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연천군과 안성시를 대상으로 시범실시 중인 농촌폐비닐 수거사업을 전체 시군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농촌의 환경오염이 악화됨에 따라 농촌의 검정 폐비닐 등 농업자재 폐기물 수거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01년 연천군과 안성시를 시범실시지역으로 선정, 올해는 도내 15개 시군으로 확대해 9월말 현재 수거된 농촌폐기물은 총 8천521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거량은 올 한해 계획했던 7천460톤(계획대비 114.0%)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에도 당초 계획했던 수거량 6천340톤을 훨씬 넘어선 8천510톤을 수거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검정비닐 1kg당 100원 하는 수거보상비를 1kg당 500원으로 대폭 인상, 수거율 높이기를 적극 유도한데 따른 것으로 타 시도의 경우 1kg당 100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수거대상 지급 대상지역을 15개 시군에서 31개 시군을 확대키로 하고 일반폐비닐 수거 보상비의 도비보조비율도 현행 30%에서 50%로 대폭 올린다는 방침이다.
건설경기의 장기침체와 등록기준의 강화 등으로 인해 경기도내 부실 건설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한해 건설업 등록기준 미달 및 건설공사대장의 부실작성 등으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은 도내 건설업체는 모두 317개 업체로 이중 등록말소가 187곳, 영업정지는 13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적발된 309건(등록말소 100곳, 영업정지 209건)보다 많은 수치로 지난 2001년 부실업체 적발건수 162건(등록말소 85건, 영업정지 52건)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부실업체의 난립하고 있는데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건설경기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데다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된 이후 심사기준이 엄격해진데도 불구, 신규 등록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98년 900곳에 머물던 일반건설업체수가 올해는 이보다 2-3배 가량 많은 2천300여개로 최근 몇 년사이 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기에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부실업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오는 2008년이면 최고 3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최광)는 5일 펴낸 `2004-200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분석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08년까지의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64%로 전제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2008년 30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GDP 대비 29.3%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의 26.4%보다 2.9%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보고서는 또 같은 기간 성장률을 4.84%로 가정하면 298조9천억원, 5.40%를 가정하면 295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예산정책처는 "국가채무 증가는 이자지출의 증가를 가져오고 재정을 경직화해 재정의 안정성을 해친다"며 "재정적자가 누적되지 않도록 재정규율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예산정책처는 올해 19.6%로 추산되는 조세부담률이 2008년엔 20.1%까지, 24.8%로 추산되는 국민부담률이 26.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북도 신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허 장관은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인 '열린 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경기북도 신설과 관련 "기본적인 착상은 한강이북을 경기북도로 하자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인구나 지역 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볼 때 분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 장관의 이 같은 반응은 정치권에서 경기북도 신설 논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그러나 "정치권에서 해당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투표 절차를 거치면 행자부도 상응한 조치와 절차를 마련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정치권과 주민들이 결정해야 가능한 문제"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또 주민투표의 대상이 경기북도 분도 대상 주민인지 전체 주민인지에 대해서는 "참 어려운 문제"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허 장관은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단체행동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장이 계속 묵인하거나 파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고발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중앙정부는 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한은 없지만 대통령도 탄핵되고 장관도 국회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최근 공무원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 방침과 관련해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가담자들을 엄중 징계키로 했다. 손 지사는 5일 도청직원과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불법 집단행위의 부당성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하고 “불법행위 주동자와 가담자에 대해 검경과 협조, 신속하고도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 지사는 서한문에서 “전공노측이 노동기본권을 보장한 정부안의 수용을 거부한 채 투쟁기금 모금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 총파업 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와 국민에 봉사를 다짐한 공무원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으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발군의 외자유치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의 소속 공무원이 불법행위에 가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단호하고도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며 따라서 신중하게 처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정책 추진과정에서 여성계 입장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오는 10일 ‘정책의 성별영향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갖는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보고회는 도 공무원 및 유관기관, 여성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정책의 성별영향분석 이해 및 중요성’과 ‘경기도 정책의 성별영향분석 결과 및 제도화 방안’ 등을 주제로 한국여성개발원 김양희 박사 등 4명의 강의와 주제별 토론을 벌인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노후건물이나 과밀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전에 주민동의를 구하지 않거나 합의없이 사업계획을 변경해 주민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부천시 오정, 안양시 안양9동 등 건설된 지 1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이나 주거여건이 열악한 과밀지역 28개 지구에 대해 임대주택 및 주민편익시설을 건설키로 하고 내년까지 총 910억원을 편성, 올해만 총 1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나 설명회 등 주민동의를 구하는 절차 없이 무리하게 추진,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안양시는 충분한 주민동의 절차없이 안양9동 일대의 주택을 주거환경개선 지역으로 선정, 이에 주민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977년 수해 이후 많은 주택들을 주민들이 신축 또는 정비해 불량노후주택을 개선한 지역인데도 시가 이같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주민공청회도 없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시가 노후불량주택을 60%로 규정, 이를 근거로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사회가 붕괴되고 지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력 반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급식지원을 받는 경기도내 결식아동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도내에서 경제적 빈곤, 부모의 이혼 및 사망 등으로 하루 3끼 밥을 제때 먹지 못해 공휴일과 방학기간 지자체로부터 급식지원을 받는 어린이가 미취학 어린이 208명, 취학 어린이 5천343명 등 모두 5천55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2년초 2천545명, 지난해 초 3천276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급식지원 결식 아동수가 이같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지원대상 확대와 함께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도내 급식지원 결식아동은 성남시가 65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시흥시 551명, 동두천시 492명, 하남시 423명, 부천시 380명 등 이었다. 도 관계자는 "도는 비록 결식을 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아동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재정상태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를 신설키로 하고 이를 행자부 등에 건의키로 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답변에 나서 “내년 세원 확보를 위해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신설을 행자부와 재경부에 적극 건의하고 (건의가 수용될 수 있도록) 다른 시?도와 공동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날 경기침체에 따른 도의 세원확보 방안 등을 묻는 함진규(한나라당?고양)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국내 경기침체 지속으로 내년도 재정운영 여건이 매우 어려워 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탈루은닉세원 조사, 법인 특별 세무조사 확대, 체납액 광역기동반 운영 등을 통한 체납액 징수 강화 등을 통해 지방세수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파행사태에 따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가 늦춰질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는 3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공정거래법안 심의를 오는 9일 속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열린우리당 소속인 전병헌 법안소위 위원장이 전했다. 공정거래법 처리 일정과 관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4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한 뒤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지난 9월 합의했으나 이해찬 총리의 야당 폄하 발언에 따른 국회공전 장기화로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우리당 이상경 의원은 "국회 파행으로 인해 기존의 시간표를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출자총액제한과 재벌금융사 의결권 축소 등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 조항에 대해 "수정하면 시장에 엄청난 혼란을 주고 정부정책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절대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무위 법안소위는 지난달 27일 발동 요건 및 남용시 벌칙 조항 강화를 전제로 계좌추적권 재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결 등 발동 절차를 위반하는 경우에도 관련 공무원을 계좌추적 관련 정보 누설에 준해 처벌할 수 있도록 벌칙 조항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법안소위 의원들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