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현장에서 계열사 더블유건설과 일감 몰아주기를 반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우남건설이 내세운 ‘경쟁입찰’ 해명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우남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한 13개 사업장 전부에서 더블유건설을 참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우남건설의 민간공사 현장은 대부분 더블유건설이 자동 참여하는 구조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지난 2일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더블유건설이 선정됐다”고 해명했지만, 13개 사업장 모두에서 동일 계열사가 선정된 구체적인 입찰 기준이나 경쟁 절차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경쟁입찰을 거쳐 동일 계열사가 반복적으로 선정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드문 사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블유건설의 해당 사업장 수주 실적은 약 수백억 원대(300억~4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업계는 “특정 계열사 중심의 수주 구조가 장기적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우남건설이 담보신탁 구조를 통해 계열사 자산을 우량 법인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사주 일가의 승계 기반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항소를 안 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검찰청에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장관은 도어스테핑에서 "원론적으로 성공한 수사, 성공한 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이 선고됐고, 검찰 항소 기준인 양형기준을 초과한 형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대검찰청에 지시하거나 지침을 제시했는지와 관련해선 "다양한 보고를 받지만 지침을 준 바는 없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라는 정도의 의사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또 "통상적으로 중요 사건은 검찰을 통해 법무부 보고가 이뤄지는데, 선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처음에는 항소 여부를 신중히 알아서 판단하라고 얘기했다"며 "이후 두 번째로 대검 보고가 왔을 때 검찰 구형보다 높은 형량이 선고된 게 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장관은 유죄 판단을 받은 부분의 형량 산정 결과인 양형에 관해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사례 등을 들어 상세히 설명했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막대 모양 과자를 주고 받는 '빼빼로 데이'로 기억되고 있는 11월 11일, 그보다 먼저 제정된 법정 기념일 '농업인의 날'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농업 종사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지난 1964년 11월 11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기념행사로 시작된 이 기념일은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농민의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제정됐다. 1996년 당시에는 '농어업인의 날'로 지정됐다가 1997년에는 '농업인의 날'로 다시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다. 농업인의 날은 흙 ‘土’자가 겹친 ‘土月土日’을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 11월 11일이 됐다. 여기에는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령에 따른 포기, 전업 등으로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농업 종사 인구는 더욱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등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 4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농촌 인구는 200만 명 선까지 내려 앉았다. 농가 규모로는 97만 4000가구 정도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4.1% 감소한
광명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중이던 카니발 차량이 마주 오던 스타렉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사고 차량 2대와 중앙분리대 및 방음벽 일부가 불에 탔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5시쯤 광명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소하IC 부근에서 역주행하던 카니발 차량이 마주 오던 스타렉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에 탑승해 있던 30대 A씨 등 6명이 다쳤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이뤄진 음주 측정에서 카니발 차량을 운전하던 20대 남성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가 수원시 인계동에서 술을 마신 뒤 약 20km를 주행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8시 20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가스 성분을 측정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황화수소는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무색 악취가스로 흡입 시 질식 위험이 있는 독성 가스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시흥시는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며 "주변 통제 중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파주 소재 한 공장의 지붕 위에서 작업 중이던 40대가 추락해 숨졌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36분쯤 파주시의 한 아스콘 공장에서 40대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인 40대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10m 높이의 지붕에서 천막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북한산에서 등산을 하던 70대 여성이 추락사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14분쯤 고양시 북한산 백운대 일대에서 등산 중이던 여성이 암벽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올해 완공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에 다수의 이용객이 몰리고 있지만 정식 개방 일주일 만에 난간 케이블이 끊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정작 여주시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경기도 안전관리 우수사례'로 남한강 출렁다리가 선정됐다며 자체 홍보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여주시 천송동에 위치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높이 35m, 길이 515m, 폭 2.5m 규모로 지난 5월 1일 정식 개방했다. 시는 다리 중간에 ‘프로포즈 존’을 설치해 관광 명소로 홍보했지만, 개방 일주일 만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본지가 입수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업무일지에 따르면 같은 달 8일, 출렁다리 중간 ‘프로포즈 존’ 구간의 난간 케이블이 끊어졌다. 당시는 여주 도자기축제 기간으로 약 116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시기였다. 사고 당시 추락 방지를 위한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시는 다음날인 9일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했지만,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렁다리 이용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조치가 미비했음에도 출입 제한 구간 없이 운영이 계속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출렁다
'머신러닝 기술이 있다'며 주식전문가를 사칭해 투자 리딩방 사기 행각을 벌이고 151억 원을 가 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투자리딩 조직의 30대 총책과 30대 사내이사를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조직원 45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합법적인 투자자문 업체로 속여 서비스 제공 명목으로 피해자 약 2200명에게 총 151억 원을 투자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활동한 이들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빅데이터 패턴을 분석한 머신러닝으로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10년 이상 경력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등의 허위 광고로 투자자들을 모았다. 금융감독원 허가를 받은 합법적 투자자문업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자본시장법상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불과했다. 현행법상 유사투자자문업체는 불특정 다수에게 간행물이나 통신 등을 통해 일반적인 수준의 조언만 제공할 수 있다. 개별 투자자와 1대1로 상담하거나 매수, 매도 시점을 직접 권유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들
최근 일본의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가 독도를 두고 한국을 비판하며 일본 정부 차원에서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해 논란이다. 6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지난 4일 마루야마 지사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요구하는 서류를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조기에 행사를 주최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시마네현 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이번 일은 마루야마 지사가 독도에 관한 역사적 지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독도의 역사에 관한 한 가지 기본적 상식을 알려주겠다"며 일본의 '태정관 지령'을 소개했다. 앞선 1877년 3월 당시 일본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내무성에 지시했는데 이를 '태정관 지령'이라고 알린 것이다. 서 교수는 "이처럼 일본 정부는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정했다"며 "더 이상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위는 벌이지 말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독도 관련 일본 정치인들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