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1조 원대' 이혼소송 관련 대법원 심리가 전원합의체 논의로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가 지난 해 7월 사건을 접수한 이래로 1년 2개월째 심리를 진행하면서 오는 18일 모든 대법관이 참석해 판단하는 전원합의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심에서 주요 쟁점이 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고 법리상 다툼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이번 사건은 '전원합의체 보고사건'으로 처리돼 대법관 전원이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합 보고 사건은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 선고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전합에 보고해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사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서 전원합의 심리 여부를 일시적으로 외부 비공개할 필요가 있는 사건 등이 해당한다. 다만 전합에 보고됐더라도 전합이 직접 심리 후 선고하는 경우도 있고, 전합 의견을 수렴한 뒤 소부가 선고하는 경우도 있다. 최대 쟁점은 역시 노 관장 아버지인 노 전 대통령 비자금이 될 전망이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 분할로 1조 3808
사망 4주기를 앞 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자택에 봉안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유해를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 영구 봉안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해는 유골함에 담겨져 4년째 자택에 임시 안치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아 국립 묘지 안장 자격이 없다. 유족은 '북녘땅이 내려다 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따라 휴전선 인근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토지 가계약 후 언론 보도를 통해 안장 계획이 알려져 지역 내 반발이 이어졌고, 부담을 느낀 토지주가 계약을 포기하고 나선 바 있다. 이후 전 전 대통령 측은 현재까지 장지를 구하지 못해 결국 부인 이순자 씨와 그 가족의 연희동 자택 마당을 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거처로 고려 중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 연희동 자택을 전씨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환수 소송을 진행,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은 "전 전 대통령 사망으로 추징금 채권이 소멸했다"며 각하했다. 이후 정부가 항소하며 11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이 선고됐다. 현재 전
수원시가 상인·다문화 고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14일 수원시는 지난 13일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제13회 다문화가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역예술단과 중국·필리핀 전통무용 공연, 초대가수 무대, 즉석 경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요제 본선과 가수 김민교 공연이 이어졌고, ‘중국 접시돌리기’, ‘일본 대형 다루마오토시’ 등 다문화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수원시는 이번 가요제를 계기로 팔달문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리마켓을 마련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성장·지원·상생’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일 년 내내 활력이 넘치는 상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가 상인과 시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수원시가 ‘2025년 수원평생학습포럼’을 개최하면서 도내 지자체 간 평생학습 연결고리 강화에 나섰다. 14일 수원시는 지난 13일 AI시대에 발맞춰 평생학습 방향을 모색하고, 지자체 간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수원평생학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도내 31개 시군 평생학습도시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평생학습 전문가 중심의 1부 포럼과 시민 참여형 2부 행사로 진행됐다. 수원시평생학습관 누구나홀에서 열린 1부에서 기조 강연을 한 설상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AI와 빅데이터로 교육서비스를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AI시대 인재 양성 방안을 설명했다. 정시연 평생학습트렌드 연구소 대표는 '정책에서 현장까지, 평생학습 관계자의 전문성 강화 전략'을 주제로 역량강화 교육을 했다. 이어 수원시와 경기도 31개 시군의 평생학습 관계자들이 자개공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분임 토의를 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부는 튠어라운드의 힐링 음악 공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기도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를 더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조성된 평생학습관을 시민들의 평생학습
수원시 민선 8기 출범 후 지속 추진된 저연차 공무원 이탈 방지 정책이 고무적인 효과를 내면서, 수원시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률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수원시는 2023년 38.7%에 달했던 수원시 저연차 공무원 퇴직률이 2024년 30.8% 2025년 24.1% 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무원 조직 전반에서 5년 이내 퇴직자가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도 2025년 수원시 저연차 공무원 퇴직률은 2023년 대비 60%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수원시는 이와 관련, 저연차 공무원 퇴직률 감소의 비결은 '공감'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 공직만족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직만족도 향상 실행계획을 추진했다. 더불어 신규 공직자 입문 교육을 하고 '멘토·멘티' 수당을 신설하는 등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소통 기반의 조직문화'를 장착시키고 있다. 정원 조정으로 승진 적체를 완화하고, 성과·데이터 기반의 인사 제도를 개선한 것도 저연차 공직자들의 퇴직률을 낮추는 데 이바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공무원들 눈높이에 맞춰 맞춤형 후생 복지 제도도 강화했다. 맞춤형 복지 포인트는 20만 원 상
수원시와 입시 교육 콘텐츠 유튜버 '미미미누'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 관련 특강을 개최하고 '미래인재가 되기 위한 길' 제시에 나섰다. 14일 수원시는 지난 13일 미미미누와 함께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직업인의 직업소개·직업체험 등으로 청소년에게 다양한 분야의 진로 탐색·설계를 지원하는 '청개구리 진로의 날' 사업 중 하나다. 특강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청소년과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미미누는 이날 강연에서 '공부만 잘하면 될까? 미래인재가 갖춰야 할 5가지 무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미미미누는 구독자가 186만 명에 이르는 입시·교육 분야 유튜버다. 5수 끝에 고려대 행정학과에 합격한 경험을 담은 콘텐츠로 주목을 끌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청소년기 가장 큰 고민은 진로지만, 그 과정을 혼자 탐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이번 특강이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길을 찾고 자신감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이적단체 '충북동지회'를 조직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활동가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11일 대법원 3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활동가 박모(54)씨에게 징역 5년, 자격 정지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씨를 비롯, 나머지 활동가 3명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서 최대 5년을 확정받은 데 이어 박씨에게도 기소 4년만에 징역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2017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하고 공작원에게 미화 2만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수수, 4년간 국가기밀 탐지 및 국내정세 수집 등의 각종 안보 위해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위원장, 고문, 부위원장, 연락 담당으로 역할을 배분해 공작원과 지령문 및 보고문 수십건을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 받으면서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 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락책이었던 박 씨는 북한 공작원과 지령문, 통신문을 주고받으며 접선 일정을 조율하거나 지령전파와 활동 내용을 보고했다. 1심은 범죄단체조직,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금품수수 혐의를 유죄
코로나 19가 유행하던 시기에 광복절 광화문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기소된 민경욱 전 의원에게 2심에서도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1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 전 의원에게 1심과 같이 벌금 5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민 전 의원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은 인정했지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내렸다. 민 전 의원이 집회를 개최했다고 볼 수 없어 주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민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와 함께 당해 지난 8월 15일 서울시의 집회 금지명령을 어기고 집회 허가구역이 아닌 종로와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가 재판을 받게됐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경기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모의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친 가운데, 해당 탄이 과거에도 세 차례나 오작동을 일으켜 사용이 중지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2021년, 2022년, 2023년 각각 한 차례씩 오작동 사례가 있었고, 당시에도 원인 규명 전까지 사용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사례는 불발탄 처리 절차상의 문제였고, 탄 자체의 결함은 아닌 것으로 분석돼 안전 절차를 강화한 뒤 재사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폭발 사고로 해당 모의탄은 다시 전면 사용 중단됐다. 배 과장은 “현재 군사경찰과 국방기술품질원, 탄약사 등이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10일 파주 적성면 육군 포병부대에서 발생했다. 발사음과 연기를 재현하는 모의탄을 장착한 장비에서 폭발이 일어나 장병 10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6명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집중적인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의 모의탄은 발사 효과 묘사기에 24발을 장착하고 전기식 점화 방식으로 한 발씩 작동된다.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모닝 차량이 등교 중이던 학생들을 쳐 초등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20분쯤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모닝 차량이 등교하던 초등학생들을 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남녀 초등학생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상대적으로 크게 다친 2명이 이송되고 나머지 2명은 부모에 인계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이 있는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차들이 다니지 않는 골목길로 진입, 점점 폭이 좁아지며 운전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어떻게든 길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직진을 시도하다 인근을 가던 학생들을 치며 사고가 난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졌다. A씨 상대 조사 결과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