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입법예고한 평택지원특별법은 평택시가 보상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 그 내용도 크게 미흡하기 때문에 국방부 대표와 평택시 대표로 위원회를 구성, 법안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평택 소재 미래사회연구소(소장 노흥성 평택대 교수)는 12일 평택대 도시개발학과 민창기 교수와 컴퓨터과학과 조영임교수, 권대중 부동산개발 전문가 등 연구소 소속 위원들이 공청회 관련 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대책을 제시했다. 미래사회연구소는 "평택지원특별법안의 몇몇 조항은 사실상 다른 법이나 규정에 의해 다시 규제를 받고 있으며 모든 조항들이 강제조항이 아닌 `할 수 있다'로 일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평택시가 보상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사회연구소는 "주한미군시설사업을 공여구역 이내로 한정해야 하고 주한미군시설사업의 대상에서 가족을 배제시켜야 확정된 공여구역지역 외에 평택 땅이 추가로 제2공여구역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시설사업 허가관련 조항은 "공여구역 내의 주한미군시설사업으로 한정하고 공여구역 이외의 지역은 평택시장의 허가를 받도록 해야 하며 공여구역 내주한미군의 시설사업도 환경오염을 가져오는 시설에 대해서는 평택
서울과 개성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오는 20일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셔틀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2차례 서울 광화문에서 개성공단 시범단지까지 왕복운행할 예정이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대아산이 신청한 개성공단 수송장비 수시운행사업을 승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개성공단관리기관 창설준비위원회가 통일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관계부처 협의에서 국민, 기업, 산업, 신한,우리, 하나 등 6개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을 개성공단 입점은행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통일부의 협력사업승인을 받아 기업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1월께 개성공단에서 송금, 환전, 계좌관리 등의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 "서울 광화문에서 개성공단 시범단지까지 80㎞ 구간에 수요상황을 감안, 45인승과 22인승 버스를 배치할 계획이다"며 "(사업자는) 편도요금을 1만∼2만원 정도로 책정하고 편도 운행에 2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회는 10일 시.군의회 의장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도의회 행정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특위.위원장 한충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의회 회의실에서 ‘행정수도이전 반대 토론회’를 개최, 학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정부의 수도이전 방침에 대한 도의 대처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우선 수도이전과 수도권발전이라는 최상철(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특위 이해문 간사 등 6명의 지정토론자들의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특위는 이날 토론회를 갖기 앞서 도의회 1층에서 유형욱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양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수도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현판식을 갖는다.
경기불황과 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경기도의 지방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징수된 지방세액은 모두 3조2천7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징수액 3조4천189억원에 비해 4.3%(1천461억원) 감소했다. 특히 분기별 징수실적을 보면 1.4분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2.4% 늘어났으나 2.4분기는 5.1% 감소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무려 22.7% 크게 줄어들었다. 도는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올 징수목표액 5조5천900억원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세목별 징수실적을 보면 지난해에 비해 등록세의 경우 7.1%(930억원), 레저세는 무려 19.9%(685억원), 지역개발세는 28.1%(9억원) 감소했다. 반면 도내 체납세액 규모는 현재 6천2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805억원보다 8.3%(479억원) 늘어났다. 지방세 수입 감소와 체납세액 증가로 도청내 일부 사업부서에서는 올해 예정된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지자체간 갈등으로 주민들의 대형 숙원사업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특히 이해관계가 얽힌 지자체들이 주요 사업마다 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사업비가 추가로 증가하는 등 예산 낭비와 주민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경기도 및 광주?성남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가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비 1천65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지방도 389호선의 확?포장공사(성남시 상대원과 광주시 목현동간 5.5㎞구간)와 관련, 성남시 구간인 1.82km에 대해 공사비 분담을 요구했으나 성남시가 이를 거절하면서 공사 착공이 지연돼 왔다. 성남시는 광주시의 공사비 분담요구에 대해 재원 부족과 착공시 교통체증 악화 등을 이유로 공사 착공을 2010년 이후로 미루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측은 공사구간이 현재 왕복2차선으로 1일 교통량이 2만5천대를 상회, 출퇴근 시간대 등 상습적인 정체는 물론 한해 평균 3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노선확장 공사를 하루빨리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양지자체의 갈등으로 애꿎은 주민 불편만 가중됨에 따라 도가 급기야 지난 7월 도로 확?포장공사의 타당성조사 등 용역비용 3억원을 광주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중
쓰쓰가무시증 등 가을철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야외활동에 나서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이미 지난달말 일선 시.군 질병관리 담당자들을 불러 가을철 전염병에 대한 모니터링과 질병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 2002년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20명, 렙토스피라증 8명, 쓰쓰가무시증 120명 등 모두 148명의 가을철 열성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신증후군출혈열 29명, 렙토스피라증 3명, 쓰쓰가무시증 103명 등 135명의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28명(신증후군출혈열 20명, 렙토스피라증 4명, 쓰쓰가무시증 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열성질환들이 매년 10∼12월에 60%가량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해당 질환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도 보건당국은 수확기를 맞아 야외활동에 나서는 주민들은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을 피하고 잔디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며 야외활동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밭 등에서 일을 할 때는 가능한 한 긴 옷과 장갑, 장화 등을
징계를 받아야 할 일선 시.군 고위직 공무원이 인사위원회에서 '불문'처리된 사실이 드러나공무원 징계양정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도인사위원회가 지난 달 20일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적발된 전 양주시 부시장에 대해 감싸기로 처리해 명예퇴직하도록 한 지 10일만에 이같은 일이 또 다시 벌어져 도인사위원회의 징계처리과정과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시 이모과장은 지난해 농지를 전용해 택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3개월 이내에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과해야 하는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징계요청을 받았다. 감사원은 이후 감사지적사항을 광주시에 통보했고, 광주시는 지난 8월 초 이 과장에 대한 감사원 요청에 따라 이 과장에 대한 징계를 도에 정식 요청했다. 광주시로부터 징계요청을 받은 도는 지난 8월 3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며 '불문'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감사원은 지난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이 과장은 2003년까지 한시적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토록 하고 있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300평 이상)과 비도시지역(500평 이상)에 부과하도
지자체 및 지방 교육당국이 일반 행정 및 교육행정직 공무원 채용시험을 시행하면서 응시자격을 관내 거주자로 제한하면서 시험준비생들 사이에 위장전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일부 공무원시험 준비생 등에 따르면 최근들어 인터넷 시험정보 관련 카페게시판 등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라고 밝히고 주소지 이전 방법 등을 묻는 게시글들이 수시로 올라오고 오고 있다. 익명의 네티즌은 모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이번에 주소를 교육행정직 시험(지난 8월31일 공고)이 있는 경기도 친구집으로 옮기려 한다"며 "신고할 때 친구가 같이 가야 하느냐"고 묻는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도 이 게시판 글을 통해 "올해 주소를 두번이나 옮겼다. 다시 옮기려하는데 합격하고 면접에서 불이익 같은 건 없겠느냐"며 "옮겨 보신 분 있으면 꼭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카페 게시판에도 "나는 경기도가 주소지인데 충남으로 옮기고 싶다"며 "충남 사는데 경기도로 옮기실 분, 또는 나에게 주소지 빌려주시면 사례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대구에 산다는 한 네티즌은 "앞으로 공무원 될 때까지 주소지를 쭉 교환하실 분을 찾는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어떤 네티즌은 "위장전입했다가 적
경기도내 행정구역을 둘러싼 일선 시군의 힘겨루기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도의 분쟁조정위원회 등 전담기구가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더라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형식적 조정에 그치는 등 법령정비 및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경기도 및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의 지난 4-5월 행정구역 경계조정 실태조사 결과 행정구역상 불일치로 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곳은 택지개발에 따른 군포시와 의왕시, 하천공사로 인한 광명시 노온사동 일부와 시흥시 과림동, 수원 이의지구 개발에 따른 수원시와 용인시 등 모두 3군데로 나타났다. 1년이 넘도록 경계조정에 진척이 없는 군포시와 의왕시의 경우 군포시 당정택지지구내 아파트단지가 의왕시 경계와 맞물려 지난 4?15 총선에는 서로 다른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했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군포시와 의왕시가 경계조정이 실패하면서 양 지자체에 모두 세금을 바과받고 재산권 행사도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또 하천의 직관공사 중인 광명시 노온사동 일부와 시흥시 과림동간과 수원 이의지구내 도로를 경계로 동서로 서로 양분된 수원시와 용인시 등도 협상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도
한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한다는데 합의, 협상 시간표를 마련했다고 옹켕용 아세안 사무총장이 4일 밝혔다. 옹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양측이 이처럼 합의했다면서도 한국 대표단이 양측간 합의된 시간표를 공개하기에 앞서 본국에 보고해야 한다는 희망을 나타냄에 따라 협상 시간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일본과 아세안도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내년 4월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아세안 10개 회원국 경제장관들과 2년내 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 시간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아세안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일-아세안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 시간표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옹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중국과 아세안이 재화와 용역의 교역 관련 FTA 협정에 합의했다면서 오는 10월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의제로 상정, 협정의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아세안은 2010년까지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한다는데 이미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