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으니 그림이 더욱 좋아지네요.”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홍정은(화성 화도중2) 양은 그림을 좋아했지만 전문적인 미술교육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양은 “우연히 이번 대회를 접하고 참가를 결정했지만 대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평소 풍경화와 만화캐릭터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화성시 전곡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요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림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진로에 대해 마음을 정하지 않은 홍 양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앞으로 더욱 미술이 좋아질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히 교외 대회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한 만큼 자신이 그린 그림이 인정받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입장이다. 홍 양은 “이번 대상수상을 계기로 다른 일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실적 모습을 담으면서 저 나름대로 전곡항을 보고 느낀 것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대회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전희정(화성 봉담고2) 양은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인 전 양은 자신이 다니는 미술학원 선생의 강력한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참가하는 것에 의미를 둬 수상은 생각지도 않았다는 전 양은 “대상 수상소식이 믿어지지 않았다”며 웃었다. 대상을 수상했음에도 겸손한 모습을 보인 전 양은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경험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그림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번 출품한 작품에 대해서는 지금은 많이 허물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방파제가 있는 곳을 그림 대상으로 잡았으며, 단절된 공간에서 흐르지 못하고 있는 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 양은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에 나가고 싶다”면서 “현재 공부와 미술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고 3이 되는데 대학을 진학할 때 미술을 전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일대 구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한 공영주차장이 시의 선심성 행정으로 사실상 무용지물의 텅빈 흉물로 전락했다. 더욱이 공영주차장이 세워진 구도심 일대가 불법주정차로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관리할 용인시와 기흥구는 손을 놓으면서 주민들의 비난마저 일고 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 신갈동 구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갈공영주차장을 설립하고, 기존 주차부지로 사용됐던 오산천 둔치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예산문제 등으로 생태하천 조성공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시는 공영주차장 완공 이후에도 하천 부지를 인근 상인들의 주차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공영주차장은 무용지물로 전락한 실정인 반면 오산천 둔치는 주차차량 등에서 새어나온 기름 등으로 수질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태다. 더욱이 시와 구는 공영주차장 인근이 상습 불법주정차 지역으로 전락해 시민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상인들의 항의 등을 이유로 단속은 커녕 제대로 된 계도조차 손을 놓으면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또 민원이 잇따르면서 신갈동 인근
삼성에버랜드㈜가 예비전력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고압송전선로 지중화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100여가구 주민들이 요구하는 마을 발전기금 등의 요구안을 마무짓지 못해 6개월 이상 지연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에버랜드가 마을발전기금과 도로사용료 등의 보상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보상액이 적다며 이를 거부하고, 공사중인 인부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용인시와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2011년 한국전력 용인지사와 양해각서를 체결, 용인 모현변전소에서 에버랜드변전소간 5.23㎞ 구간에 154㎸급 고압 지중송전로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에버랜드는 시에 도로점용허가 등 공사를 위한 정상적인 허가를 받고 착공, 현재 9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지만,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유운1리 187가구 주민들이 고압송전로 80m가 마을을 통과한다는 이유로 공사를 막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가 커지자 에버랜드는 수차례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중화에 따른 전자파 문제와 관련한 연구결과 문제가 없고, 마을발전기금과 도로사용료 등으로 1억여원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주민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지난 겨울 제설제 사용 등의 영향으로 도심 곳곳에 발생해 불편과 우려를 준 ‘포트홀(port hole)’이 거듭되는 장맛비로 도내 주요 도로 곳곳에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은 집중호우에 따른 지반 약화 등으로 포트홀의 피해가 커지면서 도로기능 상실은 물론 수시 보수가 불가피해 지자체의 예산을 잡아먹는 골치거리로 전락한 상태다. 16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14일 내린 장맛비에 도내 주요 도로 수천여곳에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5일에도 비가 계속 내린 것을 고려하면 피해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될뿐 현재까지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정확한 현황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불편과 사고 등을 우려한 시민들의 민원이 쏟아지면서 수원시 등 각 지자체는 현황 파악과 긴급 복구 대책을 세우느라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장마 기간에는 근본적인 보수 공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은 물론 복구에 나선다 해도 각종 절차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시민들의 불편과 사고 위협은 한동안 불가피한 실정이다. 더욱이 도로사업소를 통한 체계적인
아파트 ‘유치권’ 문제에 개입해 난투극을 벌이고 입주민을 상대로 돈을 뜯는 등 이권에 개입한 업체 관계자 78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용인 공세동 S아파트 유치권 이권개입 문제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서 전담수사팀은 15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공갈 등 혐의로 아파트 시공사 하청업체 37개사 협의체인 유치권협의회 박모(55)씨 등 8명을 구속했다. 또 부동산컨설팅업체 A사 김모(49)씨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컨설팅업체 S사 신모(39)씨 등 64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2명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구속된 이들 중에는 경매를 통해 정상적으로 입주한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까지 포함됐다. 고용된 조직폭력배는 시도때도 없이 패싸움을 벌였고, 입주자들에게 이사비와 관리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씩을 뜯어냈다. 한 하청업체 직원들은 무단점거한 아파트에 이른바 ‘깔세(1~2년치 월세를 미리 지불)’를 놓거나 입주가구의 가전제품까지 몰래 내다 팔아 이득을 챙겼다. S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이후 용인동부경찰서에 180건의 신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심모(19)군의 범행 현장검증이 지난 12일 오후 2시 45분쯤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J모텔에서 진행됐다. 범행장소였던 J모텔 앞에는 약 200여명의 주민들이 심군을 보기위해 몰려들었고, 도착한 호송차량에서 심군이 내리자 “얼굴을 공개해라”, “살려둬선 안된다” 등의 발언과 원색적인 욕설이 쏟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현장검증에서 심군은 형사들과 동행해 약 1시간 50여분 동안 범행과정을 재연했다. 특히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된 범행 재연을 위해 긴 시간이 소요됐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시신을 보관한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호송차량에 올랐다. 심군과 고교 시절 같은 반이었다는 정모(19)군은 “평소 학교가 끝난 후 실용음악학원을 다녔고, 음악을 하기 위해 학교를 자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영어를 잘하고 조용한 친구였는데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체를 유기한 집 주변에도 200여명이 넘는 주민이 몰려 심군을 향해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경찰은 오후 5시 15
‘엽기적인 용인살인사건’의 피의자 심모(19·무직·고교 중퇴)씨가 A양의 시신을 훼손하면서 친구 최모(19)군에게 ‘지금 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고, SNS를 통해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11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심씨가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인 9일 오전 1∼2시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범행 1시간20여분 전 혼자 모텔방을 나간 친구 최모(19씨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심씨는 이 과정에서 화장실 안에서 훼손한 시신을 찍은 잔혹한 사진을 두차례에 걸쳐 한장씩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자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이후 모텔을 빠져 나온 후 1시간여만인 지난 9일 오후 3시29분쯤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없어졌다. 오늘 이 피비릿내에 XX XXXXXX”는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내눈을 똑바로 XXX XX XX XXXXX 고맙네요. 그 눈빛이 XXXXX XXXX 확인하게 해줘서”라는 등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까지 올렸다. 특히 자
용인서부경찰서는 건설사와 분양대행계약이 해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입주자를 모집해 계약금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김모(41)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22일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 소재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시공한 A사와 분양대행계약을 맺은 이후 지난 달 7일까지 분양실적이 없어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불구하고 15세대 계약자들을 급하게 모집해 5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아챙긴 혐의다. 김씨는 계약금을 지불한 세대에 대해 사측과 협의해 최대 50%까지 할인을 해주겠다고 유인했으며, A사 허가 없이 사람들을 입주시켜 분양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까지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분양대행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이후 계약자를 끌어모아 입주시키면 해당 시공사인 A사를 압박해 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11일 투자금을 갚으라고 재촉하는 지인을 땅에 파묻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박모(4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씨는 일용직 중장비 기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A(37)씨에게 동업을 권유해 2007∼2008년 2
용인시의회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조사를 위해 시민에게 비리사실 등을 제보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정례회에서 구성안이 통과, 용인시의회 김정식 의원을 비롯해 총 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12월까지 역북지구 사업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조사특위는 토지리턴권 요구에 따른 40여억원의 이자비용을 유발한 역북지구 C블록과 B블록 토지매각 등 역북지구 도시개발 사업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으로, 특위조사 기간 중 시민들의 제보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역북지구에 대한 비리사실을 알고있거나 제보할 의사가 있는 시민은 용인시의회 홈페이지 등에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