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7월의 들꽃산책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을 찾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은 꽃들이 피고 지며 신비스러운 자연의 섭리를 드러냅니다. 이런 자연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점점 깊어지는데 대해 들꽃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름도 없을 것 같은 들꽃을 살펴보는 ‘시몬의 들꽃산책’이 자연에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첫 장을 열어보겠습니다. 엉겅퀴 2010.6.10 포천 담터계곡에서 한 국의 야생화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바로 엉겅퀴입니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고 자줏빛 색감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이죠. 줄기와 잎에 거미줄 같은 흰털이 부숭부숭하며 잎의 갈라진 곳마다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시골에서는 가시나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괭이밥 2010.6.17 수원 광교산에서 길 을 걸을 때 가끔씩 주변을 살펴보세요. 아주 작은 꽃들이 땅의 기운을 받으며 힘차게 꽃을 피우는데 노란색 꽃을 달고 잎은 토끼풀잎과 비슷한 꽃이 있습니다. 바로 괭이밥이죠. 괭이밥을 보면 어린 시절 잎을 따먹으며 시큼한 느낌을 즐기곤 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꽃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