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을 통해 원내3당으로 부상한 민주노동당이 총선을 전후해 당원 가입과 당비 납부, 인터넷 홈페이지 조회수가 급증하는 등 급격한 당세 확장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민노당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실시간 자료에 따르면 24일 현재 당원은 5만5천955명으로 4월 들어서 4천505명이 입당했고, 지난 23일 하루동안에만 363명이 새로 당원이 됐다. 지난해 1월 당시 민노당 당원수가 2만4천여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4개월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민노당은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당원수 증가에 따라 당비 납부액도 자동적으로 늘어 전월 이월금을 포함한 당비 납부액이 지난 1월 4억777만원, 2월 4억8천616만원, 3월 8억7천670만원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처음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할 당시 당비 납부액이 1억3천여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6.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민노당은 4월치 당비 납부액 집계시 1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조회수에서도 4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주일동안 하루 평균 6만1천432명이 민노당 홈페이지를 찾았으나, 그 다음주에
17대 국회에 첫 발을 내딛는 예비 선량들의 의정활동 수업 열기가 불끈 달아오르고 있다. 당선사례를 위해 낮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골목길과 상가를 누비고, 저녁에는 짬을 내 전문분야 서적을 탐독하고 외부전무가로부터 `과외'를 받는 등 `주경야독' 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일하는국회, 정책국회가 강조되고 있는 이번 국회에서는 과거 1인보스의 그늘아래서 정치생명을 연장했왔던 때와는 달리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 등이 뒷받침되지 않 을 경우 `낙오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달라진 정치환경에 대한 적응과정의 일환이기도 하다. 4.15 총선 당선자 299명 의원중 무려 63%인 188명이 초선이다. 이같은 정치신인들의 여의도 입성은 역대 국회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로 인해 참신성과 역동성 있는 국회가 될 것이란 기대와 `부실국회'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의정활동 여하에 따라 17대 국회의 위상과 역할이 자리매김 될 것이란 지적이 많다.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지낸 경력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을 바라고 있는 열린우리당 장복심(전국구) 당선자는 이틀에 한번꼴로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협회, `사회약학'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수렴
정부가 수도권 공장난립의 억제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공장총량제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자원부와 경기도가 발표한 광역시도별 공장등록 현황에 따르면 2002년 3월부터 2004년 3월까지 2년동안 증가한 전국등록 공장은 총 1만2천808개로, 이중 51.29%인 6천 570개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 매일 18개씩의 공장이 늘어난 셈으로 최근 파주 필립스 LCD단지, 산성 용인반도체 공장,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등 대형 산업단지의 공장설립이 증가의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수도권지역에 등록된 공장 수는 총 4만8천702개로 전국의 절반 가량인 48.95%(2002년 48.6%)를 차지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는 등록된 공장 수가 3만2천85개로 2년전의 2만6천291개에 비해 22.0%나 증가했다. 공장총량제 실시에도 이처럼 공장등록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된데는 인력수급?제품판매망?금융?용수?세무 등 기반시설 측면에서 다른 지역간의 차이가 너무 커 과밀부담금이나 법인세를 내더라도 오히려 수도권에서 설립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4.15 총선과 관련, 경인지역 당선자 61명 가운데 8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혐의를 받고 있는 8명 전원이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확인돼, 자칫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던 수도권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재 경기지역 49명의 당선자 가운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당선자는 강성종(의정부을), 김기석(부천원미갑), 이원영(광명갑), 이상락(성남중원)씨 등 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종씨는 모대학 체육관에서 장애우사랑콘서트를 개최해 수익금 1천만원을 시지체장애인협회 등 4개단체에 제공한 혐의를, 김기석씨는 산악회를 조직해 회원을 모집한 뒤 산행참석자 500여명에게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다. 이원영씨는 정당관계자를 광명시 소재 모클럽으로 초청한 뒤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68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다. 이씨는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열린우리당 광명시지구당 창당대회 후 15명의 친목회 회원을 식당으로 초청, 18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된 바있다. 또 이상락씨는 최종학력이 독학임에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3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문제와 관련 "정치적인 탄핵철회는 이미 시효가 지났으며 무의미해졌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핵철회는 선거직후에 했어야 하는데 헌법재판소의 절차가 이미 반환점을 돌아 결정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또 "탄핵철회의 의미가 많이 없어졌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탄핵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탄핵철회를 위한 회담은 무의미해졌다"면서 "상생의 정치와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논의를 위해 만날 필요가 있다"고 박대표와의 양자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정 의장은 "헌재에서 탄핵안이 기각되고 나면 만나기 껄끄러운 대목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탄핵안 기각전에 만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헌재가 다수 국민의 뜻을 존중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확신한다"면서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한나라당은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3월 12일 이후 국민에게 준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물론 국가 신인도와 국민의 사기, 한국 민주주의의 위상을 떨어뜨린 것에 대한 책임도 온전히 한나라당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생의 정
1회 30만원 또는 연간 120만원을 초과한 고액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람의 명단과 금액등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내달 20일께 공개된다. 중앙선관위는 23일 "개정 선거법과 개정 정치자금법에 따라 내달 15일까지 17대 총선 출마 후보들이 정치자금 및 선거비용 수입.지출내역을 보고해 오면 늦어도 내달 22일께부터 3개월간 공고할 방침"이라면서 "이에따라 고액정치자금 기부내역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전 정치자금법에선 누구든지 정치자금 제공내역에 대해선 공개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했으나 개정 정치자금법에선 건전한 정치자금 조달 및 정치자금의 투명화를 위해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토록 의무화했다. 특히 정경유착, 정치권의 검은 돈 유입 등을 막기 위해 정치자금 중 1회 30만원 또는 연간 120만원(중앙당 후원회의 경우 연간 500만원)을 초과해 제공한 자의 경우에는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직업 및 전화번호, 납부일자 및 금액 등이 공개된다. 또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 공개후 3개월간은 누구든지 이에 대한 이의를 신청할 수 있어 축소.은폐, 허위공개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되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음성화'됐던 정치자금이 상당부분 드러나게
경기도에 세계적인 자동차 첨단부품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도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클러스트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경기도내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지역을 아시아 시장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혀 앞으로 이 지역이 아시아 자동차 부품의 메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첨단 기업 및 R&D센터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손학규 지사 등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등을 방문,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들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손 지사는 19일 오후(현지시각) 시카고 보그워너사 본사에서 이 회사의 망가네로 회장과 오는 2006년 3월말까지 1천만달러를 투자, 한국프랜지사와 합작으로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전용임대지구내 2천여평 부지에 디젤승용차 엔진부품 터보챠저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다음날인 20일 오전에는 미시간주 트로이시를 방문,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사 배텐버그3세 회장과 오는 7월 개원을 목표로 2천200만달러를 투자해 용인시 구성면에 자동차 엔진 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하루뒤인 21일 오후 세계
경기도는 302건의 부동산중개 불법행위를 적발, 등록취소, 업무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사철을 맞아 지난 2월13일∼4월17일 부동산중개질서 합동단속에 나서 ▲자격증 대여 1건 ▲무등록 중개업소 1건 ▲유사명칭사용 5건 ▲계약서 미보관 2건 ▲수수료.영수증 미보관 92건 ▲확인설명서 미보관 56건 ▲공제증서 미교부 21건 ▲기타 124건을 적발했다. 도는 특히 앞으로는 단속방해 또는 회피업소, 부동산 투기(이중계약서 작성) 조장 업소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중개수수료 과다징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도청 지적과(☎249-2351) 또는 시.군.구에 설치된 '불법중개행위 고발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6.5 재보선' 승리를 위해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할 태세다. 열린우리당은 원내 과반수 정당이라는 기세를 몰아 가장 먼저 선거대책위를 구성했고, 한나라당과 민노당, 민주당도 빠르면 이번주에서 늦어도 이달말까지 지역별로 선거캠프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평택?부천시장 및 도의원 등 13곳에서 실시되는 재보선 선거에 대비, 이번주 안으로 중앙당과 협의해 당내 경선 방식과 선거일정 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또 24일 도당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등 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현재 경기도 선관위에 따르면 여야 4당 및 무소속(1)까지 합한 결과, 13개 선거구에 총 2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처럼 선거일을 40여일 앞두고 지역정가가 재보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투표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에서 투표율은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15 총선과 달리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미미하고, 투표율을 높일만한 큰 쟁점도 눈에 뛰지 않고 있어 지난해 10월 실시된 재보선 투표율 34%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총선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변
북미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일행이 조만간 4천8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손 지사와 도내 중소기업 23개사 대표가 사전에 꾸준히 접촉해 온 바이어들을 2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만나, 3억5천8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한 결과 이 가운데 4천8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이 성사될 것 같다고 21일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상담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는 중소제조업체의 32%, 벤처기업의 23%가 소재한 대한민국경제의 심장부”라고 소개한 뒤, “IT산업의 선도지역으로서, 대한민국의 핵심지역으로 경기도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약사례별로 보면, 도어락과 카드리더기, 무인항공기를 생산하는 Y사는 3건의 샘플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현지업체인 E사로부터 조인벤처를 제휴 받는 등 총 1천5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MP3 플레이어와 IC레코더를 생산하는 도내업체 E사는 현지의 3개업체로부터 500대를 제의받는 등 1천2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지 바이어들이