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체납세 징수를 위해 압류한 부동산이 2만2천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시.군세 포함, 도내 지방세 체납액은 모두 6천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563억원에 비해 6.2%(405억원)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같은 체납세 징수를 위해 현재 2만2천여건의 부동산을 압류했으며 이 가운데 535건을 자산공사에 공매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예금 7만300여건과 월급 3만9천700여건을 압류하고 3만3천800여건의 관허사업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5년전부터 지금까지 고발한 체납자도 8천680명에 이르며 최근에는 5천만원 이상 고질 체납자 3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조세 형평을 위해 현재 체납세 징수를 위해 운영중인 광역기동반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동산 압류 등 재산상 조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 쌀을 상표만 바꿔 경기미로 속여파는 ‘가짜 경기미’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물량이 달리는 6-7월경을 전후로 가짜 경기미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농가와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가짜 경기미를 유통시키다 경찰과 농산물검사소 등에 적발된 건수는 7건의 449t으로 포상금만 5천만원이 지급됐다. 이러한 추세라면 32건(4천355t)의 가짜 물량이 적발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2002년(19건 2천984t)에 비해서는 두배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가짜 경기미의 적발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는 경기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유통업자들이 이를 악용, 상표만 바꿔 속여 파는 행위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02년 4월부터 시행중인 경기미부정유통행위방지포상금 제도에 따라 부정유통 행위를 신고 또는 고발하거나 검거하는 자에 대해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오고 있는 점도 건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적발된 위법행위 가운데 대부분의 유형은 경기미의 포장지만 바꿔 시중에 판매하다 경찰에
“행정수도 이전은 사실상 천도로 국가경제 파탄을 초래한다” 경기도의회가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충청권을 제외한 경기도 및 서울시,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도가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입장을 천명하고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지자체간 갈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17일 김순덕 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행정수도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방침에 결사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민여론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약속했던 국민투표로 국민적 합의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빠른 시일안에 수도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의 구성과 범도민 궐기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발 더 나아가 이명박 시장이 반대운동에 전면으로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등 이전 반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경쟁력 제고에 전혀 도움이 안되며 심도 있는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지난 3.23 전당대회 이후 계속된 84일간의 천막당사 생활을 마감하고 염창동 당사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16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당3역과 국회의원, 사무처 당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당사 현관에서 조촐한 입주식을 거행했다. 박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서 새출발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염창동 시대를 열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천막당사 시절의 정신과 절박감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안주한다면 국민은 우리에게서 사랑을 거둘 것"이라고 `천막정신'을 강조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염창(소금창고)'의 의미를 떠올리며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필요한 소금같은 존재가 되겠다"며 "부패와 비리를 방지하는 소금의 역할을 다해 집권시대로 가는 염창동 시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초심의 공간'을 찾아서도 "이곳은 기념관이나 전시관이란 거창한 장소가 아니라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국민을 한번 더 생각하는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초심의 공간'은 천막당사 시절
열린우리당은 16일 국회에서 개혁기획단 첫 회의를 갖고 17대 국회 개혁입법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 마련 및 우선순위 선정에 착수했다. 개혁기획단(단장 이강래)은 이날 회의에서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 불법정치자금환수법 등 개혁법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추진 일정 등을 조속히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정치자금 환수법은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연대책임을 명문화하는 등 불법 자금의 강력한 국고환수를 골자로 하고 있고, 친일진상 규명법 개정안은 창씨개명, 신사참배 등에 대한 조사가 가능토록 하고 위원회 활동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불법 정치자금 환수법과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은 상당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본다"며 "이를 즉각 추진과제로 설정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한편 개혁기획단은 구체적으로 정부제출 입법, 당 공약, 시민단체 제안 등 개혁안들의 우선순위를 매겨 추진로드맵을 설정하고 각 과제별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강래 단장은 "당 공약, 정부입법,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제기한 개혁과제 등에 대한 `어젠다 세팅'(추진시기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도지부가 제2대 임원진을 선출했다. 도지부는 지난 14일-15일 이틀 동안 투표를 실시한 결과, 남윤수(42) 지부장과 이현호(36) 수석지부장 등 5명의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선출대상별로 단일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찬·반 투표방식으로 실시, 지부장과 수석지부장의 경우 총 선거인수 936명중 737명이 참여해 706표의 찬성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또 오정임(43), 이혜원(43) 부지부장과 정종현(44) 회계감사원장 등 나머지 후보자들도 700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임원으로 확정됐다.
열린우리당 내 `386세대'가 젊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초.재선 의원 34명이 15일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새모색)'이란 그들만의 모임을 구성하고 독자 노선의 첫 걸음을 뗀 것이다. 새모색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지명 문제를 둘러싼 당.청간 이상기류 속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예비모임 때만 해도 18명이 참석했으나 보름만에 동류를 결집시켜 두 배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수적으로 따지면 지난 4일 36명으로 발족했다 친선모임으로 전환한 초선의원모임 다음이지만 구성원 개개인이 지닌 정치적 비중을 감안하면 그 영향력은 지대할것이란 전망이 많다. 모두 25명인 당내 재선 의원 가운데 소장파로 분류되는 11명 중 유시민 의원을 제외한 10명 전원이 가입했고, 낙선 경험이 있는 김선미 우상호 윤호중 이인영 조경태 의원 등 민주당 출신의 `재선급 초선'도 망라됐다. 이들의 면면에서 보듯 새모색의 공통분모는 6월 항쟁의 경험이다. 전대협 1~3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 오영식 임종석 의원은 `당연직'으로 가입됐다. 그러나 새모색은 진보나 개혁 같은 정체성이 아닌 `새로운 정치' 구현에 목표를 설정했다. 정치 결사체로서 여권내 각종 현안에 대해 제목소리를 분명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회담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참가한 가운에 2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21∼22일 제2차 실무그룹회의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의상 외교통상부 북핵외교심의관은 15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3차 6자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2차회담 이후 4개월만에 열리는 것으로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과 북한의 HEU(고농축우라늄)핵프로그램 보유 여부, `핵동결 대 상응조치' 등의 주요 쟁점들을 놓고 북-미간 기존의 입장 차이가 분명해 어느 정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심의관은 "이 같은 회담 일정을 6개국이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본회담 의제는 2차 실무그룹회의에서 논의해 정해질 것이며, 각국의 수석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들로부터 6자회담 무용론이 제기될 우려가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4
경기도의회 정책연구회(이하 경정회)가 제6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추진중인 원구성 논의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정회는 15일 ‘우리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은 채 일부 의원들간의 협의 아래 선관위 구성과 선거일정을 합의한 것은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전체의원의 의견과 토론 등이 가능한 의원총회를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정회는 ▲지방의원 보좌관제 도입을 위한 연구와 논의 진행 ▲당 정책위 부활 ▲원칙에 입각한 상임위 배정 ▲의장단 선거 등 의원총회를 통한 선거일정 합의 ▲상임위원장의 여성 할당 논의 ▲당대표 입후보자들의 토론회에 대해 경정회가 추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일정금액 기탁금 제도 마련 ▲의회 회의규칙 개정안의 제193회 임시회 처리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의회사무처의 발언 및 행위 신중 처신 등을 요구했다. 경정회 소속 한 의원은 “당 대표 선출 및 원구성 과정에 경정회가 중립적 입장을 가지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원구성 논의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기불황과 유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도내 자동차등록 및 토지거래 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 세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천시의 경우 관내 경마장을 찾는 발길이 대폭 줄어드는 등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토지거래량은 7만761필지(43,432㎡)에서 올해 5만7천47필지(54,379㎡)로 19.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등록세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등록 건수도 지난 3월말 현재 16만9천478건을 기록, 전년도 동기대비 14.7% 감소했다. 특히 레저세와 지방교육세의 경우 경마장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데 반해 로또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무려 293억원의 세수 감소를 보였다. 도는 레저세와 지방교육세로 올해 총 2천367억원을 징수, 지난해 2천660억원에 비해 11.0% 감소했다. 이와 관련 매출액의 10%를 레저세로 부과하며 시세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과천시의 경우 긴축제정을 펴는 등 세수감소에 따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사이 경마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과천시의 레저세입 또한 30% 가까이 급감한 상태”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