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악취가 극심한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특별관리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개발원연구원은 도내 10개 시.군 16개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도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연구용역의 결과보고서 '경기도 악취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방안'을 도에 제출했다. 13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현장조사와 인근 악취 민원 등을 검토한 결과 안산과 시흥에 걸쳐 있는 시화.반월공단, 평택의 평택.송탄산업단지 등 10개 시 16개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화.반월공단을 포함, 5개시 7개 지역에는 엄격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설정,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과 혜택 부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해당 지역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시화.반월공단을 우선적으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다른 지역은 객관적인 악취도 조사를 실시해 근거를 마련한 뒤 확대 지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악취관리지역 지정 방안
여야가 이념과 색깔대결의 포연에 휩싸여있는 가운데 국회 재정경제위에서는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 및 경기부양 여부와 직결된 `감세 공방'이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당은 근로자와 개인사업자 소득세를 1% 포인트 내리기로 한 정부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옹호하고 있는데 대해 한나라당은 3% 포인트를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내놓고 맞서고 있다. 여당은 야당 주장대로 소득세를 3% 포인트 내리면 세수가 4조원이나 줄어들어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실질적인 감세효과를 보려면 최소 3% 포인트 이상 내려야 하며 세수감소분은 정부 경상경비와 불요불급한 예산을 깎아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은 12일 "감세정책이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없고 세금만 축낸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더이상의 감세는 오히려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작년 기준으로 근로소득자의 47%, 자영업자의 51%, 중소기업의 33%가 세금을 내지 않아 감세정책의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며 "세금만 내리면 경기가 살아난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탁상공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민 의원은 "면세
경기도 실·국별로 올 한해 사업추진비로 예산을 책정해놓고 집행하지 않은 불용액이 무려 2천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고 국비도 대폭 축소돼 내년 도정의 긴축운영이 불가피한데도 따놓고 보자는 식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가 올해 실·국별 사업비로 예산을 책정해 놓고 집행하지 않은 불용액은 10월말 현재 103개 사업에 2천365억원에 이른다. 이 불용액은 실국별 추진 사업 가운데 전체 예산대비 30% 이상 넘어서는 사업에 한정한 것으로 실제 불용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국별로 보면 건설교통국이 경기동북부 낙후지역활성화 사업에 당초 450억원을 책정해 놓고도 120억원만을 집행, 전체 73.3%에 해당하는 330억원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 시내버스 재정지원에 333억여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실제 82억원만 집행했다. 특히 올해 버스공영차고지 건립사업에 총 107억원을 배정했지만 10월말 현재 전혀 사용하지 않아 불용률이 100%를 보였다. 전액 국비로 진행되고 있는 경제농정국의 논농업직접지불제 사업도 12월 집행계획에 따라 전체 사업비 115억원이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미신고 사회복지 시설이 내년부터 본격 양성화된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조건부미신고시설로 전환할 경우 내년부터 140억원 가량의 복권기금을 전기료 및 수도료, 겨울철 난방비 등 시설 운영비와 시설 120개소의 신?증축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9월말 현재 도내 미신고사회복지시설은 조건부미신고시설 286곳과 미신고시설 74곳 등 모두 360곳으로 시설 생활자는 총 7천579명이다. 이들 미신고시설은 생활자 30인 이하의 소규모 시설이 전체의 80.2%로 재정여건이 극히 열악하고 난방 및 수도 등 설비를 갖춘 시설이 18.6%에 불과한데다 시설 아동들에 대한 폭력 및 상해 등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조건부미신고시설의 신고시설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7월말까지 신고 유예기한을 두는 한편 미신고시설에 대해선 연말까지 조건부미신고시설로 신고토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도는 복권기금의 활용과 함께 내년부터 실시되는 삼성기부금을 통해 복지시설 10개소도 신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일선 시군과 조건부미신고시설 169곳을 대상으로 시설 확충 및 운영비, 종사자 인건비 등 19억3천200만원(도비
올 1월1일부터 시작된 경기도내 지자체들의 청소년증 발급제가 시행 1년이 다되어가고 있으나 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들은 학생.비학생 구분없이 13∼18세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혜택과 생활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지난 1월1일부터 청소년증을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도가 지난 7월말 조사한 결과 당시까지 청소년증을 발급받은 도내 청소년은 전체 대상 79만2천262명의 0.5%인 4천32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 가운데 청소년증을 발급 받을 경우 기존 학생들과 같이 버스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새로 받게되는 비학생은 36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현재까지 청소년증을 발급받은 청소년도 지난 7월에 비해 그다지 많이 증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이 청소년증 발급실적이 저조한 것은 행정기관의 홍보부족과 함께 대부분의 학생 청소년들이 기존 학생증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학생 청소년들이 이 청소년증을 사용할 경우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 발급신청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청소년증의 용도가 기존 학생증과 별 차이가 없어 학생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발급을 신청하지 않는 것
재산세 감면분 환급 절차를 밟고 있는 경기도내 성남, 구리, 용인 등 3개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환급대상자 신병확보가 안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전화 및 안내문 발송 등 재산세 환급방침 통보에도 불구하고 해외거주자 및 행방불명, 장기외출자 등으로 미환급건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담당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는 제쳐두고 신병확보에 매달리는 등 행정력 낭비가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성남시와 구리시, 용인시 등 3개 지자체의 재산세 환급 대상자는 모두 38만5천여건으로 전체 환급액은 138억5천900여만원이다. 이중 3개 지자체의 재산세 환급건수는 11월말 현재 모두 24만7천건(95억4천600만원)으로 성남이 16만8천건(74억7천200만원), 구리 3만1천건(6억5천600만원), 용인 4만9천건(14억1천800만원) 등이다. 하지만 3개 지자체의 10-30%에 달하는 미환급대상자들 대부분이 행방불명이나 해외거주 등으로 신병확보가 안되고 있고 1-2만원 소액대상자들의 무관심으로 43억1천만원이 환급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재산세 환급에 들어간 성남시는 지난 2개월동안 환급건수 및 환급액이 전체의 90%에
경기도내 일선 시군간의 재정력지수 차이가 최대 13배 이상 발생해 재정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도내 평균 재정력지수는 104.7로 과천시가 271.0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수원시 154.7, 고양시 144.9, 성남시 144.6 등의 순이다. 반대로 재정력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연천군이 23.4, 양평군 27.8, 가평군 33.6, 동두천시 33.8로 과천시와는 무려 13배 이상 격차가 발생했다. 재정력지수는 도로건설 등 중대형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자체의 재정확보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재정력지수가 높을수록 넉넉한 재정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수준높은 행정서비스를 펼칠수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시군 보조금예산관련 조례에 의거해 재정력지수에 따라 시군이 추진하는 단위사업별로 전체사업비 중 최대 20%를 추가 지원하는 등의 차등보조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연천군과 가평군, 양평군 등 3개군이 추진하는 사업의 전체예산 중 20%를 추가로 지원, 정반대로 과천을 비롯해 수원 성남 안양 부천 용인 등 8개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에 대해서는 오히려 10%를 추가로 부담지우고 있다. 정부도 과천 등
국회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기업도시 육성을 지원하는 `민간투자활성화를 위한 복합도시개발특별법'(기업도시특별법), 담뱃값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100일 동안의 17대 첫 정기국회 회기를 모두 마쳤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 계수조정 작업이 삭감 규모 등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지연되면서 131조5천억원(일반회계)에 달하는 새해 예산안의 처리는 10일부터 소집되는 임시국회로 넘겨지게 됐다. 여야는 예산안이 법정 처리시한(12월2일)을 넘기자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인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기업도시특별법은 민간자본의 지역 개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이 도시 조성 대상택지의 50%를 협의 매수할 경우 나머지 택지에 대해 수용권을 부여하고, 외국학교법인이 전문대 이상의 학교를 해당지역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흡연 억제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 가격을 500원씩 인상, 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150원에서 354원으로 올리는 내용이다.
경기도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용지에 대한 주민보상비 지원여부를 놓고 관계부처간 엇박자로 일선 시군의 토지매수 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토지 매수 지연에 따라 소유자들의 토지거래는 물론 건축물 신축에 제한을 받는 등 재산권 침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10년 이상 미집행된 토지 중 소유주가 지자체를 상대로 매수청구가 가능한 대지(임야?전답 제외)의 경우 657만7천㎡으로 전체 보상비는 1조7천140여억원 가량이다. 이중 지자체가 향후 매수키로 결정한 토지는 3만7천여㎡(소요예산 204억원)으로 전체 대지면적의 0.5%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군은 이마저도 마땅한 재원이 없어 단계적 매수 원칙을 세우고 매년 일정부분 토지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7월 이후 시설용지로 결정된 토지 3천289만㎡의 경우 1천434여억원 가량의 주민보상비를 확보하지 못해 4만여명의 토지 소유자들이 토지거래는 물론 건축물 신축에도 제한을 받는 등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 이와 관련 도시계획 시설로 지정되면 지자체가 2년 이내에 토지매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 주민보상 절차에 착수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의 역점사업인 파주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는데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협의지연으로 잠정 중단될 전망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2년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 관광벨트 개발을 목적으로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역 주변 10만평에 '도라산 평화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도비 6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관할군부대(1사단)는 도의 사업허가를 위한 재협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생한 '철책선 절단사건'과 '북핵 문제' 여파로 안보와 작전상 이유를 들어 재차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관할 당국은 평화공원 경계병력 소요와 작전수행 차질, 그리고 관광객들의 안전과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3년 이상 장기 지연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는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8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환경성 검토를 시행하기 위해 군부대에 협의를 요구했지만 올 1월 국방부에서 동의하지 않자 전면 중단됐다. 도는 이어 지난 7월 관할 군부대(1사단)에 당초 계획했던 공원 내 전시의 벽, 망배단, 이벤트광장 등의 시설을 제외, 전체 시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