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내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리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토록하는 조례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도내 일선 시,군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양주시내 모아파트 입주민들이 놀이터와 가로등 등 아파트단지내 공공시설 관리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제정을 시에 청구했다. 특히 과천시가 이미 지난해말 유사 조례를 제정한 가운데 남양주시도 이 조례를 제정할 경우 아파트단지가 많은 다른 시.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남양주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는 지난 8일 주민 1만1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남양주시 공동주택지원조례 제정' 청구서를 제출했다. 청구서에서 주민들은 "일반주택 지역의 경우 도로와 가로등 등 공공시설 유지. 관리비를 시에서 부담하는데 공동주택단지내 공공시설 유지.관리비는 입주민들이 부담한다"며 "이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시가 공동주택단지내 공공시설 관리비용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개정된 주택법 제43조 8항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조례를 만들어 공동주택의 관리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이 손학규 경기지사를 상대로 “한가하게 대권놀음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맹비난해 신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당정 정치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유시민)은 15일 유시민 박기춘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경기도발전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발족시키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사업보고회와 발족식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자치단체장 등 100여명은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손 지사를 겨냥해 ‘손학규 사령관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대권야욕에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특위는 공동결의문에서 “손 지사는 최근 대통령이 수도이전으로 대선과 총선에서 재미를 봤다고 공격했는데 이는 오히려 자신이 정치적으로 재미 좀 보겠다는 얄팍한 발언 아니냐”며 “한가하게 대권놀음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특위는 최근 손 지사를 ‘지구를 지키는 사령관’으로 미화한 홍보책자에 대해 “신행수도가 충청권에 건설되면 마치 공동화 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손 지사 개인을 미화하는 홍보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이어 “신행정수도 건설을 지역발전과 주민생활 향상의 기
14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감한 17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은 과거 `고전적 풍경'이었던 삿대질, 고함, 정회 등이 사라지고 비교적 차분하게 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기능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전히 국회 안팎에서는 `상생'보다는 `상쟁'의 냉랭한 분위기가 넘쳐나지만, 이번 대정부질문 만큼은 국회와 행정부간 견제.균형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느냐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다. 면책특권을 악용한 근거없는 폭로 공세가 사라졌고, 이유없이 호통을 치거나 억지 주장을 반복하는 모습이 현저히 줄어들어 의원과 국무위원간 정책에 관한 논리대결이 펼쳐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새로운 대정부질문의 풍토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데는 `3김 시대' 종언과 함께 초선의 대거 입성으로 상징되는 정치권 세대교체, 그리고 보스를 감싸야 하는 여야 의원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정부질문의 최대 쟁점은 뭐니뭐니해도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였다. 신행정수도 건설은 정치, 경제, 안보 등 거의 모든 분야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지난 9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12일 외교.안보.통일분야, 13일 경제분야, 14일 사회.문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유시민)이 신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도당은 15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유 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자치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사업보고회와 경기도발전특별위원회(이하 특위)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에는 현 도당 위원장인 유시민 의원과 문희상, 정장성 의원이 공동으로 잠정 결정됐다. 특위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대학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30여명으로 구성되며, 권역별로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와 지역발전 청사진 제시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도당측은 밝혔다. 특히 특위는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과 신행정수도 건설의 추진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이 경기도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갈등을 없애고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 관계자는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결국 정치권의 몫”이라며 “야당 정치권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항상 머리를 맞대 신행정수도 건설을 경기 지역 발전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안산 등 경기도내 일선 시군들이 지역특화발전특구(지역특구) 지정을 희망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인해 특구지정이 요원,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토지, 교육, 환경분야와 관련해 재경부를 비롯한 중앙부처가 수도권 지역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들을 여전히 특례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어 현행 제도하에선 도내 특구지정이 단 한곳도 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14일 재경부 및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된 지역특화발전특구법에 따라 오는 9월 22일부터 법 시행과 함께 특구지정 신청을 받게 되며, 지난해 9월 예비접수 이후 현재까지 신청한 지자체는 189개로 외국어 교육, 레포츠, 실버타운 등 448곳이 특구지정을 신청했다. 이중 경기도는 도내 25개 시군이 안산·파주의 영어마을 특구, 남양주의 실학단지 특구, 평택의 주한미군 국제평화도시 특구 등 총 40여개 사업을 신청,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특구지정을 신청한 대다수의 사업이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상수원보호구역, 한강수계법,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고 있어 개선 및 보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남양주시의 실학박물관 건
오는 19일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한시적 `과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나라당이 13일 주류와 비주류간의 `파워게임'으로 적잖은 내홍을 겪고 있다. 발단은 대통령 탄핵소추와 총선, 6.5 지방 재.보선 정국속에서 숨죽여 지내온 비주류측이 최근 당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제 목소리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 비주류는 '3선 3인방'으로 불리는 홍준표 이재오 김문수 의원 등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김용갑 이방호 이상배 등 보수성향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김덕룡 '양두 체제'의 정책대응 소홀과 미비를 거론하며 인책론까지 거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당 지도부를 문제삼는 것은 행정수도 이전과 국회 예결위 상임위화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요약된다. 이들은 지난 13일 중진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등 주류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에 나섰다. 홍준표, 김용갑 의원 등은 "예결위 상임위화를 당론으로 설정, `올인'했으면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정수도 이전과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지도부가 정체성 없이 열린우리당에 말려들고 있다며 '2중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3일 수원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후보 합동토론회에 앞서 만나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예결위 상임위화 협상 결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는 열린우리당의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 제출 방침에 "야당 탄압이자 정치보복"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여당이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낸다는데. ▲야당 탄압이다. 통과시킨지 얼마 안됐는데 또 그렇게 고쳐서... 상생이란 것이 일방적인 걸로 되느냐. 정쟁으로 가지 말자고 한 것은 여당이나 야당을 위해서가아니다. 국민들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무슨 액세서리처럼 (정책을) 해놓고 상대방 흠집내기를 한다. 결국 손해는 국민이 본다. 당리당략적인 것을 갖고 싸우면 반대를 위한 반대밖에 안된다. 이런 식으로 한쪽에서 나오면 안된다. -예결위 상임위화 협상이 결국 결렬됐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법은 시행도 안하고 (개정안을) 올리면서 중요한 예결위의 상임위화는 안하겠다고 한다. 일하는 국회로 개혁하고 행정부를 감시하려면 결산안 심사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나 중요
국회는 13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경기진단과 추경예산안,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문제 삼으려면 한나라당이 특별법 폐기안이나 수정안을 내는 게 순리"라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법 집행 방해만 일삼는 행위는 제 1야당의 품위에 맞지는 않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수도이전을 이대로 추진하면 국가재정이 파탄날 것이 뻔하다"며 "국가장래가 걸린 중대사이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의견수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섰다. 우리당 최철국 의원은 "재정지출 확대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경기부양정책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추경예산을 1조8천억원만 편성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는 아닌 데 어렵다고 말하는 데 위기는 무엇이고 어려운 것은 무엇이냐"고 따진 뒤 "현 정권이 우리경제에 해를 끼친 사례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을 재건축할 경우 건폐율을 완화하는 내용의 재래시장 특별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협의회를 갖고 현재 주거지역 50%, 상가지역 70%로 돼 있는 건폐율 규정을 3천㎡ 이상 매장의 경우 각각 70%와 90%로 완화하고, 건축물의 높이도 인접 경계선 거리의 4배 이하로 제한 기준을 낮추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재래시장 특별법에 합의했다고 오영식 의원이 전했다. 당정은 또 재래시장을 재건축할 경우 지방세를 감면하고 시장 정비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사업용 자산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는 한편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50% 감면키로 했다. 당정은 재래시장 인접지역 개발 특례 조항을 신설, 재래시장 인접 지역을 동시에 개발할 경우 지역주민 100%의 동의가 필요했던 것을 80%만 동의하면 되도록 요건을 완화시키기로 했다. 당정은 또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상거래시스템과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정보네트워크 등 소프트웨어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이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기능을 거의 상실한 지역에 대해서는 시.도 지사가 시장
경기도는 지난 5월10∼14일 양평군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모두 74건의 부당행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해 징계조치하고 잘못 집행됐거나 부과한 1억2천여만원을 환수 또는 추징하도록 군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도는 '오수처리 시설 NGO활동 기술지원단 운영' 등 2건을 모범 행정사례로 선정했으며 우수공무원 4명을 발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군은 음주운전 적발 공무원 2명에 대해 표창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징계수위를 '경고'로 부당하게 낮춰 주고 허위.과대광고로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최근 1년간 2차례 적발된 모 식품제조업체에 대해 규정에 따라 1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해야 하는데도 15일간만 영업정지 처분을 했다. 또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건설기계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21명에 대해 320여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은 것은 물론 최고통지도 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일부 일반주거지역에 대해 종세분화(1∼3종)를 하지 않고 기존대로 모두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관리하는 등 도시계획(용도지역) 관리를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