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이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대신 갚아준 은행 대출이 올해만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지역신용보증재단 사고·대위변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1조 70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6배에 달했다. 대위변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 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 전국에는 17개 지역신보가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연간 수치(5076억 원)와 비교해도 이미 2배가 넘었다. 대위변제액은 2020년 4420억 원에서 2021년 4303억 원, 지난해 5076억 원으로 소폭씩 늘다가 올해 급증했다.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 사고액은 그 규모가 더 컸다. 2020년 5948억 원에서 2021년 6382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 9035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는 1∼8월에만 1조 47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2배에 이른다. 대위변제·사고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초기 대폭 늘린 대출의 상환 시기가 도래하고 있지
#. A씨는 모친 소유의 27억 원짜리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잔금일을 앞두고 전세를 놓았는데, 이 집에 모친이 들어왔다. 모친은 전세 보증금 10억 9000만 원을 딸에게 줬는데, 국토부는 편법 증여로 보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 B씨는 부친이 소유한 서울 소재 아파를 8억 8000만 원에 직거래하면서 자금조달 자료를 요청받았으나 소명하지 못해 불법 증여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B씨는 거래대금 전액을 주식매각 대금으로 마련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조사 당국은 매수인의 연령과 연 소득을 감안하면 금융기관 예금액이 매우 큰 금액이고, 근로소득 외 주식배당 소득 등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불법 증여 의심 사례로 보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국토교통부가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진 부동산 거래 총 906건에 대한 2차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 의심거래 182건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아파트를 시세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은 가격에 직거래를 하는 등 이상동향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자 아파트 불법 의심 고·저가 직거래에 대해 총 3차에
우리 경제가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위기에 놓였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대표적인 저성장국인 일본에 성장률이 역전되는 것도 확실시되며 한국의 저성장이 뉴노멀로 고착화하는 양상이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지난 1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의 경제 성장률을 1.5%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당시 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우리의 전망치가 제자리걸음 하는 동안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전망치는 속속 상향 조정됐다. 실제 미국은 1.6%에서 2.2%, 일본은 1.3%에서 1.8%, 프랑스는 0.8%에서 1.0%로 각각 성장률 전망치가 올랐다. 세계 경제와 주요 20개국(G20)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3%포인트(p)씩 상향 조정됐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 중심의 중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6월에 발표된 OECD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4%였지만, 최근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추세를 고려하면 11월 경제 전망에서는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은 현상 유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OECD는 1.5%의 성장률을
9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에서 총 5194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전주보다 300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를 시작으로 청약시장에 온기가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넷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 총 519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4027가구다. 주요 단지로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보문센트럴아이파크’,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전남 장선군 진원면 ‘첨단제일풍경채’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주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견본주택 개관 단지는 없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196-11번지 일원에 보문제5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보문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개 동, 총 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7가구다. 지하철 6호선과 우이신설역 환승역인 보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다. 구청, 주민센터 등 관공서와 대학병원, 전통시장 등이 가까워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동신초, 안암초, 용문중·고, 경동고 등이 도보 통학권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산101번지 일대에 봉천제4-1-2구역 주택재
경기도 신도시의 거주 여건이 더 낫다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반영되며 동탄신도시와 과천·하남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달 26일 20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동일 면적 신고가가 18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1억 7000만 원이 또 오른 것이다. 이 단지 동일 면적 매물은 올해 3월 16억 3000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손바뀜이 될 때마다 1억 원씩 상승하며 5개월 만에 4억 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하부가 SRT 동탄역과 내년 상반기 개통하는 GTX-A노선, 롯데백화점이 모두 연결돼 '수도권 30분 생활권'이 가능한 광역망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도 내에선 GTX 노선이 지나거나 택지 지구 개발, 강남 인접 여부 등에 따라 집값이 영향을 받고 있다. 동탄과 파주 간 83.1㎞를 연결하는 이 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와 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한 뒤 8월께 운정과 서울역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
앞으로 부동산 중개업소는 5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 주택에 대해서도 관리비 세부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올 5월에 발표한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원룸·오피스텔 관리비 내역을 세분화해 광고하도록 규정한 '중개대상물의 표시·광고 명시사항 세부기준' 고시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사는 관리비가 월 10만 원 이상 정액으로 부과되는 주택 매물을 인터넷으로 광고할 때 ▲일반관리비 ▲사용료(전기·수도료, 난방비 등) ▲기타관리비로 구분해 관리비 세부 내역을 게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관리비 15만 원에 청소비, 인터넷, 수도요금 등이 포함됐다고만 표시했다면 앞으로는 공용관리비 10만 원, 수도요금 1만 5000원, 인터넷 1만 5000원, 가스 사용료 2만 원으로 기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소규모 주택에서 월세 비용을 관리비로 전가하는 행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앞서 네이버부동산, 직방, 다방, 피터팬의좋은방구하기, 부동산R114 등 부동산 중개 플랫폼 업체들은 관리비 세부 내역 표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리비 세부 내역을 표기하지 않을 경우 단순 미표기에는 50만 원, 허
현대캐피탈이 미국에서 잇따라 소송에 휘말리며 금융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미국 법원 정보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올해 들어 30여 건의 소송을 당했다. 소송 내용은 불법적인 채권추심이나 불완전 판매 등 금웅소비자 권리침해가 주된 내용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리스 계약 종료 후 차량 인수 비용을 과다 청구했다는 혐의로 여러 건의 소송을 당했다. 한 원고는 리스 계약서에 따라 산출된 차량 인수 비용이 9520달러인데도 현대캐피탈이 1만 2000달러를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원고는 현대캐피탈이 리스 계약을 체결할 때 차량의 연비나 성능을 허위로 광고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캐피탈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을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금융 관련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스와 할부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캐피탈이 미국에서 소송을 많이 당하는 이유로 금융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관리 부족, 미국 소비자들의 금융 지식 부족 등을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입 시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상황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기존 예측치와 동일한 1.3%로 유지했다. ADB는 20일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지난 7월 예상했던 한국의 경제성장률 1.3%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제시한 1.5%, 국제통화기금(IMF)·정부·한국은행의 전망치인 1.4% 보다 낮다. ADB는 매년 회원국을 대상으로 4월 연간전망을 발표한 뒤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 12월 보충전망을 내놓는다. ADB는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 등 상방 요인이 있으나,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투자 제약 등 하방 요인도 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2.2%를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은 3.3%로, 내년 물가상승률은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2.2%로 각각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 전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는 7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4.7%를 제시했다. 내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4.8%를 전망했다. ADB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엘니뇨로 인한 식량안보 악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금융안정성 등을 향후 아시아 지역
현대아이티의 전자칠판(스마트보드3.0)이 사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아이티는 자사의 전자칠판을 도입한 사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생님의 수업 효율성이 2배 이상 증대되고,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됐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사교육 관계자들은 현대전자칠판의 장점으로 ▲빠른 상호 연결 ▲선명한 화질 ▲수업 녹화 기능 등을 꼽았다. 특히, 전자칠판을 사용하면 선생님이 다양한 자료와 콘텐츠를 활용하여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학생의 집중력이 향상되고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는 평가다. 또한, 전자칠판은 빔프로젝트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의 시력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 현대전자칠판이 교육 효율성 향상과 함께 학부모와 학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교육 환경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코웨이가 19일 스마트한 기능과 공기 청정 성능이 강화된 ‘노블 공기청정기2’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처럼 간결한 직선 구조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강화된 필터 성능과 원하는 대로 공기 방향을 바꾸는 에어 팝업 모션, 사용자를 고려한 다양한 스마트 기능까지 제품 성능부터 사용 편의성까지 모두 개선했다. 절전 기능인 ‘에코 커넥트 모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강화했다. 해당 기능은 실내 오염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공기를 청정한 뒤 상황에 맞춰 소비 전력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평소 사용되는 전력 사용량(풍량 1단 기준)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PM 1.0 센서를 적용해 극초미세먼지 농도와 가스·습도·온도 등 실시간 실내 공기 상황을 세밀하게 감지해 알려준다. 또 청정팬에 UV-C LED 살균 모듈을 장착해 위생 관리 기능까지 강화했다. 노블공기청정기2는 청정 면적 기준 67㎡와 53㎡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새로 선보이는 가든 그레이 컬러를 비롯해 포슬린 화이트, 샌드 베이지, 임페리얼 브라운, 페블 그레이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5가지 색상을 소비자의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블 공기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