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 기지가 그동안 정문으로 사용해 온 안정리 게이트를 축소 운영하기로 하자 주변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미군기지 주변 상인회에 따르면 험프리스 기지는 오는 10월부터 안정리 게이트를 축소 운영하고, 대신 이곳에서 2㎞가량 떨어진 동창리와 함정리 게이트를 주 출입구로 변경할 계획이다. 기지의 안전 도모와 교통량 분산 등이 안정리 게이트 축소 운영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안정리 게이트는 오전 5시∼오후 2시까지는 정상통행이 가능하나 오후 2시∼7시는 기지에서 나올 수만 있고, 그 이후는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반대편에 위치한 동창리와 함정리 게이트를 주 출입구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상인회는 안정리 게이트 축소 운영 시 인근 상인들의 영업에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7일 K-6기지 부사령관을 면담하고 평택시의회 등에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군 측은 ‘게이트 운영 방식의 경우 태평양사령부 지시에 따라 부대 안전 확보 및 교통량 분산을 위한 것인 만큼 주민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상인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리 게이트 주
성균관대학교가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지구 내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전체적인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균관대학교가 지난 6월 21일 실무협의를 통해 학생수 감소와 학교 재정난 등을 이유로 신규투자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사업시행사 변경 시 사전협의가 없었던 점을 거론하며 참여 의사 포기를 밝혀 현재 공식 종결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또 “지난 7월 4일 성균관대 총장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학교 측이 신규투자 불가 의사를 확실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성균관대학교를 대처할 대학을 찾지 못할 경우 브레인시티 사업 전반에 걸쳐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사실상 성균관대학교 포기가 확실시 되자 우선적으로 사이언스 파크 기능을 대신할 4차 산업 관련 시설 검토를 추진 중이며, 아울러 경기도·평택시의회·전문가·시민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적의 부지 활용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정 시장은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계획”이라며 “지금 현재 성균관대학교를
평택교육지원청은 최근 평택시의회 의원들을 초청해 ‘교육 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평택교육청은 평택교육 추진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협력 사안에 대해 평택시의회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게 되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평소 지역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시의원 16명 전원이 참석해 ▲평택형 혁신교육지구 추진 ▲다문화교육 지원 ▲교육경비보조금 증액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뤄졌으며, 평택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는대 상호 합의했다. 조도연 평택교육청 교육장은 “오늘 간담회가 시의회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학생이 행복한 평택교육을 만드는데 평택시 의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최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사에서 신입사원 입사 1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신입사원과 임원 간 간담회를 가진 후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과 독거가정을 위한 특식 및 생필품 등을 포장한 뒤 각 가정에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입사 1주년을 맞은 신입사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보다 뜻깊게 1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신입사원 격려 및 역량 개발, 현업에서의 고충 청취 및 동기부여 등 신입사원들이 회사와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 외에도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신입사원들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원 쌍용자동차 인력·관리본부장은 “1년 간의 직장 생활을 통해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기 시작한 신입사원들이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인재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경기도 내 완성차업체들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노사간에 합의하거나 교섭 재개하는 등 해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쌍용자동차는 20일 2018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간 협력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는 최종식 대표와 홍봉석 노조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쌍용차 노사는 6월 상견례를 시작해 이달 9일까지 14차 협상을 통해 임금 동결과 함께 고용 안정을 위한 미래 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등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 9∼10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3천265명 중 50.4%(1천646명)의 찬성으로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협상에 대해 “임금과 복지라는 프레임보다 회사 생존과 고용 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로써 9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는 물론 신차 개발과 회사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금·단체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해 20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기아자동차 노조는 하루 만에 파업을
삼성전자는 20일 용인, 화성에 이어 ‘평택 소통협의회’를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 소통·상생방안 논의를 위해 2013년 화성, 2014년 용인 소통협의회를 운영해왔다. 평택 소통위원회는 13명(지역위원 8명·회사위원 5명)이며, 지역위원은 고덕면과 중앙·세교동 주민대표 및 공무원·언론인으로 구성됐다. 또 회사위원은 지역사회와 연관성이 높은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과 간부 5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안산호 소통위원(고덕면 이장 협의회장)은 출범식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주민 민원을 해결하는 등 지역위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 소통협의회 의장 이승백 상무는 “소통협의회를 통해 평택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교류하겠다”며 “삼성전자는 평택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친구, 사랑받는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속보> 평택도시공사가 ‘안중버스터미널’ 부지 매각 추진 과정에서 매입 의사를 밝힌 투자자의 사업 제안을 거부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9일자 8면 보도) 현재 진행 중인 ‘용도변경’의 실효성 여부도 논란이다. 19일 공사는 평택시 안중버스터미널 부지 1만6천550.5㎡를 안중터미널(6천912㎡)과 상업용지(8천974㎡), 도로(664.5㎡)로 변경하겠다는 안을 제시하고, 2015년부터 용도변경(안중현화지구 지구단위계획 중 터미널부지 용도변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공사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로부터 공익적 목적을 고려해 ‘공공기여’ 부분을 보완하라는 지시를 받고 최근까지 이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공공기여’ 부분을 공사가 진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사가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각’이라는 점에서 ‘공공기여’ 부분은 차후 매입 절차를 끝낸 투자자가 진행해야 하는데도 무리하게 추진 중에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공사가 추진 중인 용도변경 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선뜻 민간 투자자들이 매입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여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및 도시계획 관련 컨설팅 관계
나이를 속이고 렌터카를 빌려 사고를 낸 미성년자에게 법원이 손해배상 책임을 절반만 묻고, 나머지 책임은 나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차를 빌려준 업체로 돌렸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민사13단독 고상교 판사는 경기도의 A렌터카 업체가 중학교 2학년인 B(14·여)양과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사고를 낸 B양의 책임을 50%로 제한, 688만 원을 A업체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고 판사는 “원고는 피고 B양이 화장을 하고 나타나 피고가 제시한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 사진과 피고를 같은 사람으로 인식했다고 주장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둘은 다른 사람으로 보여 운전자격 확인의무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호기심 많고 무모한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바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 등을 위해 확인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에게 민사적 책임을 분담시킬 필요성이 크다고 보여 피고들의 책임을 50%로 제한한다”며 “피고는 법원이 판단한 원고의 손해액인 1천376만 원의 절반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법원 관계자는 “다른 민사 손해배상 사건과 달리 원고인 렌터카 업체의 과실비율을 높게 인정해 무모한 미성년자 운전 방
지난 3월 7명의 사상자를 낸 평택 삼성전자 물류센터 공사현장 고소 작업대 붕괴사고는 안전장치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人災)인 것으로 경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평택경찰서는 14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인 삼성물산 현장소장 김모(47)씨와 기술팀장 한모(52)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3월 19일 오후 2시 15분쯤 평택시 고덕면 삼성전자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이동식 고소 작업대 상판이 붕괴해 작업자 김모(23)씨가 숨지고, 곽모(37)씨 등 6명이 부상했다. 고소 작업대는 18m 높이로, 아래쪽 기둥은 고정돼 있으며, 위쪽에 가로 30m·세로 7.5m 크기의 철골 구조물인 상판 5개가 나란히 설치돼있다. 작업자들은 고소 작업대 상판에 올라 상판을 밀어 천장의 레일을 따라 옆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붕괴한 고소 작업대 2번 상판 우측 레일 전면부에는 레일 굽힘·변형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튜브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러한 이유로 레일이 고소 작업대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로부
평택당진항(평당항)이 앞서 인체에 해롭다는 라돈 침대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데 이어 ‘불 자동차’라는 오명이 붙은 BMW 리콜 차량이 속속 카캐리어에 실려 들어오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12일 평당항 부근 너른 공터에는 마치 수출용 차들이 선적을 앞두고 반듯하게 주차돼 있듯이 리콜 차량이 한둘씩 열과 횡을 맞춰 주차됐다. BMW 차량의 집하장으로 변신한 장소는 평당항 서부두 진입로인 포승읍 신영리 배수로 4천여㎡ 일대로, 이곳 주차장은 자유무역지역의 BMW 수입차를 국내로 들여오는 곳에서 1.4㎞가량 떨어져 있지만 항만구역에서는 불과 200여m 가량의 거리를 두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리콜차량을 실은 카캐리어가 연이어 들어오면서 수백여대의 BMW 차량이 주차되면서 평당항의 항만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BMW 리콜차량의 느닷없는 등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미 인체에 해롭다는 라돈 침대 야적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자칫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BMW가 무더기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항만 관계자들은 만일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 발생 시 심한 연기 등으로 평당항에서 아산·당진시 등 남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