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소재 한 고층 아파트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여성이 119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4분쯤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23층에 여성 A씨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원들은 경찰서 등 유관 기관에 상황을 통보하고 현장 출동 조치했다. 대원들은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전개하고 고층부로 진입해 로프를 체결했다. 로프를 탄 대원 1명이 23층 난간으로 접근해 외부에서 A씨를 난간에 고정시켰고, 23층 집 안으로 들어간 대원들도 A씨를 붙잡았다. 아래층인 22층에도 대원이 추가 배치돼 사고에 대비했다. 구조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26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A씨를 난간 안쪽으로 옮기며 구조 작업에 성공했다. A씨는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투신한 A씨가 기적적으로 23층 난간에 다리가 걸리며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법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재판을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한덕수 전 총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이진관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총리의 첫 공판기일 중계를 허용했다. 특검팀의 요청에 따라 재판에서 진행되는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둘러싼 증거조사 부분은 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CCTV 영상은 군사상 3급 비밀에 해당하는 만큼 국가 안전 보장 등을 고려, 관련 부분은 제외하고 중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공개 여부와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공개 재판이고 CCTV의 경우 재판장의 소송지휘권 행사를 통해 해당 부분 공개 여부가 현장에서 결정될 것 같다"며 "법원의 결정대로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허가 신청도 받아들였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라 언론사의 촬영은 공판 개시 전으로 제한하고 법단 위에서의 촬영은 금지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한 전 총리의 첫 공판기일 중계를 신청했다. 개정
허위 광고로 분양희망자를 모집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받은 수십억 원을 편취한 일당의 주범이 잠적한지 약 20일 만에 검거됐다. 29일 수원장안경찰서는 사기,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모 시행사 관계자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에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화성시 병점역 부근에 1000여 세대 규모 민간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28명으로부터 계약금 명목 8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 신고를 접수해 A씨를 비롯한 해당 시행사 관계자 14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어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8월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했다. 지난 22일 경찰은 약 20일 동안 도주 중이던 A씨를 용인시 수지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붙잡았다. 아울러 A씨의 도피를 도운 50대 여성 B씨와 60대 남성 C씨를 검거,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의 경우 아파트 건설을 위한 토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간 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고 거짓말했다"며 "계약금을 편취하기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추석 명절을 맞아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지사에 예우를 표했다. 29일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수원보훈원에 거주중인 오성규 애국지사를 방문해 대통령 및 장관 명의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내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는 일제 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희 등과 비밀조직망을 구성,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안휘성 부양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 후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광복 후에는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고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재일 독립유공자' 오성규 지사는 지난 2023년 8월에 영주 귀국해 수원보훈원에 입소했다.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오성규 지사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수원소방서가 다가오는 추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상업 시설 화재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29일 수원소방서는 장안구, 영통구 지역 내 전통시장 6곳에 대한 화재예방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추석 명절 기간 전통시장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시장 내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대상은 관내 전통시장인 북수원시장, 조원시장, 연무시장, 구매탄시장, 거북시장, 정자시장 등 총 6곳이다. 주요 내용은 ▲전통시장 화재 취약요인 점검 ▲노후 전기·배선 교체 안내 ▲전통시장 내 소방시설 현황 확인 및 소방차 진입로 확보 ▲상인 대상 화재 예방 소방안전교육 등이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전통시장 화재 발생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석 명절에는 방문객이 많아 점포마다 전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각 점포는 노후 배선 교체 및 문어발 콘센트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분당소방서가 위급 상황시 즉시 응급처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교육에 나섰다. 29일 분당소방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응급처치 체험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교육은 시민들의 응급처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분당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용 인형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시행 가능한 응급처치 요령을 설명했다. 이어 체험용 기기를 활용한 심폐소생술 평가가 진행됐다. 체험 후에는 안전상식 안내 리플렛 및 홍보물품이 제공됐다. 유재홍 분당소방서장은 "이번 체험교실을 통해 시민들께서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일명 '무자본 갭투자'로 불리는 수법으로 760억 원 상당의 전세사기를 저지른 이른바 '수원 정 씨 일가 전세사기' 사건 주범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지난 25일 사기, 업무상 배임,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주범 정모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정 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공범인 아내는 징역 6년, 감정평가사 아들은 징역 4년이 결정됐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사기죄에서의 미필적 고의, 공동정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형법상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지만 여러 죄가 있는 경우 합쳐서 형을 정하는 '경합범 가중'까지 적용하면 최고 징역 15년 선고가 가능하다. 1심은 지난해 12월 정 씨에게 징역 15년, 아내에 징역 6년, 아들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임대차 보증금은 서민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이는 안정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피해자 중 1명은 피고인 범행이 드러난 후 목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날'에 "원래라면 당당하게 장관이 나가면 된다"고 밝혀 논란이다. 2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 28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전날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모두가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이 참석하는 이 행사의 격을 대폭 올리겠다고 선언해 핵심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비춰진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3년 이래 13년 연속으로 차관급인 정무관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해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그야말로 한심한 발언"이라며 "일본 정치인의 수준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서 교수는 "남의 영토를 가지고 행사하는 것도 모자라 정부 장관을 파견하겠다고 나서는건 주변국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없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도는 다케시마가 아니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
남양주 소재 한 사거리에서 승합차와 배달 중이던 오토바이가 충돌해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재 의식불명이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 48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사거리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스타렉스 차량이 우측에서 진입한 배달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승합차가 직진 신호대로 주행하던 중 교차로 우측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에 새로운 청장이 취임했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제44대 경기남부경찰청장에 황창선 청장이 부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황 청장은 첫 일정으로 충혼탑을 참배하고 본관 5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후 관내 32개서 서장 들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황 청장은 취임식 일성에서 "범죄와 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법과 원칙이 통용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치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 동료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경기남부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관할하고 있음에도 안정적으로 치안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피싱범죄, 미래세대를 파괴하는 마약범죄 등과 끊이지 않는 산업현장 안전사고 등 민생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최적의 대응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유능하고 당당한 경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사의 전문성 및 완결성 제고를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