레기 무단투기용 이동형 CCTV 제품 설명과 시연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일부 공직자들은 “비서실장이 특정업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부서 직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동안 비서실에서 해당 부서와 연결시켜 주는 역할은 해 왔지만, 이번처럼 직접 나선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업체 홍보를 위해 해당 부서 직원들을 비서실에서 직접 호출하는 것은 비서실장 혼자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정장선 시장 취임 초기 도덕적인 부분에 흠집이 생길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
김기성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취임 “평택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 추진은 물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평택복지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김기성 제8대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사진)은 평택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복지 실현을 구현하겠다는 취임 첫 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평택복지재단은 평택시가 출연해 설립된 재단으로 평택시의 실정에 맞는 복지정책을 실천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개발해 시민들의 복지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택시의원 시절의 경험과 재단 이사장의 역할은 다를 수 있지만,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이 현재 재단의 모습과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재단 이사장 재임 기간 동안 복지 거버넌스의 내실 있는 운영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특히 재단은 민간의 복지 영역과 평택시를 이어 주고, 지원하는 중간 조직체로 더욱 발
평택·당진항 한국인 ‘보따리상’들이 ‘선사 갑질’을 성토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연태훼리㈜ 한중 카페리 선박을 이용하는 한국인 소무역(보따리)상 60여 명은 10일 오후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선사의 횡포와 갑질 행위를 지적하며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평택·당진항 여객터미널 내 면세점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올해 초 폐쇄하자, 평택∼중국 옌타이(烟台)를 운항하는 연태훼리 카페리 면제점의 담배 10갑과 술 1병 값이 평균 2천∼3천 원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대부분 선사가 청소 용역업체를 고용해 선박 내 청결을 유지하는데 반해 연테훼리㈜는 직원들이 청소하는 바람에 보따리상인들은 자신이 머무는 방을 청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중국인 위주의 음용수 제공 방식도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은 찬물을 주로 마시는 한국사람들은 물을 사서 마시고 있으며, 화장실에 휴지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때문에 선사별로 400∼500여 명에 달하는 보따리상이 5년 전에는 80∼90%가 한국인이었으나, 현재는 중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10일 평택·당진항의 4개 카페리 선사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