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5일 치러지는 부천·평택 시장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는 17대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각 정당은 중앙당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과 총선 당선자들의 측면지원 등 사활을 걸고 있어 선거결과는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부천과 평택 두군데 모두 당선권에 근접한 것으로 자체 판단, 선거 승리를 장담하며 굳히기 작전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토요일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2-30대 젊은층의 투표율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천의 경우 경합열세로, 평택은 경합우세로 자체 분석하고 선거일까지 중앙당과 연계해 합동유세에 나서는 동시에 당 조직을 풀가동해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지지세가 뚜렷한 4-50대 표를 단속하고, ‘박근혜 바람’을 젊은층 공략에 이용하면서 총선 이후 한풀 꺾인 열린우리당 바람을 잠재운다는 복안이다. △부천 시장=열린우리당은 자체분석 결과 현재까지 신철영 후보가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를 15-2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민운동가 출신인 신 후
17대 개원 국회 초반부터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열린우리당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미군의 이라크군 포로학대 파문과 이라크 내부 상황 등과 관련한 국내여론 등을 의식해 파병규모와 시기를 재론해볼 수 있다는 수준에서 신중히 접근하고 있는데 반해 진보성향의 일부 초선들은 파병철회 등 `원점' 재검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민주노동당이 개원과 동시에 이라크파병 철회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당내 일부 초선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당 지도부 등 여권핵심부는 추가파병문제가 당내 이념갈등을 촉발하는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우리당내 개혁성향 당선자모임인 `참여정치 연구회' 소속 당선자 15명은 27일 모임을 갖고 파병철회를 포함해 파병부대의 규모와 성격, 일정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모임에서 당선자들은 포로학대사건이 벌어진 이후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군의 안전을 깊이 고려해야하고, 아르빌 지역의 치안상황과 재건수요파악을 위해 국회와 정부합동조사단 파견이 필요하다는데도 인식을 함께했다. 이에 앞서 24일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7일 평택시장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 질의서 유출 파문과 관련, 성명을 내고 열린우리당 윤주학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기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토론회 질의서가 열린우리당 윤주학 후보측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윤 후보는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경기도당은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아야 할 시민단체의 간부가 친분이 있는 특정 후보에게 질의 내용을 넘겨준 일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열린우리당 후보측과 사전교감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시민단체는 밝혀야 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시민단체측에도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 또한 “입만 열면 개혁을 외치는 열린우리당과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적반하장격으로 나오고 있다”며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당은 이어 “평택시민은 평택시의 자존심을 걸고 6·5재선거에서 도덕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어떤 처벌을 받는지 표로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도내 이공계 대학생의 취업률 제고와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11개 대학에 24억원의 최신 실습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업 참여를 신청한 도내 32개 대학의 평가를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1, 2차 심의, 이날 ‘이공계 대학 실험실습 교육기자재 지원사업 대상 대학(교)’을 선정·발표했다. 선정 결과 4년제에 대진대, 수원대, 경희대, 아주대 등 4개교가 선정됐으며, 2년제는 수원과학대, 경기공업대, 경문대, 장안대, 동서울대, 신구대, 안양과학대 등 7개교 등 총 11개 학교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산업체 수요에 맞는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감이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사업 추진결과 총 1만1천여명의 학생이 장비활용 교육 등을 지원받아 현장적응 능력과 경쟁력 향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공계 대학의 기자재를 최신형으로 보강함으로써 이들의 기술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기자재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들어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경기도내 자동차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등록자동차수는 모두 328만447대로 1월말 325만2천5대에 비해 0.87%, 전달인 3월말의 326만7천885대에 비해 0.38%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4월 말 도내 등록 자동차수는 313만6천800여대로 같은해 1월 말의 307만3천200여대에 비해 무려 2.07%, 전달인 3월 말의 311만4천300여대에 비해 0.72% 증가했다. 차종별 증가율 변화를 보면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1∼4월 2.37% 늘어났으나 올들어서는 같은 기간 1.18% 늘어나는데 그쳤다. 화물차의 경우도 지난해 1∼4월 1.99% 증가한 반면 올해는 불과 0.55% 증가에 머물렀다. 이같이 자동차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에다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석가탄신일로 휴일인 26일 불교계의 봉축행사와 접전 지역을 찾아 1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 재.보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당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노당 권영길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각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시내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유세장으로 달려갔다. 우리당 신 의장은 오후 경기도 부천 중앙공원에서 부천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신철영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통해 "정부 여당과 손발을 맞춰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 의장은 신철영 후보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뒤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경실련 사무총장과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경력을 들며 개혁성을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마산, 창원, 양산 등 경남지역을 돌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혼전 양상을 보이는 PK(부산.경남) 지역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 대표는 양산 남부시장, 마산 내서 LG마트광장, 창원 정우상가 거리유세에서 최근의 개각 파동과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기용설 등을 예로 들면서 여권의 재보선 `올인' 전략을 거듭
정치권은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재계총수 및 경제단체장과 회동에서 보여준 기업관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집권 2기의 중점과제를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에 두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고 긍정평가한 반면 한나라당 등 야권은 `노 대통령의 경제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가 주조를 이뤘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제회생의 관건은 투자활성화에 달려있는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투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재벌총수들을 설득한 자리였다"며 "특히 대기업의 애로를 직접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의장은 또 "대통령이 일부 언론이나 경제단체의 문제제기를 비판한 것은 추상적으로 분위기가 안좋다고만 할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해주면 검토해서 일리있는 것은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재벌총수들에게 투자확대를 직접 당부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음을 보여줬다"며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는 약속은 기업인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건설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불법건축물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자 경기도내 주민과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건교부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내 건축된 축사가 공장으로 용도변경,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이행강제금을 현행 400만원(축사 100㎡ 기준)에서 1천200만원으로 3배 가량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지난달 21일 입법 예고했다. 그러나 건교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전체면적의 98.4%가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있는 하남시를 비롯, 시흥과 남양주 등 도내 일부지역 주민들이 주민생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남시의 경우 건축허가가 난 5천여동의 축사가 용도와는 무관하게 창고와 공장대용으로 불법 용도변경돼면서, 100평당 월 20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받는 등 일부 지역주민들의 생계활용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관내 축사만 3천동에 달하는 시흥을 비롯, 남양주와 의왕 등 일부 지역은 정부의 불법건축물 제재 강화조치에 대해 입법 철회와 함께 축사 건축에 소요된 투자비 손실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그린벨트 시흥시지회 관계자는 “관내 축사가 들어서면서 인근 주유
시의회 의장 출신의 민주당 최학수(56) 후보는 선거 기간동안 ‘행정 경험‘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평택의 최대 현안인 미군기지 이전와 평택항 문제는 탁월한 시정 경험이 요구되는 사안들”이라며 “지자체장이 시정에 어두운 아마추어라면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 “국가 정책적으로 미군기지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미8군은 수용하되 미2사단은 불가 입장”이라며 “심각한 문제는 미군기지 이전을 놓고 중앙정부와 평택시가 엇박자를 내면서 주민들만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위치와 규모 등 중앙정부와 평택시가 보조를 맞추되, 이전될 경우 평택 부지의 11%를 차지하는 만큼 전략적 군사도시화의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당세와 총선 바람으로 당선될 생각이 없다”며 “남은 기간동안 철저히 인물과 정책중심으로 선거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상당수 시.군의 상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25일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군포시와 화성시, 이천시 등이 올들어 이미 상수도 요금을 10∼20%씩 인상한 가운데 다른 9개 시.군도 현재 상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중이다. 용인시는 상수도 예산의 누적되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0% 인상하기로 했다. 또 수원시는 오는 7월 부과분부터 평균 6.5%, 구리시도 하반기 평균 20%대의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천시 역시 하반기 소폭 인상을, 여주군은 연말에, 양평군은 오는 9월께 30∼50%의 대폭적인 요금 인상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과천시가 10월 또는 11월께 평균 30%대, 가평군이 연말께 소폭, 연천군이 8월께 10%가량 인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