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시면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30일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 직후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인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민심을 다 잡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단체들도 조금 전에 저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싶은데 다른 정치적인 현안들을 박 대통령께서 신경을 쓰신다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서는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빨리 석방돼야 한다"며 "한 때 많은 국민 지지를 받고 중책을 수행해오신 분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미래를 향한,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은 시장이 너무 강력한 요구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정부와 협의를 할 때 3기 신도시 외에 추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신도시 공급은 반대라고 정부에 통보하고 협의를 안 해줬다"면서 "지방 입장에서 보면 수도권에 신도시를 만들면 (인구를) 빼 가서 균형발전에 문제가 있고, 문제 해결의 근본적 해결이 못 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군사독재정권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사람"이라면서도 "그중에 하나 인정할 만한 게 그린벨트 제도를 잘 유지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국토보유세(토지이익배당금) 신설과 관련해 "같은 비율로 토지세를 부과하고 이를 전 국민이 나누어 가질 경우 90%는 이익을 보고 10% 또는 그 이하만 내는 것이 더 많은 상태"라며 "보유세를 걷는 부분과 지급하는 부분, 이 두 개가 하나의 덩어리인데 따로 떼어서 세금 부분만 공격을 당한다. 토지이익배당금제로 이름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두 아들 대학 입시에 대해 불공정 의혹을 섣불리 제기했다가 8시간 만에 "착오가 있었다"고 번복하고 사실상 사과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위원장 김진태)는 29일 오전 "이 후보 장남은 2012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매우 불투명한 전형을 통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합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응시했던 것과 같은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차남에 대해서는 "2013년 같은 대학교 경제학과에 수시전형 중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차남이 TV에서 (다문화 이슈를 다룬) 영화 '완득이'를 시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후보와 다문화 토론을 했고 아주 공교롭게 다음 날 면접시험 주제가 다문화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 권혁기 선대위 공보단 부단장은 "(이 후보) 첫째 아들은 2012년 재수를 해서 논술 및 학생부로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했고, 논술시험 등을 보고 합격했다"며 국민의힘 측이 주장하는 '세계선도인재전형'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둘째 아들에 대해서는 "201
네거티브전(戰) 과열 양상을 보이는 대선 정국에 'TV 토론'을 화두로 불이 붙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토론 불가' 취지의 발언이 연일 이어지면서부터다. 민주당 측은 즉각 '맹비난'을 쏟아냈고, 국민의힘 측은 '엄호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이제는 대놓고 TV 토론을 거부한다"라며 "클린 선거의 대명사인 TV 토론을 '물타기 토론회'라고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깨끗한 정책 선거하자는데 오염수로 물타기 하는 사람은 오히려 윤석열 후보 자신"이라며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자질과 능력을 유권자에게 검증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거부한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국민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면 국민의 권리를 본인의 잣대로 뺏는 것 또한 비상식을 넘어 몰상식이다"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토론회 제안에 대해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야당 후보로선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확정적 중범죄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정해진 정도의 아닌 토론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정치인·언론인 등의 통신자료를 무더기로 조회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를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라면서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서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하나 늘어간다"며 "일등 공신은 공수처"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수처의 통신기록 조회 대상으로 집계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현재 70명이다. 이외에도 정치부 기자, 영상 기자 등 현직 기자 수십 명의 통신 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공수처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기관을 만들어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국내 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게슈타포나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아닌 야당 대선후보 대변인 통신자료는 왜 조회했나. 야당 대선후보마저 사찰한 거 아닌가. 야당 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와 관련해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 되는 첫 번째 조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갖고 "다주택자들이 지금 종부세를 부과 받으니까 팔아야 되겠는데 막상 (양도세 부담이) 현실로 닥쳤지 않나. 잠깐 풀어주자 탈출하게. 그러면 시장 공급이 늘어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를) 계속 설득해보고 뭐 그래도 안 되면 두 달여밖에 안남은 거니까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간 이 후보는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와 당내 이견 등 여러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이 후보는 양도세 중과 유예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같은 언급은 이번에 실행이 어려우면 차기 정부에서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정부와의 갈등이 아니라) 다름이라고 봐주면 좋을 것 같다"라며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 것이 분명하고, 실패했으면 원인을 제거하고 바꿔야 되는데, 핵심이 시장 존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양도세나 종부세를 계속 언급하는 것이 수도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8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공급'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시장'에 윤 후보는 '규제 완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 판단에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도, 시장을 존중하는 게 맞다"면서 "시장이 만족할 수준으로, 공급이 부족해서 집값이 오르는 일은 없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주택 공급방안과 관련해 "기존 공급목표가 민간을 포함해 280만호인데, 그 회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은 서울, 부산, 대구 등의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라며 "여길 지하화하면 도심 재정비효과가 있고 상당 정도 주택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서울 용산공원도 일부는 청년공공주택을 짓자는 의견도 있고, 용적률을 높게 하면 많이 지을 수 있다"면서 "서울공항·김포공항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런 것들은 공급 총량을 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하겠다, 말겠다는 것은 투기하라는 소리밖에 안 돼서 고민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밖에 주택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를 통한 다주택자의 매물 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사회복지사들과 만나 비정규직 임금 문제에 대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보수가 낮은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청년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고 일반적 정의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규직으로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경우의 보수하고 비정규·임시직의 보수가 같은 일을 한다면 후자가 훨씬 높아야 정상이다. 전 세계가 대체로 그렇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약자일수록 보수가 더 적은 희한한 사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만이라도 최소한 '불안정성에 대한 보수, 대가를 추가로 지급하고 동일한 일을 하면 동일한 대가를 지급하되 불안정에 대한 보수를 추가로 지급하고 더 어려운 일을 하면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한다'라는 원칙이 정해져야 한다"면서 "그게 언젠간 민간으로 확산이 돼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갈등도 최소화될 수 있고 삶의 불안도 많이 줄어들 것이고 실제적으로 일반적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한 '공정수당'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는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8일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특별사면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당시 박 대통령 탄핵 이후 검찰 특수본에서 넘어온 사건을 제가 담당하진 않았지만, 원인이 되는 삼성 사건을 저희가 했고 제가 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 몇 가지 여죄에 대해 수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겠는가"라며 "지금은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우리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나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사면)에 대해선 현재의 여론조사 만을 갖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 헌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정권을 교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국토 전체가 대장동 게이트로 뒤덮인다"며 "오직 진실 규명의 해법은 특검뿐이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게이트'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크게 실망한 것이 바로 부동산 정책 실패"라면서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단순히 '무능'의 산물만이 아니었다. 무능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추악한 범죄와 부패가 동시 작동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데 알고 보니 훨씬 더 중대한 범죄 게이트가 쥐도 새도 모르게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라면서 "바로 이재명 성남시의 대장동 게이트"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사망한 것과 관련해 "지난 한 달간 두 분이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그 측근 윗선 세력을 보호하기에 바쁜 면죄부 수사가 두 분의 실무자를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하고 기획하고 지시해 추진한 몸통', '이 부패 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