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재해 및 사고 우려가 큰 도내 급경사지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9일 겨울철을 맞아 낙석·붕괴 등 급경사지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민·관 합동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5개 시 8개소(화성시 3개소, 김포시 1개소, 광명시 1개소, 의정부시 1개소, 파주시 2개소)와 '급경사지' 2개 시 4개소(포천시 3개소, 김포시 1개소)다. 겨울철은 기온 변화에 따라 동결·융해 현상이 반복돼 구조물 손상 등으로 재해 위험이 크다. 이에 도는 담당 공무원과 함께 사면·토질 분야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꾸려 점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점검반은 급경사지 균열, 침하, 융기 등의 발생 여부와 급경사지 주변 상·하부 사면 및 도로 부분 침하 및 낙석 발생 여부 등에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위험도가 높은 급경사지는 재해위험도 평가를 통해 붕괴위험지역 지정 필요 여부 등이 검토된다. 도는 점검 후 시·군 관리부서에 결과를 통보하고 지적사항 등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경기도 내 1인 가구에 대해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8일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토대로 1인 가구 현황을 재분석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세대별 1인 가구의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의 조사 결과 도내 1인 가구는 1990년 13만 가구(전체 8.1%)에서 2020년 140만 가구(전체 27.6%)로 전체 비중이 3배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전국(31.7%)과 수도권(서울 34.9%, 인천 28.3%)에 비해 다소 낮은 상황이지만 2015~2020년 기간 1인 가구 증가율은 37.0%를 기록해 전국(27.7%), 수도권(서울 24.6%, 인천 33.1%) 보다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1인 가구는 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 동안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자 60~64세 97.3%, 여자 85세 이상이 83.3%다. 이번 조사 결과 도내 1인 가구는 여성과 노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도 1인
경기도에 거주하는 백신 기본접종 완료자 10명 중 약 8명이 추가 접종을 받았거나,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27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백신 기본접종 완료자 941명의 70%인 663명이 추가 접종을 '받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특히 기본접종 완료자 가운데 이미 추가 접종을 받은 인원 63명(7%)까지 합하면 77.7%가 추가 접종에 긍정 의사를 표했다. 반면, 추가 접종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205명으로 21.8%를 차지했다. 추가 접종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들은 고령층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추가 접종을 받거나 받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70세 이상은 9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60대(92%), 50대(87%), 40대(79%), 30대(70%) 순이었다. 18~29세는 5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접종 비의향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1~2차 기본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부작용 사례를 간접적으로 경험해서'(19%), '백신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맞는 것이 부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신규) 확진자가 오늘 7천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일일 신규확진자가 7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매서운 확산세의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라면서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재택치료의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면서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 부터는 경구용 치료제를 고위험 재택치료자에도 처방하는 등 의료서비스도 보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변이 환자는 반드시 입원치료를 하도록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7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오미크론 변이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역학조사 등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 접촉자는 백신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14일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격리 기간 중 진단검사를 3회 실시하는 등 감시를 강화했다. 또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모든 오미크론 변이 접촉자에 대해 24시간 내 접촉자 조사와 등록을 완료토록 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는 재택치료가 아닌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치료를 해야한다. 도는 이를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명이다. 확진자 2명은 나이지리아 체류 후 지난달 23일 입국해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재택치료 중 이달 1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돼 현재 격리 중이다.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류 국장은 "역학
상지대(홍석우 총장)가 혈액 수급난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구성원들이 6일 단체 헌혈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단체 헌혈이다. 상지대에 따르면 헌혈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교내 대학원관에 마련된 '이동 헌혈 차량'에서 헌혈에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 시간대별로 인원을 나눠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6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안정적 기준인 5일치를 약간 상회하는 5.3일치를 보유하고 있다. 혈액보유량 5일 치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평균 약 5600여 명이 매일 헌혈에 참여해야 하는 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상지대는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과 생명나눔단체 협약을 체결했고, 그 일환으로 매년 2차례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강원도내 대학 최초로 지난 2006년 11월 교내 창조관 3층에 '헌혈의 집'을 개설한 이래 총 4만5000명이 생명나눔을 실천해 혈액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SNS에서 '고3 당원' 관련 거센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에 이날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한 고3 당원 김규민 군의 연설 영상과 함께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며 "모두 한 번씩만 이 영상을 봐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는 고3도 '우리 고3'과 '민주당 고3'으로 나뉘는 것"이냐며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이준석 대표의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7일 "정말 멋졌던 연설 영상 올리면서 우리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게 왜 갈라치기인가"라며 "자신 있으면 이탄희 의원님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 올려서 홍보하면 된다"라고 맞불을 놨다. 이어 "우리는 참여하고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고 민주당은 그냥 자리를 주는 방식"이라며 "어떤 방법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고 공정하다고 여기는지 붙어보자"고 적었다. 이에 이 의원은 "기 살리기 위해 해준다는 말이 왜 하필 '너는 우월하다'였나"라면서 "이준석 대표는 사실 포장만 '능력주의'이고 실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커튼 뒤(에서) 수렴청정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기사를 게재하고 그의 발언을 인용 "김건희 씨가 '커튼 뒤에서 내조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임 본부장은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씨의 등판과 관련 "정치에 전면으로 나서기보다는 조금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역할에 역점을 두지 않나라고 듣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수렴(垂簾)은 줄 따위를 여러 개 나란히 늘어뜨려 무엇을 가리는 물건.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커튼인 셈"이라며 "그래서 수렴청정(垂簾聽政)은 커튼 뒤에서 정치에 깊이 관여하는 행위를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왕(王)'을 손바닥에 새기고 다녔던 후보와 커튼 뒤의 배우자! 마치 옛날 궁궐에서 어린 왕을 내세우고 수렴 뒤에서 어전회의를 지켜보는 노회한 대비마마의 사극이 그려진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미숙한 통치자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사례는 역사에 흔하디흔하다"라면서 "고려말 신돈과 러시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한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이어지자 "소설 쓰지 말라"고 일축했다. 최 교수는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억측을 하지 말라 해도 '소설'을 쓰고 있는 언론 등에게 말씀드린다"라면서 "사퇴 이유는 단순하다. 기본사회위원회의 기본 틀은 만들어졌기에 (직책의 울타리를 넘어)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은 성과나 효율성 등을 중심으로 직책을 맡는 사람이다"라며 "향후 활동을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최 교수는 "선대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본연의 위치로 돌아간다"라고 전날 사의를 표했다. 그는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오던,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라면서 "사퇴에 대해 어떠한 억측도 사양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최 교수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그 이유로 최근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을 올린 SNS 게시
현재 공공부문이 적용 중인 '생활임금'을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려면 최저임금과의 차액 보전,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간으로 확산이 필요한 경기도 생활임금' 보고서를 발간하고 "경기도의 생활임금 민간확산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생활임금이란 노동자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으며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이다. 근로자에게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하는 최저임금보다 넓은 범위를 말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2년 경기도 생활임금은 시급 1만1141원으로 최저임금 9160원보다 21.6%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시 생활임금 1만776원보다 높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도내 31개 시·군은 모두 생활임금 제도를 시행 중에 있는데, 그 중 생활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남시로 1만1080원에 이른다. 그러나 국내 생활임금은 공공부문 고용 노동자 등에 한정 적용돼 민간부문까지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민간부문이 주도적으로 도입해 적극 확산되고 있는 영국이나 캐나다 등 외국과는 대조적이다. 도는 각종 기업인증 및 선정 시 생활임금 지급 기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