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유 등 유가의 급등세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공공요금의 인상 조짐으로 서민경제를 더욱 위협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휘발유 1ℓ당 1천400원대를 위협하는 등 이라크전 발발 직전보다 유가수준이 높아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제적 외부 요인 탓만 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무연 보통 휘발유의 전국 판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5.49원 오른 ℓ당 1천357.99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라크전 발발 직전인 ℓ당 1천353.40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경유도 ℓ당 858.83원으로 8.26원이나 상승, 종전 최고치(4월 셋째주 850.57원)를 일주일 만에 뛰어넘었다. 특히 석유의 원가상승 압력에 못이겨 이미 버스·지하철·도시가스 등 각종 공공요금과 물류 운송, 자동차보험료 등 민간부문도 들석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부터 지방자치단체의 택시 및 버스요금, 가스, 우편 등 서민가계와 밀접한 공공부문에서 인상이 예고되고 있고, 해운 운임료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보험료도 지난해 11월 전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3일 회담은 남북관계에 대한 양당의 시각차가 그대로 드러난 회담이었다.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는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라는 문구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열린우리당은 굳이 그런 문구로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박으로 맞섰다. 이 사안을 놓고 양측은 대표비서실장간 사전 의제조율 단계에서부터 팽팽하게 맞서왔기 때문에 한때 대표회담 직전에는 남북문제는 `3원칙 5대핵심과제'에서 빠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열린 첫 여야 대표회담 협약문에 남북문제가 누락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양측의 판단에 따라 정 의장과 박 대표는 이 사안을 가장 마지막 의제로 돌려 30여분에 걸친 열띤 논리 싸움을 폈다. 열린우리당측이 먼저 한나라당 초안에 나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이라는 문구를 빼자고 말한데 대해 박 대표는 "이건 철학의 문제"라면서 "그래야 우리가 북한에 더 많이 주더라도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는다"고 반박햇다. 이에대해 정 의장은 "마치 북한 체제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요,간섭하는 듯 비쳐질 수 있다"며 마지
탄핵국면 해소이후 이뤄질 개각 시기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개각시기에 대해 언급하거나 시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정치권 내부에서는 이런저런 관측과 설들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나돌고 있다. 물론 각기 적잖은 편차를 보이고는 있지만 크게 보면 5월 하순과 6월 중하순설로 대별되고 있다. 5월 하순설은 다분히 노 대통령의 평소 기질과 탄핵국면 등을 감안한 가설이고, 6월 중하순설은 6.5 지자체 재보궐 선거와 17대 국회 원구성 등 향후 정치일정을 고려한 관측이다. 우선 5월 하순설에 무게를 실는 측은 5월 중순께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기각 결정을 내릴 경우 노 대통령이 `힘있는 대통령'으로서 탄력을 받아 집권2기 국정운영 청사진을 펼치려 할 텐데 한달이상 개각을 하지 않고 그대로 간다는 것은 정면돌파에 익숙한 노 대통령의 정치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심판 결정 이전과 이후는 정치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함축하고 있는만큼 조기 개각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얻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5월말쯤 개각을 전격 단행, 김
최근 개관한 경기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장애인 대피를 유도하는 안전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언어치료실 및 작업치료실 등 장애인 치료시설과 각종 연구실이 위치한 2-3층의 경우 화재발생시 연기를 피해 긴급히 대피할 수 있는 베란다가 설치되지 않거나 있더라도 공간이 협소해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장애인편의시설설치 경기도민단의 김용삼 단장은 3일 “복지관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연기를 피할 수 있는 베란다와 유도등, 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가 제대로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화장실을 이용하기에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과 함께 감전사고의 위험도 제기됐다. 김 단장은 “지하층에 위치한 수치료실의 경우 월풀이 마련돼 있지만 바로 그옆에 있는 콘센트에 두개의 플러그가 꽂여 있었다”며 “장애인들이 월풀의 물속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직원들이 무심코 플러그를 꽂으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 3층은 경사로를 이용한 통로와 건물 양쪽 측면에 너란색 원통을 설치,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열린우리당 유시민 경기도당 위원장(경기 고양 덕양갑)은 1일 중앙당의 ‘궁정정치’를 비판하며 당직 사임과 함께 앞으로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열린우리당 중앙당을 떠나며’라는 글에서 “중앙당의 치열한 자리다툼과 타인의 모사(謀事)를 의심하는 중앙당의 ‘궁정정치’에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더 이상 중앙당 당직을 맡지 않고 기존 당직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소신대로 발언할 수 있고 소수의견도 당당히 인정받는 풍토를 만들어져야 한다”며 “중앙위원회가 당지도부 선출권과 공직후보 선출권 등 중요한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주는 정당혁명의 주체가 되도록 힘있게 싸우겠다”고 말해 중앙위원으로 있는 동안 소수개혁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특히 “임시전당대회를 열면 시도당 위원장직을 포함한 중앙위원선거도 새로 해야 할지 모른다”며 “도당 위원장직을 그만두는 그날까지 당헌 당규가 부여한 위원장의 권한을 행사, 도당을 기간당원 중심의 상향식 정당조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선자 연찬회에서 지정토론을 거친 사법.정치개혁 등 22개 주제를 중심으로 이슈선점을 위한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주말인 1일과 2일에도 정책개발 특위 회의를 갖는 등 앞으로 일주일에 세번 이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연찬회에서 당선자들의 직업군을 고려해 나눈 10개 분임조를 중심으로 이미 상임위별 `섀도캐비닛(shadow cabinet)'도 구성했다. 이한구 정책개발특위 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어진 주제에 전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열성을 다해 회의를 갖고 주제마다 구체화된 정책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책개발특위에는 송영선, 박찬숙, 박재완, 배일도 당선자 등 비례대표로 영입한 정책전문가들과 부산 수영의 박형준 당선자 등이 투입됐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경제살리기를 통해 국민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정책목표"라며 "분임토의를 거친 정책내용은 오는 15일 취합해서 총체적인 기본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연찬회 첫날인 지난 29일 분임토의에서는 당 정체성 등 공통주제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됐지만 향후 분임토의에서는 소주제별로 심도있는 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갖고 상생정치 구현과 일하는 국회 만들기 방안 등 향후 정국 운영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양당 대표는 회동에서 ▲민생경제 회복 ▲구태정치 청산 및 일하는 국회만들기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만들기 등을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이들 4대 분야별 협의기구 구성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날 회담은 두 사람이 각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회동이다. 정동영 의장은 회동에 앞서 2일 "대표회담에서는 향후 정국과 관련한 큰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각론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우선 과거와 다른 형태와 문화의 정치를 하자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국민이 대표회담에서 원하는 것은 거창한 이념이나 그럴듯한 용어의 나열이 아니다"며 "한나라당은 국정의 책임을 진 여당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인 만큼 여당 역시 위기에 처한 경제현실을 우려하는 한나라당의 이야기를 듣고 타결책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장 비서실장과 한나라당 진 영 대표비서실장은 1일 국회에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피부상처로 전염돼 심할 경우 목숨까지 위협하는 비브리오 폐혈증의 예방을 위해 11월까지 질병 감시사업을 실시한다. 1일 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해안지역에 위치한 평택, 화성, 김포, 안산, 시흥 등 5개 시를 대상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을 주1회 검사한 뒤 패혈증균이 검출되면 중앙에 보고하는 한편 주의보를 발령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도 연구원 및 국립검역소 등과 연계해 감시사업을 벌임으로써 전염병 유행시기를 예측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측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연구원은 도내 22개 하천과 7개 호소를 대상으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19개 항목을 집중 검사하는 '하천 및 호소 수질측정망 오염도 검사'를 오는 2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바이오테크놀로지(생명공학) 첨단화사업과 차세대 마이크로전자 및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등 2개 첨단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일 "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지자체 주도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도가 바이오테크놀로지 첨단화 사업 등 2개 연구개발사업을 주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자체 주도 연구개발사업은 과기부가 과학기술 혁신체제 구축을 위해 지자체에 첨단 기술을 발굴,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고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도 주도 2개 사업에는 10억원씩의 국비가 지원된다. 도는 각 사업을 주관할 사업단을 선정한 뒤 사업별로 국비 2억5천만원과 사업단 부담 2억5천만원 등 5억원씩을 추가 투입, 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사업단을 모집했으며 바이오테크놀로지 첨단화 사업의 경우 아주대, 차세대 마이크로전자 및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사업에는 성균관대와 경기대가 신청했다. 도는 다음주중 이들 신청기관에 대한 서면 및 현장평가를 실시한 뒤 최종 2개 사업단을 선정, 이달중 과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과기부로부터 사업계획이 승인될 경우 각 사업단은 2009년까지 담당 첨단기술개발 사업을 진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한달여동안 6개 산하 사업소 및 출연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모두 91건의 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각 기관에 해당 업무 관련 직원 72명에 대해 징계 또는 훈계 조치하고 잘못 집행된 예산 6천여만원을 환수 또는 환급하도록 지시했다.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모 의료원은 계약직 의사들을 채용하거나 계약을 연장하면서 인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또 모 사업소에서는 후생관 건물 옥상 방수공사를 하면서 무자격 업체와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