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약 2만 5000곳를 육성한다. 중소 제조기업이 고도화된 지능형 공장(스마트 공장)을 갖출 수 있도록 5000개 기업을 지원하고, 나머지 2만 개 기업에는 디지털 전환을 유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제조 혁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제조업의 황금기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의 양적 성장보다는 실제 활용률을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원할 기업을 디지털 전환 역량에 따라 우수, 보통, 취약 등 세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기업의 선도모델 구축, 보통 기업의 설비 고도화에 집중한다. 전문가 평가를 통해 디지털 전환 역량 우수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 200곳에는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 디지털 협업공장 등 구축을 지원한다. 주 지원 대상은 반도체 미래차, 2차전지 등 전략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소부장기업이다. 보통으로 평가된 기업 5000곳에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우리나라 국민 1명이 짊어지고 있는 나랏빚이 22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새 2배가 증가한 것으로 국가채무는 느는데 인구는 줄면서 1인당 국가채무는 3년 뒤 25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채무관리계획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말 국내 거주자 1인당 국가채무는 2189만 원에 이른다. 정부가 예상한 올해 말 국가채무(1128조 8000억 원)를 통계청이 전망한 올해 인구(5156만 명)로 나눈 결과다. 올해 1인당 국가채무(2189만 원)는 10년 전인 2013년(971만 원)보다 1218만 원(125.4%) 늘었다. 10년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국가채무는 지난해 1000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코로나19 대응으로 2020년(123조 4000억 원·17.1%)과 2021년(124조 1000억 원·14.7%)에 큰 폭으로 는 영향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로 보면 2013년 32.6%에서 지난해 49.4%까지 높아졌다. 올해 50.5%로 처음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국가채무는 계속 늘고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 7월 기준으로 국가 채무가 1098조 8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8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하강으로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히면서 당초 정부가 예상한 올해 적자 전망치(58조 2000억 원)보다 적자폭이 10조 원가량 불어났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관리재정수지는 67조 9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정부 총지출은 391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조 1000억 원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응 사업과 소상공인 손실 보상이 종료되면서 지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정부 총수입도 353조 4000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40조 7000억 원 줄었다. 국세 수입이 217조 6000억 원으로 43조 4000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월 말 기준 37조 9000억 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7조 9000억 원 적자였다. 한 달 전보다 적자 규모가 15조 원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적
고양시와 파주시 일원에서 매년 9월 열리는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FC안양’의 서포터즈를 다룬 영화 ‘수카바티’가 출품돼 지역 사회와 축구팬들 사이에 소소한 화제가 되고 있다.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올해는 ‘다큐멘터리, 오늘을 감각하다’라는 슬로건으로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14일 개막한다. 개막작 ‘이너널 메모리’(마이테 알베르디 감독)를 비롯해 54개국 148편의 작품들이 21일까지 CGV 고양 백석, 메가박스 백석 벨라시타, 캠프 그리브스, 고양 꽃전시관 등에서 상영된다. 148편의 작품들 가운데 안양시를 배경으로 한 국내 다큐멘터리 작품도 출품됐다. FC안양의 공식 서포터즈 ‘A.S.U. RED’(이하 RED)의 이야기를 다룬 ‘수카바티’다. ‘수카바티’는 ‘B급 며느리’를 연출한 선호빈 감독과 안양 토박이 나바루 감독이 수 년간 RED와 동행하며 그린 다큐멘터리다. 평범한 시민지이지만 열정적인 RED 구성원들의 오랜 노력과 희노애락을 담았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RED의 인지도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축구 응원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7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여주기식 '그린 워싱'(Green Washing)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계 기업의 과도한 배당으로 인한 국부 유출 논란과 사회공헌에 대한 무관심은 꾸준히 지적돼 왔지만, 7년 연속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홍보에만 치중하고 실질적인 공헌에는 소홀하다는 분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 5350억 원, 영업이익 2817억 원, 당기순이익 17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6조 원 돌파 이후 1년만에 7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 20% 늘었다.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기부 내역은 '쥐꼬리'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기부금은 지난해 29억 원으로 영업이익의 1.3% 수준이다. 2021년 28억 원에서 1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29%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2021년 기부금의 경우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편성한 특별 기부금 18억 원의 기저효과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아쉬운
법인 명의로 등록된 2억 원이 넘는 수입차가 꾸준히 증가해 4만 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억 원이 넘는 초고가 수입차는 올해 들어 1700대가 넘게 늘어나며 8000대에 육박했다. 다음 달부터는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해 미리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법인 명의의 2억 원 초과 수입차는 4만 483대, 5000만 원 이하 수입차는 14만 6949대다. 고가의 법인 명의 수입차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7233대였던 2억 원 초과 법인명의 수입차는 2018년 9698대, 2019년 1만 2834대, 2020년 1만 6568대, 2021년 2만 3174대에 이어 지난해 3만 3263대로 늘었다. 특히 3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법인 명의 수입차는 지난달 말 기준 7994대에 달했다. 올해 들어 8개월간 무려 1704대가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증가분(1856대)에 육박한다. 반면 5000만 원 이하의 법인 명의 중저가 수입차는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7년 7만 3830대에서 지난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2년 반 동안 신성장 스타트업에 4조 원 이상 직접 지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법인 지분투자를 가장 많이 한 분야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로 투자액만 1조 원을 웃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4개 사의 타법인 출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계열사 투자를 제외한 타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기업은 298개 사로 조사됐다. 출자 금액은 취득가 기준 20조 7701억 원이었다. 이 중 투자조합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16조 3354억 원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대상 기업은 2922개 사였다. 직접 지분을 취득한 투자 대상 기업은 844개 사, 지분출자 금액은 4조 3055억 원으로 조사됐다. 리더스인덱스는 "직접 지분을 투자한 대부분 기업은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타법인 지분 출자액은 2021년 2조 1225억 원(투자 대상 330개 사)에서 지난해 1조 2976억 원(335개 사)로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 1042억 원(179개 사)이었다. 대기업 출자를 받은 844사를 업종별로 분류하면, 가장 출자액이 많았던 분야는 콘텐
경기도와 환경재단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 ‘Our Broken Planet : How we got here and ways to fix it’을 공동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시는 환경재단이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과 MOU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오리지널 기획 전시다. 1881년 개관한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총 8000만 점의 방대한 자연사 컬렉션을 자랑하는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5월21일부터 약 1년간 진행된 기후변화특별전은 45억 년의 자연사와 첨단 과학이 융합된 기후위기 특화 전시로 총 150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전시 주제는 ‘How we got here and ways to fix it :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그리고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다. 환경문제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등 34개 세부 콘텐츠에 담아냈다. 전시를 준비한 환경재단 담당자는 “과학에 기초한 런던자연사박물관 오리지널 콘텐츠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립생태원 등 다양한 국내외 기관과 협업을 통해 청소년
효성그룹이 약 200명 규모의 202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효성그룹은 연간 1회 실시하던 공채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진행하며 채용 규모를 2배로 늘렸다. 11일 효성그룹은 지주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굿스프링스 등 6개 계열사에서 약 200명의 인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공채 모집 분야는 크게 6개 부문으로 ▲영업(해외, 국내, 기술, 무역, 물류, 마케팅) ▲관리(구매, 재무, ESG, 신사업, 인사/총무, 홍보) ▲생산기술(섬유, 화학, 중공업) ▲R&D(섬유, 화학, 중공업, 펌프) ▲IT(시스템 개발,영업, CS) ▲건설 시공 등 이다. 지원서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효성 채용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이후 서류 전형, 인적성 시험, 면접,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2024년 1월에 58기 효성 신입사원으로 정규 입사한다. 효성은 이번 채용을 위해 수도권 및 지방 지역에 있는 9개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나가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 지원자들을 위해 9월15일 온라인 채용 상담회도
한화그룹 7개사가 'H2 MEET'에 참여해 청정 수소 관련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인다. 참여사는 그룹사는 (주)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이다. 11일 한화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H2 MEET'에 한화그룹 7개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재생에너지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해 저장ㆍ운송하여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해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양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연구 중인 수전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초기 투자비가 낮고 적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한화솔루션은 생산된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고압 탱크(트레일러 운송용, 수소차, 드론 및 항공우주용 등)도 전시한다. 한화솔루션의 37피트급(11.1m) 고압탱크는 세계 최대 수준의 저장 용량(4080L)과 우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