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개를 길러 장애인들의 복지를 개선하거나 사람들의 심성을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우리 국민 전체의 의식이 한 수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상의 두텁고 완강한 고집과 편견 때문에 안내견들이 더 이상 풀이 죽지 않아도 되는 그날까지, 삼성은 계속 안내견들을 내보낼 것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시작된 삼성 안내견 사업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퍼피워커'(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돌봐주는 자원봉사자)와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시각장애인 파트너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도 함께 했다. 기념식에서는 '먼 훗날'을 내다보고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혜안과 신념, 그 이후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 등 성과를 되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신경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가구 중 '역전세' 위험가구가 65만 호가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가 2021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신고된 전월세 및 매매 거래 297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세계약 중 역전세 위험가구는 전체의 59.4%인 65만 4000호로 추산됐다. 매매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전세' 위험가구는 10.9%인 11만 2000호로 추산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 4월 기준으로 잔존 전세계약 중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52.4%, 깡통전세 위험가구는 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전세 위험가구는 2배, 역전세 위험가구는 3배 늘었다. 예정처가 동일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2개월 전보다 역전세와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더 커졌다. 역전세 위험가구의 역전세 차액은 평균 7319만 원으로 전세보증금의 19.5%를 차지했다. 깡통전세 위험가구의 차액(매매 시세와 전세보증금 간 차이)은 평균 2345만 원으로 매매시세의 11.2%였다.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3.8%)이, 주택유
#. 직장인 A씨는 여행사를 통해 추석 연휴에 탑승할 인천·호놀룰루 왕복 항공권 3매를 구매하고 538만 2000원을 결제한 후 몇 시간 뒤 예약이 잘못된 사실을 알고 취소 요청했다. 그러나 여행사는 항공사의 취소 규정에 따라 124만 6200원만 환급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씨 사례처럼 추석 명절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는 항공권·택배·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해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를 전후한 9~10월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은 항공권 644건, 택배 153건, 상품권 156건으로 각각 전체의 15.4%, 19.1% 1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소비자피해 사례는 항공권의 경우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 부과, 항공편 지연·결항 등 계약불이행으로 나타났다. 이어 택배는 물품 파손·훼손, 분실이며 상품권의 경우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사용 거부, 상품권 잔액 환급거부 등이 소비자피해 사례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항공권 구매 전 여행지의 출입국 정책과 항공권 판매처(여행사 또는 항공사)의 취소·환급 규정을 자세히 확인하고 여행지 또는 경유지의 국가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외상 거래 대금 미회수에 따른 연쇄 부도 방지와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추석 명절 기간 전후로 3조 6000억 원 규모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 이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1997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 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이번 매출채권보험 인수는 다음 달 15일까지 이뤄진다. 가입대상은 중소기업 또는 평균 매출액 등이 3000억 원 미만인 중견기업이다. 담배, 주류, 귀금속 도매 등 보험 운용의 필요성이 낮은 업종은 보험계약 대상에서 제외한다. 보험계약을 희망하는 기업은 10개 지역 전담 신용보험센터와 99개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보는 올해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매출채권보험 규모를 21조 2000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또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및 18개 기초자치단체, 신한은행과의 보험료지원 협약을 통해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해 보험 가입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추석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16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622톤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4.9% 줄었다. 수입액도 781만 달러로 34.8% 감소했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의 전년 동월 대비 수입액 감소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지난달 수입액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8월(757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액수다.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은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는 올해 1∼3월 석 달 연속 늘었다가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8월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만 7480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 줄었다. 수입액은 1억 107만 달러로 2.5% 감소했다. 일본 어패류와 달리 일본 맥주 수입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8644톤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23.7% 늘었고, 수입액은 748만 달러로
국토교통부 퇴직자 중 93%가 유관 기관과 협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이권 카르텔’ 혁파를 위해 공공기관 등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최근까지 취업 심사를 거쳐 재취업한 국토부 퇴직자는 60명이다. 60명 중 56명(93.3%)은 유관 기관 및 협회에 몸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퇴직자들은 건설·주택 관련 협회 및 협회 산하 조직(23명)에 가장 많이 재취업했다. 공공기관(18명), 교통 관련 협회 및 협회 산하 조직(14명), 민간기업(4명), 기타 유관 기관(1명) 순으로 재취업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된 민간 기업에 바로 취업할 수 없고,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국토부 퇴직자는 협회와 공제조합 임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건설협회에는 최근 5년간 국토부 퇴직 공무원 3명이 부회장, 본부장으로 재취업했다. 해외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공제조합, 건설기술관리협회, 건축사공제조합, 감정평가사협회 등도 국토부 퇴직자들이 임원으로 활동하는 곳
올해 수도권 아파트 최고 가격이 전고점의 85%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와 올해 1월부터 9월 14일까지 같은 단지 동일 면적 거래 이력이 있는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고가 거래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5% 선까지 상승했다. 서울 전고점 평균은 12억 6695만 원이었다. 올해 가장 높은 값에 거래된 아파트값의 평균은 11억 1599만 원으로, 전고점의 88% 수준이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전고점의 83%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고점 평균가격은 6억 2785만 원이었지만, 올해 최고가 평균은 5억 2012만 원을 기록했다. 연천군이 95% 수준까지 상승해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였고, 가평군(92%)과 과천시(90%), 여주시(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도 전고점 대비 8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집값이 한창 상승할 시기에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던 강화군이 전고점 대비 98%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지역 및 단지별 격차는 뚜렷하지만, 최근 다시 직전 최고가에 근접하게 가격이 상
9월 셋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서 총 2129가구(일반분양 1108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 남양주 다산동 '다산유보라마크뷰', 부산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금호어울림더퍼스트'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동 일원에 '다산유보라마크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개 동, 총 194세대 중 166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18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 20일 2순위가 준비돼 있으며 이후 2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0월 10일~12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보문센트럴아이파크', 경기 오산시 벌음동 '호반써밋라프리미어' 등 4곳에서 개관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오산세교 2지구에서 ‘호반써밋 라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59㎡A 28가구, 59㎡B 263가구, 59㎡
정부가 중국의 수출통제 보도 이후 2021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자 주요 수입·유통업체 및 유관기관들과 공급망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롯데정밀화학, 블루텍, 성홍 등 치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및 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요소수 수입업계는 "현재 차량용 요소 재고는 민간 재고 55일분, 조달청 비축 15일분 등 총 70일분이 확보돼 있다"면서 "향후 2.5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 계약도 이미 체결돼 있어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수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요소수 재고량으로 11월 말까지 공급을 충당할 수 있으며, 내년 2월 물량까지도 수입 계약이 체결돼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라는 얘기다. 수입업계는 또 "요소 수출 중단 명령 외신 보도가 나온 지난 7일 이후에도 중국 생산업체와 국내 기업이 정상적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 중"이라며 "동남아, 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이미 확보돼 있다. 유사시를 대비해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업계에선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사재기로 요소수 수요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열기를 띠는 가운데 한 달 새 전국적으로 1순위 청약자 수가 8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1순위 청약자 수는 17만 34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9만 2329명)과 비교하면 한 달 새 8만 1072명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반공급 물량은 오히려 1524가구 줄면서 청약 경쟁률은 7월 평균 9.35대 1에서 8월 20.77대 1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1순위 청약자 수는 2월 이후 6개월째 연속 증가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5만 2989명, 1만 4271명의 1순위 청약자 수가 늘었다. 전체 청약자 증가량의 82%가 서울·경기에서 나온 셈이다. 서울에서는 4만 1344명이 신청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경기에서는 1만 3996명이 신청한 평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가 가장 많은 청약자를 불러 모았다. 인천은 오히려 643명이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별 분위기 차이가 더 잘 드러난다. 대전은 4만 8362명이 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2만 947명이 줄어든 부산을 비롯해 강원(-9058명), 전북(-8534명), 경남(-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