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전 간부 회사에 개발정보를 사전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주공 임직원의 수뢰 의혹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주공 측이 권모(61·구속) 전 서울본부장이 퇴직후 부사장으로 근무한 토목설계회사에 일부 개발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성남시 분당구 주공 본사의 택지설계단과 택지개발처, 도시기반처 등 3개 사무실에서 압수한 공사발주 관련 서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권 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S사에 특정 지역의 개발 계획 등 정보가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S사가 지난 2005년 중순부터 최근까지 주공으로부터 17건(255억원 상당)의 설계용역을 수주하는데 이같은 개발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주공으로부터 수주 실적이 거의 없었던 S사가 권 씨의 입사 이후인 2005년 5월 이후부터 200억원대의 설계용역을 수주한 점을 주목해 물밑 거래 여부를 수사해 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권 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100만원씩 봉투에 든 수천만원의 현금과 주공 직원에 대한 접대용으로 권 씨가 7천만원의 카드를 사용한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교육 능력 함양을 위한 대규모 다문화 직무 연수가 28일부터 2주간 경기대학교에서 진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8일까지 다문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초·중·고교 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60시간의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기본 이해를 비롯, 다문화정책 및 관련 법규, 다문화가정의 실태와 교육문제, 이주민의 생활문화, 문화텍스트와 다문화교육, 외국의 다문화교육, 학교에서의 다문화교육과 상담, 다문화교육 현장탐방 등으로 교사들이 배운 내용을 학교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토의와 실습을 병행해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 결과를 토대로 겨울방학 중에는 300명에 대해 추가로 연수를 실시, 올해 총 500명의 다문화교육 핵심교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연도별 연수 인원을 확대해 도내 모든 다문화교육 담당교사를 전문가로 양성할 예정이다.
경찰이 전 한국주택공사 간부가 입사한 토목설계회사가 주공으로부터 설계 용역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주공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5일 오전 9시5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 성남시 분당구 대한주택공사 본사의 택지설계단과 택지개발처, 도시기반처 등 3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10여 명의 수사관을 보내 3개 부서에서 7상자 분량의 최근 3년간 공사발주 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공 전(前) 서울본부장 권모(61·구속) 씨가 2005년 5월 퇴직 후 부회장으로 입사한 토목설계회사가 3년여 동안 200억원대의 설계용역을 주공으로부터 수주하는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뇌물공여 등 혐의가 포착돼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권 씨가 입사한 설계회사는 주공으로부터 수주 실적이 거의 없었으나 권 씨 입사 후 20건이 넘는 대규모 설계용역을 따냈다”며 “권 씨는 주공 퇴직 직원 8~9명을 스카우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선 권 씨의 집 압수수색에서 100만원씩 봉투에 든 수천만원의 현금이 발견되고 권 씨가 주공 직원에 대한 접대
화성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최근 수업료 문제를 놓고 담임 교사가 학생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식당일을 해서라도 갚아라. 수업료를 미납하면 퇴학처분 될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고등학교의 수업료 미납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화성의 한 고교에서 수업료 문제로 담임 교사가 5개월분 수업료를 미납한 학생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수업료가 미납됐는데 교칙에 따라 퇴학 처분을 할 수도 있다”고 하자 화가 난 학생의 어머니가 경기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항의하는 글을 올리는 등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확인 결과 도농복합지역에 있는 이 학교의 올 1학기 수업료 미납자가 전체 학생의 3분의1에 해당하는 20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분기별 수업료 미납률이 10% 미만인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 3월말 올 1분기 도내 380개 공·사립 고교의 수업료 미납률은 12%로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 43만8천여명 중 수업료를 면제받는 저소득층 자녀를 제외하고도 4만명 가량이 수업료를 내지 못한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수업료
경기지방경찰청은 현 인원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선 경찰서 강력팀과 폭력팀을 통합, 재편하는 형사과 편제 개편을 이달 말까지 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편제 개편에 따라 강력팀(외근)과 폭력팀(당직근무) 인원이 26∼29명인 광주와 분당, 안산단원 등 3개 경찰서의 강·폭력팀은 지역형사팀으로 통합, 운영된다. 광주경찰서의 경우 강력 3개팀(12명), 폭력 4개팀(16명) 등 7개팀이 5∼6명씩 5개팀으로 재편성돼 외근과 당직근무를 구분없이 함께 담당한다. 수원중, 남, 서부와 안양, 의정부 등 강·폭력팀이 40명 안팎인 21개 경찰서는 강·폭력팀을 통합당직팀과 지역형사팀으로 재편한다. 강력 6개팀(30명), 폭력 3개팀(15명)을 운영하는 수원남부경찰서는 통합당직팀 3개팀(24명)과 지역형사팀 4개팀(20명)으로 다시 편성, 통합당직팀은 당직 업무 외 과거 강력팀이 담당했던 형사기동대순찰과 초동수사 업무를 맡게 된다. 지역형사팀은 외근만 하게 된다. 직원이 25명 이하인 과천과 연천, 가평 등 11개 경찰서는 현 체제를 유지한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과 편제를 조정함으로써 수사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당직근무팀이 초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책상과 걸상이 올해 안으로 KS 규격에 맞게 전면 교체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시설평준화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280억원을 들여 2001년 이전에 구매한 KS규격에 미달하는 학생용 책걸상을 모두 바꾼다고 24일 밝혔다. 교체 대상은 초등학교 24만1천627개, 중학교 9만8천235개, 고등학교 6만929개 등 모두 40만791개다. 책걸상 교체는 기술표준원이 2001년 600×400㎜인 책상 크기를 650×450㎜, 700×500㎜ 두 종류로 넓히고 책상다리와 걸상 간격을 배로 확대하는 한편 책걸상 높이도 학생 키에 따라 7종류로 세분해 표준규격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대학교 학교법인 경기학원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재철(60) 변호사를 1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 이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8회에 합격해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수원지법 부장판사(1982~1985)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마당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학원은 또 지난 6월30일자로 만료된 임시이사 후임으로 김남일(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김준한(아주대 교수), 송광석(경인일보 대표이사), 이덕환(서강대 교수), 이재율(경기도 문화관광국장), 김인걸(서울대 교수) 씨를 새 임시이사로 선임했다.
수원 영화초등학교가 ‘가상 유엔총회’를 열고 ‘유엔의 모든 나라는 일본의 독도 문제와 관련해 어리석은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초는 오는 25일 ‘2008 영화어린이나라 가상 유엔총회’를 열고 4~6학년 각 학급에서 뽑힌 ‘영어도사’들이 18개국 대표로 참석해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를 의제로 한 영어 토론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구촌에서 전쟁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와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하며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지구촌 현안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영화어린이나라의 유엔총회는 참가국 규모가 적을 뿐 회의 진행 방식 등은 실제 유엔총회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특히 총회에는 일본의 참석을 제외시키고 선언문에 ‘유엔의 모든 나라는 일본의 독도 문제와 관련한 어리석은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모의 유엔총회는 지난 3월 직접선거로 대통려을 선출하는 등 의회 의장, 대법원장, 의회의원, 법관 등을 선출해 입법, 사법, 행정부를 구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는 30일 전·의경이 아닌 경찰관리로만 구성된 경찰관기동대 3개 부대를 창설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관기동대는 경정급을 대장으로 부대당 120명씩 배치되며, 지난해 말 기동대 2년 의무복무 조건으로 선발한 순경 216명이 우선 배치된다. 경찰관기동대 사무실은 22일 해체한 분당경찰서, 안산단원경찰서의 방범순찰대와 수원 영통의 기동단 9중대 사무실을 이용한다. 경찰관기동대는 사회적 이목을 끄는 주요 집회와 불법 예상 집회에 집중배치돼 시위진압을 전담하게 된다.
학교법인 산하 고등학교의 교비와 학교발전기금을 같은 법인의 중학교 체육관 건립을 사용한 학교법인이 경찰에 고발됐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고양시 소재 학교법인 J학원이 K고교의 교비와 발전기금 등을 전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고양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 2청은 J학원이 K고교의 교비 6억8천만원과 학교발전기금 1억원 등 모두 7억8천만원을 같은 법인 산하 B중학교의 체육관 건립사업에 사용해 사립학교법 제29조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B중학교는 2006년 5월 자체 예산 7억5천만원을 들여 체육관을 짓겠다며 고양교육청에 승인을 요청해 같은 해 10월 시(市)와 교육청에서 각각 5억원을 지원받아 공사에 착수, 지난해 2월 2층 규모의 체육관을 완공했다. 그러나 J학원은 자체 예산이 아닌 K고교의 교비회계 6억8천만원과 발전기금 1억원 등을 체육관 건립비용으로 집행했다. 사립학교법에는 학교 회계와 법인의 회계 업무를 분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수업료 납부금 등을 별도 관리하는 교비회계의 수입을 다른 회계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체육관은 B중학교와 K고교의 학생 2천800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감사를 통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