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공공 아파트 단지 시공사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시공사가 하도급 업체에 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부실 설계와 시공을 초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실시공을 지적한 15개 아파트 단지 시공사의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로 하고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정은 앞서 부실 공사를 유발하는 설계·감리 담합, 부당 하도급 거래 등을 직권 조사하기로 했는데,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단지 시공사들을 첫 번째 타깃으로 정한 것이다. 해당 단지들의 시공은 대보건설, 대림(DL)건설, 삼환기업, 이수건설, 한신건설, 양우종합건설, 효성중공업, 대우산업개발 등이 포함됐다. 공정위는 ▲공사대금 미지급 ▲법정 지급기일을 초과한 지연 지급 ▲부당 감액 ▲부당한 비용 전가 등 다양한 유형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 여부를 폭넓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건설사 중 일부는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보건설의 경우 하도급업체에 어음 할인료 등을 지급하지 않아 2020년 시정명령과 과징금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값이 치솟는 가운데 배추 도매가격이 일주일 만에 75% 가까이 오르며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4일 기준 10㎏에 2만 240원으로 일주일 전(1만 1572원)보다 74.9%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는 118.4%, 1년 전보다는 2.8% 높은 것이다. 최근 배추 가격 상승은 무름병 등 병해로 인해 산지에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름병은 작물을 물러 썩게 만드는 병원균으로, 일단 발생하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병해가 확산할 경우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배추 가격 상승에 더해 무, 대파, 양파 등 김치 부재료 가격도 함께 올랐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 9040원으로 일주일 전(1만 7029원)과 비교해 70.5%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128.7%, 1년 전과 비교해 26.3% 상승했다. 대파 도매가격은 1㎏에 3084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3.6%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6.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2.2% 비싸다. 양파 도매가격은 15㎏에 2만 720
분양 시장이 휴가철 비수기에도 수도권의 청약 성적이 우상향하면서 온기가 점차 주변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총 2307가구(일반분양 151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수유시그니티’, 경기 시흥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목감역’, 인천 미추홀구 ‘포레나인천학익’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강원 원주시 ‘원주자이센트로’, 경북 울진 ‘울진하버펠리체’, 경남 거창 '대동리나리안길107동' 등에서 청약이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 광주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 등 6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290-1번지 일원에서 학익4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포레나인천학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62가구 중 전용면적 49~74㎡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청라 국제도시 진출입이 용이하며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 교육시설이 풍부하며 대형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마약 근절 운동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정 사장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No Exit’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진행하는 마약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마약 범죄를 미리 방지하고자 하는 범국민적 예방 캠페인이다. 전 국민에게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투약하는 순간 미로처럼 빠져드는 마약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원로 배우 최불암씨가 1호 참가자로 시작했으며, 이후 각계인사들이 마약 예방 캠페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정 사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깨닫고 마약 근절을 위해 전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며 “NH투자증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참여자로는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흥국생명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통합 계리 관리 소프트웨어인 에이온 패스와이즈(Aon PathWise)를 업무에 본격 적용한다. 에이온 패스와이즈 솔루션은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의 계리 관리 서비스다. 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을 활용한 실시간 리스크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모니터링, ESG 시나리오, IFRS17 결산, 킥스(K-ICS), 헤지 등의 전반적인 재무·리스크 관리를 제공한다. GPU 기반의 서비스는 다량의 연산을 병렬처리하는 것이 가능해 순차적 연산을 기본으로 하는 기존 CPU 기반 소프트웨어 대비 속도와 효율성이 높다. 이에 수백만 건의 연산 처리를 하고 다량의 시나리오를 분석해야 하는 새 회계제도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흥국생명은 설명했다. 흥국생명이 3월부터 이 서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 결과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공정가치 부채 산출, 분석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또 금융시장 변동성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변액보험 헤지 대응으로 그 대상인 주가, 금리의 손익과 자본변동성을 96~99%(헤지효율) 축소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광고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카드는 이번 광고를 통해 첫 독자상품 카드의정석 3종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탁된 배우 손석구는 ‘D.P.’시리즈, ‘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 ‘카지노’, ‘연애 빠진 로맨스’, ‘범지도시2’를 통해 TV, OTT, 스크린을 넘나들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5일 공개되는 티저 영상에서는 손석구가 던지는 질문 ‘그게 정석입니까’를 통해 새로워진 카드의정석의 무제한 혜택, 기존 카드상품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한다. 이어지는 본편에서는 카드 혜택의 본질과 기본에 집중한 이번 신상품 3종의 혜택을 전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4일 서울 여의도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에서 벤처투자 시장 현황 진단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벤처캐피탈(VC)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기웅 중기부 차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윤건수 회장과 정성인 회장,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와 같은 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사 대표, 바인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 40대 젊은 벤처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의 역할과 벤처투자 시장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벤처캐피탈 관리·감독 체계 개선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오 차관은 "현재 벤처투자 시장은 코로나19 시기의 과잉 유동성과 비대면 분야 등에 대한 투자 집중에서 벗어나 딥테크·초격차 분야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정부도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한 건수가 6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전셋값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임차권등기명령을 원인으로 한 임차권설정등기가 신청된 부동산(건물·토지·집합건물) 수는 609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4598건)보다 32.58% 증가했고, 전년 동월(1059건) 대비로는 5배 이상 늘어났다. 전셋값 폭등기였던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맺은 전세 계약 만료로 역전세 우려가 커지자 최근 임차권 등기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차권등기는 전·월세 계약 만료 시점에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 법원에 신청하는 것이다. 임차권등기를 마친 세입자는 이사를 나가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와 인천이 각각 1540건, 1222건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281건, 대전 185건, 대구 145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기준 임차권등기신청건수는 2만 건을 넘겨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1만 203
음식점·주점업 소비가 7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소비 증가 폭이 높았던 기저효과와 함께 치솟은 외식 물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불변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4%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분기 14.1% 감소한 뒤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음식점·주점업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하락을 거듭해 오다가 2021년 4분기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증가세는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이어졌지만 2분기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음식점·주점업 생산지수 역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2분기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지수(불변지수)는 1년 전보다 3.5% 줄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 이처럼 음식점·주점업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는 높은 외식 물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3분기 21년 만에 최대 폭인 8.7%나 상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8%의 높은 증가 폭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러
2024년 첫선을 보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국민 제안을 통해 새 이름으로 태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대중교통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GTX의 특징과 의의를 살린 새로운 노선명을 담은 특별명칭을 짓기로 하고 이달 31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통상 철도 노선명은 철도시설관리자가 기종점의 지역명을 조합해 제안한 노선명(안)으로 결정해 왔다. GTX-A 노선명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높은 국민적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고 수도권 대중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꿀 사업의 의의 등을 고려해 특별히 국민제안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 파주 운정~화성 동탄을 잇는 경로의 GTX-A 노선은 개통 후 수도권 광역 교통체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선명 공모는 국토부 누리집 배너 광고를 통해 해당 게시판으로 접속한 뒤 실명 인증을 거치면 등록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접수한 노선명 의견들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복수의 안을 선정해 역명심의위원회에 상정하고, 오는 10월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만의 특징과 매력이 담긴 특별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지어질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